Unreal City - Il Paese del Tramonto

언리얼 시티 (Unreal City) : 2008년 이탈리아 파르마(Parma)에서 결성

에마누엘레 따라스코니 (Emanuele Tarasconi, 보컬, 키보드) :
프란체스카 자네따 (Francesca Zanetta, 기타) :
다리오 뻬시나 (Dario Pessina, 베이스) :
프레데리코 비도스뜨리 (Frederico Bedostri,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홈 페이지 : http://www.unrealcity.it/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facebook.com/unrealcityband / http://twitter.com/unrealcityband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NDQbErC3Eo4

Unreal City - Il Paese del Tramonto (2015)
1. Ouverture: Obscurus Fio (5:02) :
2. Oniromanzia (9:02) : ✔
3. Caligari (10:05) :
4. La Meccanica Dell'Ombra (9:16) : http://youtu.be/i2-67A25WSk
5. Il Nome di Lei (8:25) :
6. Lo Schermo Di Pietra (Κένωσις) (7:54) : http://youtu.be/NDQbErC3Eo4
7. Ex Tenebrae Lux (20:35) : ✔
   a. Gelida Imago Mortis
   b. Ciò Che Disse Il Tuono
   c. Processo Secondario
   d. Ab Aeterno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마누엘레 따라스코니 : 보컬, 피아노, 해먼드 오르간, 미니무그,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클라비넷
프란체스카 자네따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멜로트론
다리오 뻬시나 : 베이스
프레데리코 비도스뜨리 : 드럼, 팀파니, 타악기, 내레이션(Processo Secondario)

파비오 비알레 (Fabio Biale) : 바이올린
로사노 록스 빌라 (Rossano "Rox" Villa) : 트롬본, 아코디언(Fisarmonica)

표지 : 제라드 루카 (Eugenio Crippa)
사진 : (Valentina Cea)
제작 (Producer) : 장 미셸 브레조바 (Matthias Scheller)
발매일 : 2015년 1월 15일

누군가는 '미숙하니까 청춘'이라고 한다. 상당 부분 동의하는 말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청춘을 강조하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말도 있듯이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 록계로 시선을 돌려보면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예스(Yes)>의 <존 앤더슨 (Jon Anderson,1944년 10월 25일 생)>이 데뷔 음반인 <Yes (1969년)>에 참여할 당시의 나이는 25세였으며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1943년 9월 6일 생)>가 데뷔 음반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1967년)>에 참여할 당시의 나이는 24세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른 밴드 쪽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그 나이는 더욱 어려진다.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로버트 프립(Robert Fripp, 1946년 5월 16일 생)>이 데뷔 음반인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1969년)>에 참여했을 당시의 나이가 21세였으며 <무디 블루스(Moody Blues)>의 <저스틴 헤이워드 (Justin Hayward, 1946년 10월 14일 생)> 역시 실질적인 데뷔 음반인 <Days Of Future Passed (1967)>가 발표될 당시 21세였던 것이다. 더구나 <제네시스(Genesis)>의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1950년 2월 13일 생)>은 데뷔 음반인 <From Genesis to Revelation (1969년)>이 발표될 당시 약관에도 이르지 못한 불과 19세의 소년이었다.

이처럼 수퍼 밴드들의 중심 축으로 활동했거나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나이를 되돌아 보면 '미숙하니까 청춘'이라는 말에서는 어쩐지 괴리감이 느껴진다. 음악의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과이긴 하겠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길을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청춘이라고 부르는 어린 나이에 묵묵히 헤쳐 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헤쳐나간 길은 프로그레시브 록계의 귀감이 되어 후에 등장하는 많은 밴드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단기 4341년(서기 2008년), 피자나 파스타 등에 뿌려먹는 파르메산 치즈(Parmesan Cheese)의 원산지인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 파르마에서 밴드 하나가 결성되었다. 밴드내의 홍일점이자 기타 주자인 <프란체스카 자네따>와 대부분의 건반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에마누엘레 따라스코니>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는 자신들의 이름을 <언리얼 시티>로 명명한 후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연주를 공유하고는 했는데 놀랍게도 이십대 초반의 그들이 들려주는 연주는 완성된 프로그레시브 록이었다.

그런 그들의 음악에서는 당연하게도 앞서 언급한 수퍼 밴드들의 영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데 자신들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그런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참고로 언리얼 시티는 자신들이 영향받은 음악가들로 영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은 물론 <에릭 클랩튼(Eric Clapton)>과 <크림(The Cream)>의 이름 까지 모조리 기입해놓고 있다. 하여튼 2012년에 미니 음반(EP) <Unreal City>를 자주 제작 형태로 발표하면서 음반 데뷔를 한 언리얼 시티는 이듬해인 2013년에 정식 데뷔 음반 <La Crudeltà Di Aprile>을 발표하게 된다.

미국계 영국 시인이자 근대주의(Modernism) 시인인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1888년 9월 26일~1965년 1월 4일)>이 1922년에 출간한 434 줄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 세 차례 등장하는 말인 <Unreal City>를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밴드의 데뷔 음반에 실린 음악들은 한마디로 놀라웠다. 이전 세댸의 수퍼 밴드들이 데뷔 음반에서 들려주었던 음악과 비교하더라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미답의 길을 헤쳐 나갔던 이전 세대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시도로 음악을 했었다고 한다면 현재의 언리얼 시티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이미 고정된 틀 안에서 새로운 것을 들려주어야 한다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리얼 시티는 1970년대의 진보적인 음악을 수용하여 이십일세기형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커다란 박수를 받았던 것이다. 당연히 언리얼 시티의 데뷔 음반은 그 해에 발표된 프로그레시브 록 최고의 음반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진보적인 음악성이 결코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것을 2015년 1월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Il Paese del Tramonto>를 통해서 언리얼 시티는 다시 증명하고 있다. 4부작 구성이며 20여분에 달하는 대곡 <Ex Tenebrae Lux>를 포함해서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멜로트론 음향도 그렇지만 프란체스카 자네따의 섬세한 기타 연주와 에마누엘레 따라스코니의 낭만적인 보컬에서 이탈리아 특유의 향취마저 느껴지고 있어 만족도의 점수는 더욱 높아진다. 

사실 언리얼 시티의 음악에서는 1970년대의 전통적인 프로그레시브 록과 1980년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의 형태가 모두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모방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진보적인 재조합을 통해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 주고 있기에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단어의 뜻에 걸맞는 음악을 언리얼 시티가 들려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위에 표시해 놓은 추천 곡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물론 보컬과 기타 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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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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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20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zepelin.tistory.com BlogIcon zepelin 2018.02.18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리얼 시티의 내한공연이 확정되었습니다. 블로그에 홍보 부탁 드립니다 ^^ 많이들 와서 뮤지션들이 기운내면 좋겠네요.
    https://www.tumblbug.com/unrealcity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