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phyr - See My People Come Together

제퍼 (Zephyr) : 1968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에서 결성

캔디 기븐스 (Candy Givens, 보컬, 하모니카) : 1947년 미국 출생, 1984년 1월 29일 사망
토미 볼린 (Tommy Bolin , 기타) : 1951년 8월 1일 미국 수시티(Sioux City) 출생, 1976년 12월 4일 사망
데이빗 기븐스 (David Givens, 베이스) : 1949년 미국 출생
존 패리스 (John Faris, 키보드, 플루트) :
바비 버지 (Bobby Berge,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sGqj4uhh2n0


맨 처음에 누가 이렇게 분류하기 시작했는지는 모호하지만 록 음악 애호가들이 프로그레시브 록 혹은 아트 록이라고 부르는 갈래에 해당하는 음악들은 일반적으로 기존의 대중적인 록 음악에 비해 활발한 음악적 교류로 인해 다소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록 음악이라는 갈래에 국한하지 않고 클래식 이나 재즈 음악의 연주방법 까지 채용하거나 혹은 그런 음악에 포함된 사상 까지도 받아들여 실험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 바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갈래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파벳 <지(Z: 제드, 제트)>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가수나 밴드들 중에서 영국의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시올(Zior)>과 본명이 <루시앙 자부스키(Lucien Zabuski)>인 프랑스의 기타 연주자 겸 가수인 <자부(Zabu)>, 그리고 역시 프랑스 출신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인 <주(Zoo)>와 함께 챙겨 들어서 손해볼 것이 없는 미국의 록 밴드가 바로 <제퍼>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에서 1968년에 길거리 밴드로 출발한 제퍼는 가진바 목소리에서 마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캔디 기븐스>와 생전에 <천재>라고 불렸었던 기타 연주자 <토미 볼린>이 함께 활동했었던 것으로 유명한 밴드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장점이 상호작용하여 극대화되어 나타난 음악이 바로 제퍼가 1969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Zephyr>에 수록된 곡인 <St. James Infirmary>이다.

참고로 세인트 제임스 병원의 한 병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의 안타깝고 처철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는 <St. James Infirmary>는 재즈 연주자인 <어빙 밀스(Irving Mills)>가 <조 프림로즈(Joe Primrose)>라는 가명으로 작자 미상의 미국 전승 민요를 정리하여 발표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곡이라고 한다. 그런 <St. James Infirmary>에 포함된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감과 슬픔을 <캔디 기븐스>와 <토미 볼린> 두 사람은 발전된 형태의 록 음악으로 승화시켜 처절하게 표현함으로써 상당히 강인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안겨주었었다.

때문에 데뷔 음반 발표 후 밴드가 공연장에 나타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무대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당시 공연장의 경비를 담당하던 경찰들이 관중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한 일은 제퍼의 활동 기간 중에 벌어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처럼 밴드의 인기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드러나자 좀더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이 밴드의 구성원 중 하나에게서 나타나게 된다.

드럼을 담당하고 있던 <로비 챔벌린(Robbie Chamberlin, 드럼)>이 무대에서 과도한 에너지를 발휘하여 연주의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 빚어졌던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로비 챔벌린과 나머지 구성원들 사이의 내분으로 이어졌고 결국 토미 볼린의 제안에 의해 제퍼의 드러머가 <바비 버지>로 교체되기에 이른다. 한편 새로 가입한 바비 버지는 1969년 10월의 어느 금요일 밤에 제퍼의 일원으로 무대에 등장하여 구성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줌으로써 토미 볼린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0년 9월에 제퍼는 뉴욕에 있는 한 녹음실로 들어가게 된다. 1971년에 발표된 밴드의 통산 두 번째 음반인 <Going Back To Colorado>의 녹음이 마침내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1971년에 발표된 제퍼의 두 번째 음반을 들어보면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갖게 했던 기대에 비추어 보면 두 번째 음반에서는 제퍼 고유의 음악적 특징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실험성의 잘못된 적용으로 인해 혼란스러움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성을 겸비한 전위적인 곡 <Night Fades Softly>와 제퍼의 록 밴드다운 활력이 느껴지는 <Going Back To Colorado>, 그리고 음반에서 가장 긴 대곡이자 6분여에 이르는 연주 시간을 가진 <See My People Come Together> 등을 통해서 제퍼는 자신들이 얼마나 뛰어난 밴드인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재즈와 블루스 그리고 록 음악의 요소들을 절묘하게 배합하여 탄생시킨 <See My People Come Together>에서 이런 점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이 곡을 통해 <존 패리스>의 플루티스트(Flautist)로써의 역량이 최고조로 발휘되고 있기도 하다.(평점 : ♩♩♩♩)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Georges Moustaki - Ma Solitude  (0) 2015.03.06
Sara K. - Vincent  (0) 2015.03.04
Zephyr - See My People Come Together  (0) 2015.03.02
Amii Stewart - Knock On Wood  (0) 2015.02.27
10cc - Donna  (0) 2015.02.25
Poco - Angel  (0) 2015.02.23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