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King - Lucille

비비 킹 (B.B. King) : 1923년 9월 16일 미국 미시시피주 버클레어(Berclair) 출생 - 2015년 5월 14일 사망

갈래 : 블루스(Blues), 멤피스 블루스(Memphis Blues), 소울 블루스(Soul Blues)
발자취 : 1948년 ~ 2015년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bking.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bbking/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g1uBYcr6jdk

B.B. King - Lucille (1968)
1. Lucille (10:14) : https://youtu.be/g1uBYcr6jdk
2. You Move Me So (2:02) : https://youtu.be/3w5Lp0dk_8Y
3. Country Girl (4:21) : https://youtu.be/s0jd1CmAjV4 ✔
4. No Money, No Luck Blues (3:45) : https://youtu.be/huQ07nW6QQI ✔
5. I Need Your Love (2:20) : https://youtu.be/zrfpq5KtPk0
6. Rainin' All The Time (2:53) : https://youtu.be/kk8u-WtwO7c
7. I'm With You (2:29) : https://youtu.be/vsvGevUMjyc
8. Stop Putting The Hurt On Me (3:02) : https://youtu.be/o0CuDEpOY2g
9. Watch Yourself (5:51) : https://youtu.be/qAbqav4evn0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비비 킹 : 기타, 보컬

어빙 애쉬비 (Irving Ashby) : 기타
데이빗 앨런 (David Allen) : 베이스
로이드 글렌 (Lloyd Glenn) : 피아노
맥스웰 데이비스 (Maxwell Davis) : 오르간
바비 포르테 (Bobby Forte) : 테너 색소폰(1번, 3번, 4번, 5번, 9번 트랙)
밥 맥닐리 (Bob McNeely) : 색소폰(1번, 6번, 7번, 8번 트랙)
세실 맥닐리 (Cecil McNeely) : 색소폰(2번, 6번, 7번, 8번 트랙)
멜빈 무어 (Melvin Moore) : 트럼펫(2번, 6번, 7번, 8번 트랙)
존 유잉 (John Ewing) : 트롬본(2번, 6번, 7번, 8번 트랙)
제시 세일즈 (Jessie Sailes) ; 드럼

표지 사진 : 폴린 리벨리 (Pauline Rivelli)
제작 (Producer) : 밥 틸르 (Bob Thiele)
발매일 : 1968년


2018년 2월 9일 금요일 부터 2월 25일 일요일 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된다. 각 경기는 평창을 비롯하여 강릉과 정선 일원에서 분산되어 개최되지만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雪上) 경기가 평창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정식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갑작스럽게 <남북단일팀>이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주목받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 남과 북이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같은 소식을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 같은 소식을 접하면서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눠지며 첨예한 대립 구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찬성하는 쪽에서는 <남북화해>라는 대승적(大乘的) 차원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견 타당한 주장 같기는 하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올림픽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에게 박탈감만을 안겨주는 남북단일팀 구성 논의는 아예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예전과 다르게 현재는 남북단일팀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실정이다. 그 만큼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정치적인 목적에서 비롯된 '보여주기식'의 남북단일팀 구성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터 남북한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하여 단일팀이 구성되었다면 두 손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올림픽 개막을 코 앞에 두고 난데없는 단일팀 구성은 상식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아이스하키 경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사실 관심이 없는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선수들의 희생 까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북단일팀>이라는 이름 하나가 가진 무게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가지 사정을 종합해서 따져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아니라고 하지만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한국 선수가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에 따른 보상은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입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올림픽 하나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선수들에게 정정당당한 승부(Fair Play)의 장(場) 정도는 마련해주는게 국가의 책임아닐까?

국가가 할 일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1923년 9월 16일에 미국 미시시피주 버클레어에서 태어난 블루스 명인(名人) <비비 킹>은 1949년 겨울에 이름과 얽힌 아주 황망한 경험을 하게 된다. 1949년에 싱글 <Miss Martha King / When Your Baby Packs Up And Goes>로 데뷔했었던 비비 킹은 같은 해 겨울의 어느날 밤에 아칸소주(Arkansas) 트위스트(Twist)의 한 댄스 홀(Dance Hall)에서 연주를 하고 있었다. 홀 구석에서는 등유를 연로로 하는 난로가 따뜻한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비비 킹의 블루스에 취해가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더할 나위 없는 겨울밤이었다. 그런데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가 무르익어갈 즈음 갑작스럽게 소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비비 킹의 연주를 감상하던 관객들 중에서 두 사람의 남성이 주먹다짐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난데없는 그 싸움 때문에 홀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던 등유 난로가 쓰러지면서 불붙은 등유가 바닥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무대 위의 비비 킹과 홀 안의 사람들은 서둘러서 바깥으로 대피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경황이 없었던 비비 킹은 무려 30달러나 하는 자신의 기타를 챙기지 못하였다. 뒤늦게 이를 깨달은 비비 킹은 화재가 일어난 건물로 다시 뛰어 들어가서 가까스로 자신의 기타를 구하게(?) 된다. 자칫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그 화재로 건물 전체가 전소(全燒)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음날 비비 킹은 화재와 관련하여 정말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두 남자가 싸운 이유가 <루실>이라는 이름의 여자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여자를 차지하기 위한 무모한 싸움 한 판에 건물 하나가 긋재로(통째로) 날아간 것이다. 이에 어처구니없어 하던 비비 킹은 자신의 기타에 루실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다. 사람들이 자신의 기타를 보면서 두 번 다시 그 같은 멍청한 일을 벌이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름은 이렇게 짓는 것이다. 근시안적(近視眼的)인 발상(發想)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허울뿐인 남북단일팀이라는 이름 하나를 위해서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그릇된 판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을 지지네', '할복을 하네' 하면서 공염불을 했지만 비비 킹은 이렇듯 자신의 기타에 아름다운 이름 하나를 붙여서 사람들에게 공적인 경각심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같은 이름을 가진 그의 노래 <Lucille>이 나쁠 수 없다. 비비 킹은 1968년에 발표된 자신의 음반에 <Lucille>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같은 제목의 곡에서 다시없을 명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뿐인가? 비비 킹은 같은 음반에 수록된 <Country Girl>, <No Money, No Luck Blues>, <I Need Your Love>, <Stop Putting The Hurt On Me>와 같은 곡들을 통해서 블루스 명인다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마치 블루스는 이래야 하고 이름은 그렇게 지어야 한다는 듯이 말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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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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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osh 2018.01.16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된 일화가 독특하네요^^
    아 그리고 보내주신 음반은 잘 받았습니다. 케이스도 별 문제는 없지만 특히 CD 자체의 상태가 매우 깔끔하네요. 게다가 한장 더 보내주시니 ㅠㅠ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2. Favicon of http://loxia.tistory.com BlogIcon He story 2018.01.17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곡입니다.
    국내에선 가수 한영애씨가 B.B.King의 기타 애칭인 루씰이란 노래를 불렀죠

  3. 정안수 2018.01.17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씰이라는 아가씨는 비비 킹 이 연주하던 화재가 난 바의 waitress였지요.
    화를 가까스로 면한 비비 킹은 여자를 조심하고, 시비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다짐으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기타에 루씰이라는 이름을 붙혔다고 합니다.

    흐느끼는 듯한 그만의 독특한 기타선율이 생각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