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 -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Douglas Kennedy) : 1955년 미국 뉴욕 맨해튼 출생
데뷔 작품 : Beyond the Pyramids: Travel in Egypt (기행문, 1988년)
주요 작품 : The Dead Heart (1994년), The Big Picture (1997년), The Job (1998년)

1988년에 이집트 여행기 'Beyond the Pyramids: Travel in Egypt'로 데뷔한 미국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듬해에 미국 여행기인 'In God's Country: Travels in the Bible Belt, USA(1989)'를 발표하였다. 1994년에 소설 'The Dead Heart'를 발표하면서 부터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기 시작하여 1997년에 발표한 빅 픽처의 히트로 단숨에 주목받는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빅 픽처 주요 등장인물 :
벤 브래드포드 : 주인공, 직업은 변호사로써 로렌스카메론앤드토머스 법률회사 신탁유산 부서 근무
베스 브래드포드 : 벤의 아내, 벤의 우발적 살인에 대한 동기를 제공한다.
잭 메일 : 벤의 직장 상사, 신탁유산 부서장
에스텔 : 벤의 비서
게리 서머스 : 사진 작가 지망생으로 베스 브래드포드의 정부
빌 하틀리, 루스 하틀리 : 벤의 이웃이자 친구인 부부
루디 워렌 : 몬태나 마운틴폴스 지역 신문인 몬태난지 컬럼니스트
앤 에임스 : 몬태난지 사진 부장
주디 윌머스 : 뉴웨스트 갤러리 주인, 벤의 대리인

우리가 흔히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인 '가보지 않은 길이 더욱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1997년 소설 빅 픽처는 바로 그 가보지 않은 길에 어쩔수 없이 들어서게 된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의 이야기를 세밀한 묘사와 빠른 전개로 써내려 가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벤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 운동 기구와 오디오 장비를 들여 놓고 한쪽 편의 세탁실 자리는 개조하여 암실로 꾸며 놓았으며 암실 맞은 편에는 화재와 물이 스며들지 않는 커다란 장 속에 4만 5천 달러가 넘는 카메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벤은 지하실에 체리목으로 짠 2미터 높이의 회전식 CD장을 갖춰 놓고 일천 이백장 정도의 CD를 보유하고 있기도 한 클래식 애호가이기도 한데 5천달러 가량을 투자하여 값비싼 오디오 장비를 들여 놓을 정도로 생활에 여유가 넘치는 탄탄한 중상류층의 가장이기도 하다. 미션 753 스피커, 아캄 델타 CD 트랜스포트, 블랙박스 DAC, 사이러스 3 앰프로 구동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체력 단련을 하는 성공한 변호사 벤은 여섯살때 외할아버지가 선물로 준 브라우니 카메라를 가지게 되면서 부터 카메라에 빠져들게 된다.

결국 벤은 카메라를 수집하기 시작하였으며 사진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어릴때 부터 꾸게 된다. 하지만 벤의 아버지는 '돈이 곧 자유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월스트리트의 증권사 중역으로 벤에게 장래가 보장된 길을 걷기를 강요하게 된다. 벤은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변호사가 되었지만 소설가가 꿈이었던 아내와 소원한 사이가 되면서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겨우 이어가는 결코 행복하지 않은 삶속에서 차츰 자신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웃에 사는 무명의 사진 작가 지망생인 게리 서머스의 집을 방문했던 벤은 아내인 베스가 게리 서머스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게리로 부터 전해 듣고 우발적으로 게리를 살해하게 된다. 소설은 이때 부터 긴박한 흐름을 타고 전개되기 시작한다. 벤은 자신과 게리의 신원을 바꿔 치기 하는 완전 범죄를 계획하여 빌 하틀리의 요트를 빌려 스스로의 죽음을 꾸미게 된다.

자신의 죽음을 가장하고 게리 서머스로 변신한 벤은 게리 서머스의 자동차를 몰고 정처 없는 도주 길에 오르게 된다. 수많은 도로를 지나쳐 벤이 당도한 곳은 몬태나의 작은 도시 마운틴폴스였다. 게리 서머스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벤은 마운틴폴스에 정착하여 그동안 자신이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사진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벤은 앤 에임스를 만나게 되는데....

소설 속 주인공 벤은 분명 우발적이기는 하지만 살인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은 주인공의 행로가 안전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소설 빅 픽처에는 존재하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벤 브래드포드가 그려나가는 새로운 인생의 큰 그림을 함께 따라가 보기로 하자.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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