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ntures - Hawaii Five-0

미국의 케이블 채널인 'SyFy'를 통해서 방영되었던 SF 드라마인 베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에 출연하면서 부터 국내에도 많은 팬이 생긴 한국계 배우 그레이스 박(Grace Park)과 미국 ABC 방송의 드라마 로스트(Lost)에서 배우 김윤진과 함께 한국인 부부로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Daniel Dae Kim)이 함께 출연한다고 하여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수사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0)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오공수사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추억 속의 미국 수사 드라마를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다시 전파를 타고 있는 수사물이다.

1968년에 미국에서 첫 전파를 탄 이래 1980년 까지 열두시즌을 방영했었던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수사물의 제목인 하와이 파이브-오가 의미하는 것은 미국의 오십번째 주라는 뜻이며 오공수사대 시절 부터 드라마의 주제 음악으로 사용되어 너무도 귀에 익숙한 주제곡인 'Hawaii Five-0'는 우리나라에서 기타 지망생들의 필수 코스격인 연주 곡 '파이프라인(Pipeline)'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스트루멘탈 록 밴드 '벤처스'가 연주하였던 곡이었다.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1958년에 두명의 미장공에 의해 탄생한 벤처스는 '돈 윌슨'과 '밥 보글'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돈 윌슨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자동차 판매점에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던 밥 보글은 그 매장에서 음악적 동반자가 될 돈 윌슨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당시 미장공으로 일하고 있었던 밥 보글의 주선으로 같은 건축 현장에서 밥 보글과 함께 미장공으로 일하게 된 돈 윌슨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서로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다져나가다 두사람이 공통으로 기타를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듀오로 음악 활동을 해보기로 결정하게 된다.

밥 보글이 리드 기타를 맡고 돈 윌슨이 리듬 기타를 맡았던 기타 듀오는 '버사톤즈(The Versatones)'라는 이름으로 소규모의 클럽과 맥주바를 무대로 공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곧이어 나이트클럽을 무대로 활동하던 '노키 에드워즈(Nokie Edwards)'를 발탁하여 베이스 연주를 맡기게 된다. 3인조가 된 버사톤즈는 나이트클럽과 맥주바를 중심으로 이름을 알려나가다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는데 이런 버사톤즈에게 블루 호라이즌(Blue Horizon) 레이블에서 싱글 음반 계약을 제의해 오게 된다.

블루 호라이즌과 계약한 버사톤즈의 밥 보글은 음반 녹음을 앞두고 곡 선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밥 보글이 선택한 곡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미국의 기타 연주자 '쳇 앳킨스(Chet Atkins)'의 1957년 음반 'Hi Fi in Focus'에 수록되어 있는 곡인 'Walk, Don't Run'이었다. 이 곡은 재즈 기타 연주자인 '자니 스미스(Johnny Smith)'가 1955년에 발표했던 곡으로 쳇 앳킨스가 자신의 음반에 커버하여 수록했었는데 이 곡을 밥 보글이 다시 편곡하여 자신들의 데뷔 싱글로 발표하기로 했던 것이다.

버사톤즈는 데뷔 싱글의 녹음을 앞두고 밴드 이름을 벤처스를 변경했으며 임시로 드러머인 스킵 무어(Skip Moore)를 고용하여 'Walk, Don't Run'을 녹음하였다. 1960년 6월에 발표된 벤처스의 데뷔 싱글 'Walk, Don't Run'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하여 1960년 7월 18일에 2위 까지 진출하는 히트를 기록하였다. 싱글의 히트로 순회 공연이 불가피해진 벤처스는 정식 드러머로 '하위 존슨(Howie Johnson)'을 고용하고 순회 공연에 들어가게 된다.

1961년에는 당시로서는 최초의 시도나 다름없었던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가진 컨셉트 음반 형식인 'The Colorful Ventures'를 발표하여 이후에 등장할 수많은 록 밴드 들에게 영감을 주게 된다. 스테레오 음반의 대중화가 막 시작된 시기에 등장한 획기적인 음반 'The Colorful Ventures'를 발표하였던 이 즈음 벤처스는 내부적으로도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를 겪게 된다. 바로 밥 보글과 노키 에드워즈의 역할 변경이 그것이었다.

밥 보글은 노키 에드워즈가 리드 기타를 맡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평소 자신보다 노키 에드워즈가 뛰어난 기타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해오던 차에 이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여 서로의 역할을 바꾸게 된 것이다. 역할 변경으로 인해 더욱 역동적인 사운드를 선보이게 된 벤처스는 1961년 가을에 다섯번째 음반인 'Twist with the Ventures'를 녹음하게 되는데 이 기간에 드러머인 하위 존슨이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척추 부상을 입게 된다.

음반의 녹음이 절반 정도 진행된 무렵이었다. 결국 벤처스는 하위 존슨 대신 '멜 테일러'를 새로운 드러머로 가입시켜 음반의 녹음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멜 테일러의 가입, 그리고 밥 보글과 노키 에드워즈의 역할 변경으로 설명되는 이 시기 이후 벤처스는 밴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활동했던 이 시기의 활동으로 벤처스는 비틀즈(Beatles)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을 비롯하여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도어스(Doors)의 로비 크리거(Robby Krieger),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 이글스(Eagles)의 조 월쉬(Joe Walsh), 후(Who)의 키스 문(Keith Moon)등 수많은 기타 연주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1968년 까지 변함없는 멤버로 밴드 최고의 시기를 보냈던 벤처스의 노키 에드워즈는 개인 사정으로 밴드에서 잠시 떠나게 되면서 자신의 자리를 게리 맥기에게 넘기게 된다. 벤처스의 새로운 리드 기타를 담당하게 된 게리 맥기는 우리에게 유명한 텔레비전 수사물 시리즈인 'Hawaii Five-0'의 주제 음악에서 인상 깊은 연주를 선보이며 노키 에드워즈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

텔레비전 시리즈 'Hawaii Five-0'는 인기리에 방송되며 주제가도 사랑받게 되는데 이에 벤처스는 1969년에 'Hawaii Five-0'를 음반의 타이틀 곡으로 수록한 음반 'Hawaii Five-0'를 발표하여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1위 까지 진출시켰다. 'Hawaii Five-0'는 우리나라에서도 오공수사대 덕분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팝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곡으로 자리하고 있다.

벤처스 (The Ventures) : 1958년 미국 워싱턴(Washington)주 타코마(Tacoma)에서 결성
돈 윌슨 (Don Wilson, 리듬 기타) :
게리 맥기 (Gerry McGee, 리드 기타) :
밥 보글 (Bob Bogle, 베이스) : 1934년 1월 16일 미국 오클라호마 출생, 2009년 6월 14일 사망
멜 테일러 (Mel Taylor, 드럼) : 1933년 9월 24일 미국 출생, 1996년 8월 11일 사망

갈래 : 인스트루멘탈 록(Instrumental Rock), 서프 록(Surf Rock)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theventures.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aRQljAZ9xlA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683099-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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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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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치부대 2011.04.27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오랜만에 귀에익은 곡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까만자전거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