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uckley - Hallelujah

서른 한살이 되던 해의 5월에 멤피스(Memphis)의 울프 강(Wolf River)에서 수영을 하다 근처를 지나던 예인선에 휩쓸려 익사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얼터너티브 포크 가수 '제프 버클리(본명: Jeffrey Scott Buckley)'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Orange County)의 애너하임(Anaheim) 시에서 미국의 포크 가수인 팀 버클리(Tim Buckley)의 아들로 태어났다.

팀 버클리는 조니안(Zonian: 파나마 사람이나 운하 지대에 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인 메리 기버트(Mary Guibert)와 1965년 10월 25일에 결혼하였으나 1966년 10월에 이혼하게 된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던 팀 버클리의 아버지는 두사람이 결혼해도 육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는데 걀국 이 예상이 적중한 셈이었다. 팀 버클리와 이혼한 메리 기버트는 한달 뒤 제프 버클리를 출산하였으며 이후 재혼하여 새 가정을 꾸리게 된다.

어머니가 재혼 하기 이전의 제프 버클리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는데 이 때문에 제프 버클리의 어머니는 여러차례 이사를 다녀야 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론 무어헤드(Ron Moorhead)와 재혼하자 제프 버클리는 계부의 이름을 따서 이때 부터 제프리 스코티 무어헤드(Jeffrey Scotty Moorhead)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아 어린 제프 버클리를 괴롭히게 된다.

이로 인해 늘 의기소침하게 지내던 소년 제프 버클리가 자신의 생부인 팀 버클리를 처음 만난것은 그의 나이 여덟살 때 였다. 이미 포크 가수로써 상당한 명성을 쌓고 있었던 유명 가수인 팀 버클리와의 한차례 짧은 만남은 풀죽어 지내던 소년 제프 버클리에게 자신감을 찾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전 부터 음악 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다섯살 때 부터 할머니의 옷장에서 발견한 기타로 기타 연주를 하기도 했던 소년 제프 버클리가 포크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은 아마도 팀 버클리와의 이 짧은 만남에 의한 영향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인 팀 버클리는 제프 버클리를 만난 다음해인 1975년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게 된다. 생전의 아버지와 한차례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되어 버린 제프 버클리는 아버지의 사후 가족들과 상의하여 자신의 성을 본래 성인 버클리로 바꾸게 된다. 한편 제프 버클리의 계부인 론 무어헤드는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간파하고 늘 음악과 가까이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특히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퀸(Queen),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후(The Who) 등의 유명 가수들의 음악을 늘 들려주어 음악적 감수성을 키워 나가게 해주었다.

열두살 때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제프 버클리는 열세살 때 선물로 받은 그의 첫번째 전기 기타로 연주 연습을 하며 실력을 쌓아 나가기 시작하였다. 로라 고등학교(Loara High School)에 진학한 제프 버클리는 교내 재즈 밴드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교내 밴드 활동 당시 제프 버클리는 재즈 퓨전 기타 연주자인 알 디 메올라(Al Di Meola)를 비롯하여 러시(Rush), 제네시스(Genesis), 예스(Yes)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연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이들의 곡들을 연습하고는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프 버클리는 1985년에 캘리포이나주 헐리우드에 설립된 실용음악 대학인 MI(Musicians Institute)에 입학하여 1년 과정을 수료한 후 호텔에 입사하여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근무 시간 외에는 늘 밴드들과 함께 기타 연주를 하며 실력을 다듬어 나가던 제프 버클리는 약 5년간의 호텔 생활을 정리하고 음악 활동에 도움을 얻고자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그러나 제프 버클리의 뉴욕 생활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하던 제프 버클리는 우연히 파키스탄의 종교 음악인 카왈리(Qawwali)를 파키스탄 출신의 유명한 가수 '누스랏 파테 알리 칸(Nusrat Fateh Ali Khan)'의 목소리로 듣게 되면서 카왈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후 누스랏 파테 알리 칸의 열렬한 팬이 된 제프 버클리는 자신이 출연하던 카페의 무대에서 자주 누스랏 파테 알리 칸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1990년 9월, 아버지인 팀 버클리의 매니저였던 허브 코헨(Herb Cohen)의 도움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Eternal Life', 'Radio', 'Strawberry Street (Grace Legacy Edition 에 수록된 버전과 다른 곡)', 'Unforgiven (Last Goodbye 로 제목이 바뀜)'의 네 곡으로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게 된다. 허브 코헨은 팀 버클리의 전 매니저와 아들이 만든 이 테이프가 음반사의 관심을 끌게 되기를 바랐으나 기대 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 데모 테이프 제작 후 제프 버클리는 아버지인 팀 버클리의 추모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1991년 4월 26일에 팀 버클리의 추모 공연인 'Greetings from Tim Buckley'에서 아버지의 노래를 부르며 가진 공식적인 데뷔 무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시작한 제프 버클리는 기타 연주자 게리 루카스(Gary Lucas)를 만나 그의 밴드인 미국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 갓즈 앤 몬스터즈(Gods and Monsters)와 함께 1991년 중반 부터 뉴욕에서 활동하게 된다.

게리 루카스와 함께 활동 하던 이 당시에 제프 버클리가 만든 노래가 후일 데뷔 음반에 수록되는 'Grace'와 'Mojo Pin'이었다. 1992년 3월 게리 루카스와 헤어진 제프 버클리는 이때 부터 솔로 가수로 맨해튼(Manhattan)에 위치해 있는 카페인 시네(Sin-e)에 고정적으로 출연하기 시작하였다. 시네에서 다양한 가수들의 곡들을 소화하며 서서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제프 버클리는 음반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1992년 10월에 컬럼비아 음반사(Columbia Records)와 백만달러에 석장의 음반을 발매하기로 하고 계약하게 된다.

컬럼비아와 계약한 제프 버클리는 데뷔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니 음반인 'Live at Sin-e'를 먼저 발표하게 된다. 1993년 7월 19일과 8월 17일에 가졌던 시네에서의 공연 장면을 담은 이 음반에는 'Mojo Pin'과 아일랜드 출신의 포크 가수 밴 모리슨(Van Morrison)의 곡을 커버한 'The Way Young Lovers Do'등 네곡이 수록되었다. 미니 음반 발표 후 본격적으로 데뷔 음반의 녹음 작업에 들어간 제프 버클리는 1994년 8월 23일에 데뷔 음반인 'Grace'를 세상에 공개하였다.

스튜디오 연주자들을 고용하여 녹음된 제프 버클리의 데뷔 음반 'Grace'에는 타이틀 곡인 'Grace'를 포함하여 'Mojo Pin', 'Lilac Wine', 'Hallelujah'등의 총 열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들 가운데 레오나드 코헨(Leonard Cohen)의 1984년 곡을 커버한 'Hallelujah'는 제프 버클리가 남긴 최고의 명곡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곡이다. 음반 발표와 동시에 제프 버클리는 1994년 8월 23일에 시작된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순회 공연에 들어 갔으며 캐나다와 미국을 거쳐 일본에서도 공연 활동을 벌이게 된다.

1996년 3월 1일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데뷔 음반의 활동을 마무리 한 제프 버클리는 새로운 음반에 들어갈 곡을 만들며 칩거에 들어가게 된다. 1997년 2월 4일에 오랜 칩거를 마감하고 브루클린(Brooklyn)의 공연장인 니팅 팩토리(Knitting Factory)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내었던 제프 버클리는 같은 해 5월 29일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매체에 드러냄으로써 팬들을 충격 속에 몰아 넣게 된다.

사망 당시 제프 버클리는 두번째 음반의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의 사후 어머니인 메리에 의해 미발표 곡들과 데모 버전들을 모아서 1998년 5월에 'Sketches for My Sweetheart the Drunk'라는 제목으로 두번째 음반이 발표되었다.


제프 버클리 (Jeff Buckley) : 1966년 1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1997년 5월 29일 사망

갈래 :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포크(Folk)
관련 웹 페이지 : http://www.jeffbuckley.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vOoEYxt0PPA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764393-8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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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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