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 - Tales Of The Riverbank

댄서 (Dancer) : 1972년 영국 와이트 섬에서 결성
게리 카힐 (Gerry Cahill) : 기타, 플루트
마이크 졸리프 (Mike Jolliffe) : 기타, 보컬
안소니 밍겔라 (Anthony Minghella, 키보드, 멜로트론) : 1954년 1월 6일 영국 출생, 2008년 3월 18일 사망
마이크 커프 (Mike Cuffe) : 베이스
폴 애티 (Paul Athey) : 퍼커션, 기타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사이키델릭(Psychedelic)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FnB8nBahWys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876486-cc5

Dancer - Tales Of The Riverbank (1972)
1. Tales Of The Riverbank (11:24) : http://youtu.be/FnB8nBahWys
2. America Wood (3:53)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876484-a99
3. Morning (6:03) : http://youtu.be/iYpbgQvg6ug
4. Mac's Cafe (4:27) : http://youtu.be/eSzHrQJRLxY
5. This Change in Me (3:32)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876489-7f1
6. Fairhill Affair (5:09) : http://youtu.be/AH5in3eq_MM
7. Mind the Houses (4:40) : http://youtu.be/DZ1LomIqmi8

영국 와이트 섬(Isle of Wight) 출신의 음악인들로 구성되었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지향의 밴드인 '댄서'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인터넷을 통해 1996년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를 검색해 보았다. 검색 결과를 살펴보다가 영화 평점난의 가장 윗줄에 적혀 있는 인상깊은 한줄 평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거기에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로맨스 영화'라는 짧지만 대단히 함축적인 말이 적혀 있었다. 오늘 소개할 댄서의 음반도 한줄 평 만큼이나 쉽게 잊혀지지 않을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감독 이야기를 서두로 댄서의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1954년에 영국 와이트 섬의 아이스크림 공장 경영주 아들로 태어난 '안소니 밍겔라(잉글리쉬 페이션트의 감독)'는 음악 활동을 시작으로 하여 극작가를 거쳐 영화 감독이 된 인물이다. 십대 시절에 처음으로 와이트 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재즈 밴드인 '어스라이트(Earthlight)'에서 키보드 주자로 활동하며 밴드 활동을 시작한 안소니 밍겔라는 와이트 섬 출신의 사이키델릭 포크 록 밴드인 '샤이드 앤 에이콘(Shide & Acorn)' 출신의 세 멤버들과 만나 1972년에 새로운 프로그레시브 록 지향의 밴드를 출범시키게 된다.

1970년에 마이크 졸리프와 스티브 졸리프(Steve Jolliffe) 형제에 의해 결성된 포크 록 밴드 '포해머(Foehammer)'는 '윌프 파인(Wilf Pine)' 소유의 클럽인 '식스티나인 클럽(69 Club)'에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포해머는 1970년 여름에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RCA 음반사의 녹음실에 들리게 되는데 포해머는 이 녹음실에서 네 곡을 녹음하게 된다. 포해머가 녹음한 곡들 가운데서 두 곡이 음반사의 관심을 끌게 되어 싱글로 발매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싱글에 표기된 밴드의 이름은 포해머가 아닌 '페퍼민트 스너프 오브 와이트(Peppermint Snuff of Wight)'였다. 이는 싱글 녹음 당시 함께 작업했던 음향 기술자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싱글 발매 후 와이트 라는 짧은 이름으로 파리에서 싱글 활동을 했던 밴드는 영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 이때 사용한 이름이 바로 샤이드 앤 에이콘이다. 샤이드 앤 에이콘은 런던 대학교(London University)와 베드퍼드셔(Bedfordshire)주 베드퍼드(Bedford)시의 강변에 위치한 베드퍼드 대학교(Bedford College)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활동을 재개하였다.

마키 클럽(Marquee Club)에서 열렸던 영국 사이키델릭 하드 록 밴드 '아드바크(Aardvark)'와 프로그레시브 포크 록 밴드 '스트롭스(The Strawbs)'의 공연에서 오프닝 공연을 맡기도 했던 샤이드 앤 에이콘은 녹음실로 들어가 음반 'Under The Tree'를 완성하고 1971년에 발표하게 된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99매 한정판으로 발매된 이 음반을 끝으로 샤이드 앤 에이콘은 해체되었으며 이 즈음 안소니 밍겔라와 샤이드 앤 에이콘의 게리 카힐, 마이크 졸리프, 폴 애티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네 사람은 식스티나인 클럽의 사장인 윌프 파인의 도움으로 베이스 주자인 마이크 커프를 추가로 영입하여 5인조 밴드를 결성하였으며 밴드의 매니저는 윌프 파인에게 맡기게 된다. 윌프 파인은 1972년에 런던 외곽 반즈(Barnes)에 위치한 올림픽 스튜디오(Olympic Studios)로 멤버들을 데리고 가서 약 한달간에 걸쳐 음반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음반 작업의 전체적인 지휘를 맡은 것은 영국 록 밴드 '그라운드혹스(The Groundhogs)'의 기타 주자인 '토니 맥피(Tony McPhee)'였다.

그러나 안소니 밍겔라의 환상적인 멜로트론 사운드가 넘쳐 나는 일곱 곡의 녹음을 마친 댄서는 음반 데뷔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해산하게 되는데 이는 안소니 밍겔라가 음악을 포기하고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었다. 헐 대학교(Hull University)의 입학을 앞두고 댄서 음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안소니 밍겔라가 밴드에서 이탈하자 댄서는 어쩔 수 없이 모든 활동을 접기로 결정하고 음반의 발매도 포기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창고 속으로 들어갔던 댄서의 마스터 테이프는 시디 재발매가 한참 이루어지던 2001년에 오랜 잠에서 깨어나 시디로 발매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바로 프로그레시브 록 전문 레이블인 키싱 스펠(Kissing Spell) 음반사를 통해서였다. 마스터 테이프가 녹음된지 무려 이십구년만에 비로소 음반으로 만들어지게 된 댄서의 유일작은 압도적인 트랙 'Tales Of The Riverbank'를 시작으로 기타와 보컬의 조화가 키보드와 만나 상생하며 대단히 뛰어난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다.

또한 댄서의 유일작에는 총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안소니 밍겔라의 멜로트론을 비롯한 키보드 연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당시 밴드가 음반 발매를 포기해야 했던 이유를 미루어 짐작하게 하고 있다. 한편 안소니 밍겔라는 대학교 졸업 후 감독 데뷔작인 1978년 영화 'A Little Like Drowning'을 시작으로 잉글리시 페이션트(1996년),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 2001년) 등의 영화에서 감독을 맡으며 영화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다 2008년 3월 18일에 구강암 제거 수술 후 과다 출혈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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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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