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Lobos - Donna

멕시코계 미국 남성들로 구성된 치카노 록 밴드 '로스 로보스'는 우리나라에서 1988년에 개봉되었던 미국 영화 '라밤바(La Bamba)'에 삽입되어 히트를 했던 영화의 주제가 'La Bamba'와 'Donna'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밴드이다. 1987년 7월 24일에 미국에서 개봉되었던 영화 라밤바는 십칠세의 젊은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요절한 멕시코계 미국 록 스타 '리치 발렌스(Richie Valens)'의 노래와 짧은 인생을 그린 영화이며 영화에 등장하는 주제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음악들은 리치 발렌스와 같은 치카노(멕시코계 미국 남성)들로 구성된 로스 로보스에 의해 아름답게 재탄생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의 클럽가에서 활동하던 치카노들인 '루이 페레즈'와 '세자르 로사스', '콘래드 로자노'는 멕시코계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친밀하게 지내다 1973년에 밴드를 결성하여 함께 활동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밴드 결성 후 로스 로보스라는 이름으로 밴드의 이름을 정한 이들 세명의 치카노들은 밴드 결성 이후 부터 음악으로 멕시코계 미국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자청하면서 클럽을 무대로 공연 활동을 시작하였다.

공연 활동을 통해 멕시코계 노동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한 로스 로보스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멕시코계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음반의 수익금 전액을 멕시코계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자선 앨범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음반의 녹음을 위해 녹음실로 향하게 된다. 로스 로보스는 음반의 녹음 과정에서 새로운 멤버를 추가로 가입시켜 4인조 편성으로 녹음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 당시 로스 로보스에 합류한 인물이 '데이비드 히달고'였다.

로스 로보스는 자주 제작으로 데뷔 음반이자 자선 음반인 'Si Se Puede!'를 1976년에 발표하면서 음반 데뷔를 하였으며 1978년에 두번째 음반인 'Los Lobos Del Este De Los Angeles'를 자주 제작으로 발표하였다. 자주 제작으로 한정된 음반만을 만들어 오던 로스 로보스는 1983년에 슬래쉬 음반사(Slash Records)와 계약하면서 대형 음반사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로스 로보스는 슬래쉬 음반사를 통해 1983년에 발표된 미니 음반(EP)인 '...And a Time to Dance'의 녹음 작업에서 또 한명의 치카노를 밴드의 일원으로 합류시키게 되는데 그는 색소폰으로 음반에 참여한 '스티브 벌린'이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4년에 로스 로보스는 마침내 대망의 대형 음반사 데뷔 작인 'How Will the Wolf Survive?'를 발표하게 된다.

슬래쉬 음반사를 통해 미국에서 공개된 이 음반은 캐나다에서도 발매가 되었는데 캐나다에서는 워너 브라더스 음반사(Warner Bros. Records)를 통해 발매가 이루어졌다. 'How Will the Wolf Survive?' 발표 후 치카노 록 밴드들 중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유명세를 누리며 활동 하기 시작한 로스 로보스는 1986년에 영화의 사운드 트랙 음반에 참여해줄 것을 제의 받게 된다. 로스 로보스에게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온 사운드 트랙 음반은 다름아닌 리치 발렌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라밤바의 사운드 트랙 음반이었다.

1959년 2월 2일, 아이오와(Iowa)주 클리어레이크(Clear Lake)에서의 공연을 마친 후 다음 공연지인 노스다코타(North Dakota)주의 파고(Fargo)로 향하기 위해 리치 발렌스와 버디 홀리(Buddy Holly), 그리고 빅 바퍼(The Big Bopper: J.P. Richardson)는 4인승 경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조종사를 포함해 네 사람이 탄 경비행기는 순조롭게 이륙하였으나 눈보라가 몰아치는 폭풍우 속을 뚫고 비행하다 폭풍우에 휘말려 불과 몇마일 비행하지 못하고 옥수수 밭에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탑승객 전원은 사망하였다.

스물 세살의 버디 홀리와 열 일곱살의 리치 발렌스가 사망한 이 날을 '음악이 죽은 날(The Day the Music Died)'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미국 가수 '돈 맥클린(Don McLean)'은 1971년 10월에 이 날의 사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싱글 'American Pie'을 발표하면서 가사에 '음악이 죽은 날'이라는 말을 등장시키기도 하였다.

로스 로보스는 사운드 트랙 음반에 참여하면서 리치 발렌스의 곡 'La Bamba'와 'Donna'를 세련되게 다듬어 영화에 삽입하였는데 특히 리치 발렌스가 생전에 사랑했던 여자 친구인 도나 폭스(Donna Fox, Donna Ludwig)를 위해 만들었던 곡인 'Donna'는 원곡보다 더 아름답게 편곡되어 영화를 본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곡이다.

주인공이 공중 전화 박스 안에서 전화기를 들고 여자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 주던 장면에 등장하였던 'Donna'는 영화의 주제가이며 멕시코 민요가 원곡인 'La Bamba'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다. 참고로 'La Bamba'와 'Donna'는 살아 생전 팔개월 가량만을 녹음실에서 보냈던 리치 발렌스의 사후에 발표되었던 그의 첫번째 음반 'Ritchie Valens'에 수록되어 있다.

로스 로보스 (Los Lobos) : 197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루이 페레즈 (Louie Perez, 보컬, 기타, 드럼) : 1953년 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데이비드 히달고 (David Hidalgo, 보컬, 기타) : 1954년 10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세자르 로사스 (Cesar Rosas, 보컬, 기타) : 1954년 9월 26일 멕시코 에르모시요(Hermosillo) 출생
스티브 벌린 (Steve Berlin, 키보드, 호른) : 1955년 9월 14일 미국 필라델피아 출생
콘래드 로자노 (Conrad Lozano, 보컬, 베이스) : 1951년 3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갈래 : 치카노 록(Chicano Rock), 루츠 록(Roots Rock), 텍스멕스(Tex-Mex), 팝 록(Pop/Rock)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loslobos.org/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YmfFxDb6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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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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