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o Marini - Don Ciccio 'O Pescatore

마리오 마리니 (Marino Marini) : 1924년 5월 11일 이탈리아 토스카나 출생, 1997년 3월 20일 사망

갈래 : 팝 록(Pop/Rock), 이탈리안 팝(Italian Pop)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19zpCoGChsw / http://www.divshare.com/download/16024160-df2


'밀물썰물'이라는 이름의 우리나라 포크 듀오가 1975년 5월 5일에 발표했던 음반 '애상'을 살펴보면 앞면에는 타이틀 곡인 '애상'을 시작으로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고 뒷면에는 뒷면의 타이틀 곡인 '썰물'을 시작으로 역시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앞, 뒷면의 타이틀 곡 보다는 뒷면의 네번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인 '낚시터의 즐거움'으로 인해 유명해지게 되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제목 그대로 낚시터의 흥겨움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곡은 이탈리아 가수 '마리오 마리니'가 1955년에 발표했던 곡을 번안한 곡이었다.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지방 세자노(Seggiano)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오 마리니는 집안의 전통을 따라 피아노와 작곡 공부를 하며 성장하였으며 블로냐 음악원(Conservatorio di Bologna)에서 클래식 교육을 받았다. 음악 학교 졸업 후 군대에 다녀온 마리오 마리니는 1947년에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 나폴리(Naples)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뮤직 홀(Metropolitan Music Hall)의 음악 감독으로 취임하여 나폴리 음악(Music of Naples)을 충실히 계승하는 역할을 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나폴리의 메트로폴리탄 뮤직 홀에서 다양한 음악적 접촉과 활동으로 음악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된 마리오 마리니는 1949년에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찾아 미국 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미국에 도착한 마리오 마리니는 미국에서 머무는 동안 다양한 미국의 음악을 접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재즈 음악이 그에게 큰 감명을 주게 된다. 특히 '스탠 켄튼(Stan Kenton)',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찰리 벤츄라(Charlie Ventura)' 같은 재즈 연주자들의 음악은 마리오 마리니에게 효과만점의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마리오 마리니는 미국에서 경험한 재즈 음악을 바탕으로 영화 음악 작업을 하는 한편 로마와 나폴리의 클럽을 무대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보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1954년의 신문 광고난에는 마리오 마리니가 낸 젊고 유능한 연주자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실리게 된다. 이 광고를 보고 찾아 온 2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마리오 마리니의 선택을 받은 연주자는 '토토(Toto, 기타)', '루지에로(Ruggiero, 베이스, 보컬)', '세르지오(Sergio, 드럼)'의 세명이었다.

피아노와 리드 보컬을 맡을 자신을 포함하여 4중주단(Quartet)을 결성한 마리오 마리니는 '마리오 마리니 에드 일 수오 꽈르떼또(Marino Marini Ed Il Suo Quartetto)'라는 이름으로 클럽 출연을 시작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들 4중주단은 곧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주목받게 되고 그 영향으로 음반사의 관심을 끌게 된다. 마침내 두리움(Durium) 음반사와 싱글 음반 계약을 한 마리오 마리니의 4중주단은 1955년 4월 27일에 싱글 'Stornelli Popolari/Don Ciccio 'O Pescatore'를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마리오 마리니의 4중주단이 발표한 데뷔 싱글의 뒷면에 수록된 곡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낚시터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유명해진 곡인 'Don Ciccio 'O Pescatore'이다. 정확한 가사의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에 삐스카또레(Pescatore, 어부, 낚시꾼)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말로 번안된 가사의 내용도 그에 어울리게 번안된 것으로 여겨진다. 마리오 마리니의 'Don Ciccio 'O Pescatore'를 듣고 있다 보면 밀물썰물의 <맑게 개인 아침 뚜루루루 낚시대를 메고 차박차박>으로 이어지는 우리말 가사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이 곡은 우리 팝팬들의 귀에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밀물썰물의 번안 곡 '낚시터의 즐거움'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마지막에 등장한다. <제일 큰 것 잡아 집에 가서 연못 속에 넣어 키워볼까>, 아마도 이 부분의 가사에 이르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대관절 얼마나 큰집에 살아야 연못이 집안에 있을 수 있는 것일까? 그것도 197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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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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