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네담벼락 -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순이네담벼락 : 대한민국 서울에서 2005년 결성
백수훈 : 보컬, 어쿠스틱 기타
성종훈 : 피아노, 키보드
천승윤 : 드럼, 퍼커션
김석영 : 전기 기타
최동일 : 베이스

갈래 : 피아노 팝(Piano Pop), 가요(Gayo), 케이팝(K-Pop),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unistory.com/ / http://www.facebook.com/suniswall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r3zxJdDeCSQ

순이네담벼락 -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2011)
1.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 (5:35) : http://youtu.be/r3zxJdDeCSQ
2. 낮잠 (5:26)
3. 어떤 날 (5:32)
4. 고래의 습격 (4:53)
5. Present (5:05)
6. 고백 (4:21)
7. 첫키스 (4:39)
8. 퇴근여행 5분전 (4:20)
9. 엄마 (4:26)
10. 서울의 밤 (4:37)
11. 별리 (5:37)
12. 열두시에 사랑을 외치다 (4:57)
13. 그해 여름날 (4:17)
14. 서른에게 보내는 편지 (2:40)

백수훈 : 보컬(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9번, 12번, 14번 트랙), 어쿠스틱 기타
성종훈 : 피아노, 키보드, 보컬(8번 트랙)
천승윤 : 드럼, 퍼커션
김석영 : 전기 기타, 보컬(10번, 11번 트랙)
최동일 : 베이스

윤사과 : 객원 가수(6번, 11번, 13번, 14번 트랙)

사진 : Yiyeu(지예), 임현, 노마(김종철)
로고 : 김태훈
표지 : 홍선영
제작 (Producer) : 순이네담벼락

로맨틱 밴드를 표방하고 있는 피아노 팝 록 밴드 '순이네담벼락'이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마주쳤을법한 공감가는 이야기들로 가사를 만들고 다듬어서 선율을 입히고 생명을 불어 넣은 후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열네곡이 수록된 음반을 지난 9월 20일에 발매하였다.

2005년 가을에 결성되어 서울의 홍대 주변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인디 밴드 순이네담벼락의 이번 두번째 음반에는 로맨틱 밴드라는 단어에 걸맞게 한편의 시를 써 내려가듯 작성된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노랫말들과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들로 음반을 채워 넣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름에서 부터 상큼한 향기가 흘러 나오는 객원 가수 '윤사과'가 참여하여 음반에 감성을 더해주고 있기도 하다.

얼핏 보면 변치 않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것만 같은 음반의 타이틀 곡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에는 순이네담벼락 멤버들 모두가 음악 하나를 위해서 노력하자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곡에서 순이네담벼락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 세계의 일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풍성한 가사집을 넘겨가며 아름다운 음악들을 하나씩 듣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가슴을 울리는 단어들이 하나씩 지나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순이네담벼락의 두번째 음반과의 첫 만남은 위의 사진 처럼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시디 한장이 들었다고 여기기에는 제법 커다란 상자가 택배로 배달되어 왔다. 그리고 그 상자 안에서 나온 것은 뽁뽁이 비닐로 중무장한 한장의 시디였다. 그리고 조심스레 뽁뽁이 비닐을 제거하고 발견한 내용물의 모습에서 이제껏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작은 친절을 발견하고는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다.(그래. 십점 만점에 십점이다!)

왜 남성 5인조의 이름이 순이네담벼락이 되었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서 만난 간략한 정보에는 이런 글이 적혀져 있었다. <'순이'는 모든 존재들의 일상이며 '담벼락'은 그 모든 존재들에게 쓰는 편지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과 편지라는 두 단어로 축약할 수 있는 이 말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파란 하늘에 하얀 색의 물감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쓰고 읽을 수 있는 존재들의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밴드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런 밴드의 마음은 감성을 울리는 2009년의 1집 음반 '정저지가'를 거치며 발전하여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에 이르러 가슴을 울리는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오래된 서부 영화에서나 들었을법한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타이틀 곡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을 들으며 피아노 록이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1950년대의 '리틀 리처드(Little Richard)'와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의 음악에 기원을 둔 피아노 록은 영국의 록 밴드인 '킨(Keane)'이나 미국 록 밴드들인 '프레이(The Fray)'와 '벤 폴즈 파이브(Ben Folds Five)' 같은 밴드들에 의해서 대중화가 되었으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피아노 팝 가수로는 '엘튼 존(Elton John)'이 있다.

앞서 언급한 밴드들의 음악과 순이네담벼락의 음악을 놓고 비교해 보자면 순이네담벼락의 음악적 방향은 분명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에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하나씩 듣고 있다 보면 아직은 피아노 록 보다는 포크 록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얻게 된다.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인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음악과 비슷한 분위기가 포함된 곡들에서는 이쉬운 부분도 발견되는데 멤버들간의 호흡이 문제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악기 연주에 있어서 상생이 아닌 상쇄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순이네담벼락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24쪽으로 구성된 속지를 펼쳐가며 가사를 음미하기에 적당한 순이네담벼락의 두번째 음반 '한개의 달 한개의 마음'에는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었던 담백한 느낌의 '그해 여름날'을 포함하여 아삭 아삭하고 청량한 느낌이 나는 목소리의 윤사과가 노래에 참여한 곡들을 포함하여 총 열네곡을 음반에 수록하고 있다.

이들 수록 곡 가운데 성종훈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고래의 습격'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곡이며 김석영이 노래한 '서울의 밤'과 '별리'는 리드 보컬 '백수훈'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 오는 곡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음반의 백미는 투명한 기타 음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트랙 '서른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윤사과와 백수훈이 호흡을 맞춘 이 곡의 가사는 딱 한줄로 되어 있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리를 채우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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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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