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선 - 화해

수정선 (신재진) : 1980년 8월 17일 강원도 원주 출생

갈래 : 모던 록(Modern Rock), 팝 록(Pop/Rock), 가요(Gayo), 케이팝(K-Pop)
공식 웹 사이트 :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1299571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_l1nqihggoI

수정선 - 화해 (2012)
1. 거짓말 (3:33)
2. Butterfly (4:42) : http://youtu.be/_l1nqihggoI ✔
3. Imagine Love (4:13)  ✔✔
4. 부탁 (3:29)
5. 내가 바라는 내 모습 (4:07) ✔
6. Far Away (feat. 이장혁) (4:41)
7. 엄마야 누나야 (3:44)
8. 지어낸 슬픔 (1:29)
9. 작은 전쟁 (4:15)
10. 화해 (4:12)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신재진 : 보컬, 기타(1 ~ 5, 7, 8, 10번), 해먼드 오르간(1, 6번), 드럼 프로그래밍(1번), 프로그래밍(4, 5, 10번)

유재인 : 베이스(1, 2, 3, 4, 5, 10번 트랙), 드럼 프로그래밍(4, 5, 10번 트랙)
송현지 : 피아노(2, 4, 5, 6, 9, 10번 트랙), 키보드(4번 트랙), 해먼드 오르간(5번 트랙)
최윤혁 : 세이커(Shaker, 2번 트랙)
해   오 : 드럼 프로그래밍(2번, 3번 트랙), 현악 편곡(3번 트랙)
윤창서 : 피아노(3번 트랙)
이장혁 : 하모니카(6번 트랙), 코러스(6번 트랙)
최철욱 : 트럼본(10번 트랙)

표지 : 이채연
사진 : 주성용, 주정아
제작 (Producer) : 신재진

음반의 표지에 등장한 이채연이 그린 곤하게 잠들어 있는 두마리 아기 곰과 수정선이라는 이름을 처음 보았을 때 '수정선'이라는 이름에서 언뜻 떠오른 것은 화가들이 그림을 수정한 후 그림에 남아 있는 <수정선>이었다. 하지만 수정선이라는 가수에 대한 소개 글의 말미에는 이와는 전혀 상관 없는, 아니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의미인 수정으로 만들어진 배를 의미하는 뜻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인디 록 밴드 '잔향'의 신재진이 바로 그 수정선이라는 예명의 주인공이었다.

수정으로 만든 배! 너무도 비현실적이어서 절대로 물 위에서 뜰 수는 없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기만 한 이름인 수정선을 자신의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수 수정선은 강원도 원주 출신이며 2004년에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 주던 인디 록 밴드 '잔향'의 일원으로 인디 록계에 데뷔하였다. 2005년 부터 솔로로 전향하여 활동하면서 수많은 공연 활동을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나왔으며 2008년에 네오 포크 지향의 미니 음반(EP) 'Deluxe Girl'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음악인들과 교류하며 연주 활동을 했던 수정선은 평소 음악적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이장혁'에게 자신의 EP를 건네 주게 되면서 두사람의 음악적 교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규 음반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끝에 녹음 작업을 시작하여 이장혁과 밴드 '게이트 플라워즈(Gate Flowers)'의 베이스 주자 '유재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레이블인 '앨리스(Alice)'를 통해서 정규 데뷔 음반 '화해'를 2012년 1월 17일에 발표하게 된다.

신재진이 수정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데뷔 음반에는 모던 록 성향의 서정적인 곡 열곡이 수록되어 있다. 드럼 프로그래밍이 신재진의 기타와 만나면서 시작되는 첫번째 트랙 '거짓말'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 봤던 것 같은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배경에서 흐르는 신재진의 해먼드 오르간 소리가 정겹게 다가오는 곡이다. 신재진의 기타가 전면에 부각 되어 해먼드 오르간 소리가 다소 가려진듯 하지만 보일듯 말듯한 수줍음을 간직한 해먼드 오르간 소리는 가사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난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송현지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두번째 곡 'Butterfly'는 '검정치마'의 '조휴일'이 음반 추천 글에서 '슬플 땐 슬픈 노래를 들어야 빨리 치유 된다고 한다'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신재진의 목소리에서 강한 울림이 전달되는 곡이다. 곡을 지탱하는 아름답지만 슬픈 서정성이 'Butterfly'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세번째 트랙 'Imagine Love'는 2008년에 발표했던 'Deluxe Girl'의 새로운 버전으로 가수 겸 작곡가 '해오'의 아름다운 현악기 편곡이 마치 멜로트론 음향을 듣는 것 같은 효과를 내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거나 아름다운 사랑을 경험했던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인 동시에 음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음반에서 피아노를 담당하고 있는 '송현지'가 피아노와 함께 펜더로즈(Fender Rohdes) 키보드로 따뜻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부탁'은 음반에서 유일하게 신재진이 아닌 브라질 음악 가수 '소히'가 가사를 쓴 곡이다. 여성 특유의 감수성이 지배하는 가사가 신재진의 곡과 만나 경쾌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곡이다. 앞의 곡에서 피아노와 펜더로즈를 연주했던 송현지가 피아노와 해먼드 오르간 연주를 들려 주는 곡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은 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돌아보게 만드는 곡으로 곡 후반에 등장하는 스캣이 대단히 인상적인 곡이다.

이장혁의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하는 'Far Away'는 송현지의 피아노와 신재진의 해먼드 오르간 연주로 이루어진 곡이다. 이 곡은 어리석음이 없고 지혜로움만이 있는 내 안에 없는 먼 나라를 그리워 하는 칩거한 이의 외로움을 노래하고 있는 곡인데 두대의 건반만으로 이토록 황량한 쓸쓸함이 그려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일곱번째 곡 '엄마야 누나야'는 신재진의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구성된 곡이다. 이 곡은 김소월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는 동요인 '엄마야 누나야'의 가사를 살짝 비틀어 노래 가사의 일부로 채용하고 있는 곡으로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개발이 되기 전의 강남 모습이 문득 궁금해지게 하는 곡이다.

신재진의 1분 30초 짜리 짧은 기타 연주곡인 '지어낸 슬픔'이 아련한 슬픔을 흩뿌리고 지나가면 송현지의 피아노와 신재진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작은 전쟁'이 등장한다. 마음 속 아픈 상처의 기억을 어루만지듯 흐르는 피아노와 상처를 헤집는듯한 신재진의 목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신재진의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로 시작하는 음반의 타이틀 곡 '화해'는 브라스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리더인 '최철욱'이 참여하여 곡의 중반부에서 트럼본을 들려 주는 곡으로 모던 팝(Modern Pop)적인 분위기가 특징인 곡이다.

수정선은 이제 막 항해를 시작했다. 수정선이 도착하게 될 미지의 항구에서 무엇을 만나고 무엇을 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단 하나 우리가 미리 알수 있는 것은 수정선에서 내려질 음악들이 슬픈 울림을 간직한 서정적인 음악들이라는 것 뿐이다. 수정선이 개척해 나갈 항로를 지켜보기로 하자.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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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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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1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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