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Sabbath - Master Of Reality

블랙 사바스 (Black Sabbath) : 1968년 영국 버밍엄(Birmingham) 애스톤(Aston)에서 결성
오지 오스본 (Ozzy Osbourne, 보컬) : 1948년 12월 3일 영국 버밍엄 애스톤 출생
토니 아이오미 (Tony Iommi, 기타) : 1948년 2월 19일 영국 버밍엄 핸즈워스(Handsworth) 출생
기저 버틀러 (Geezer Butler, 베이스) : 1949년 7월 17일 영국 버밍엄 애스톤 출생
빌 워드 (Bill Ward, 드럼) : 1948년 5월 5일 영국 버밍엄 애스톤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앨범 록(Album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black-sabbath.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RuqVogBiYSU / http://www.divshare.com/download/16684907-ea0

Black Sabbath - Master Of Reality (1971)
1. Sweet Leaf (5:05) : http://youtu.be/H3YtvuZ2-I0 ✔
2. After Forever (5:27) : http://youtu.be/fkmyZ8juZWw
3. Embryo (0:28) : http://youtu.be/M4FgevYCdZ0
4. Children Of The Grave (5:18) : http://youtu.be/V_3SDVNja3Y ✔
5. Orchid (1:31) : http://youtu.be/E_JKJs3zejk
6. Lord Of This World (5:26) : http://youtu.be/IGWYJmnU77U
7. Solitude (5:02) : http://youtu.be/RuqVogBiYSU ✔✔
8. Into The Void (6:12) : http://youtu.be/KfeOM3O0E0M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오지 오스본 : 보컬
토니 아이오미 : 기타, 플루트(Flute), 피아노, 신시사이저
기저 버틀러 : 베이스
빌 워드 : 드럼

표지 : 마이크 스탠포드(Mike Stanford)
포스터 사진 : 키프(Keef)
제작 (Producer) : 로저 베인(Rodger Bain)

영국 버밍엄에서 다섯명의 장발 청년들에 의해 결성된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는 'Iron Man'이 수록된 역사적인 명반 'Paranoid'를 밴드의 두번째 음반으로 발표한 후 영국 하드 록계의 선배 밴드들인 '크림(Cream)'과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그랬던 것 처럼 미국 순회 공연 길에 오르게 된다. 필라델피아에서 1970년 10월 30일에 시작되어 3주간 이어진 블랙 사바스의 첫번째 미국 순회 공연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첫번째 미국 공연을 앞둔 블랙 사바스는 데뷔 음반을 통해서 밴드에 짙게 드리워진 흑마술의 이미지가 미국 공연을 통해서 희석되기를 원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 사바스를 향한 미국 팬들의 뇌리에는 흑마술의 대부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으여 거기에 더해서 미국의 마술사 협회에서는 블랙 사바스에게 전화를 걸어 협회의 가입을 권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밴드의 입장에서 보자면 당혹스러웠던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며 진행된 블랙 사바스의 미국 순회 공연은 'Paranoid' 음반을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2위 까지 진출 시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미국 순회 공연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블랙 사바스는 잠시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1971년 1월 부터 다시 영국 순회 공연에 들어 갔다. 강렬한 헤비메탈 음악을 앞세운 블랙 사바스의 순회 공연은 런던을 비롯해서 밴드가 가는 곳 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진행되었다. 블랙 사바스가 순회 공연을 통해서 헤비메탈 음악의 절대 강자로써의 위용을 괴시하며 입지를 확실히 다져 가고 있을 무렵 밴드의 행보를 지켜 보던 비평계의 일각에서는 헤비메탈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보면서 블랙 사바스의 음악에 대해서 혹평을 마구 쏟아 내기 시작했다. 그러한 혹평들 중에는 정서를 헤칠 우려가 있는 헤비메탈 음악 대신 포크 록이나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을 것을 정중히 권고하는 컬럼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1월 공연을 마무리 한 블랙 사바스는 차기 작의 녹음을 위해서 1971년 2월에 녹음실로 들어 갔다. 2월 5일 부터 4월 5일 까지 두달간 진행된 새 음반의 녹음 작업을 마무리 한 블랙 사바스는 새 음반의 홍보를 위해 1971년 4월에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두번째 미국 순회 공연 길에 나섰다. 블랙 사바스가 새 음반의 홍보를 겸해서 펼친 미국 순회 공연은 팬들의 뜨거운 화답으로 이어졌다. 음반이 발매되기도 전에 예약 주문으로만 오십만장을 넘겨 버린 것이다.

그리고 음반 발매를 앞두고 열린 인터뷰를 통해서 새 음반은 자신들이 발표했던 앞선 두장의 음반들 보다 더욱 강력한 헤비메탈 본연의 무거운 음악들이 담겨 있다고 공언했던 블랙 사바스의 세번째 음반 'Master Of Reality'는 1971년 7월 21일에 세상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막상 음반이 공개되자 멤버들의 호언과는 달리 비평계에서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포함된 새 음반을 두고 '갈때 까지 간 볼 것 음반'이라는 식의 혹평을 쏟아내게 된다.

블랙 사바스가 새 음반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포함시킨 것은 아마도 당시 영국 헤비메탈 음악계의 새로운 흐름의 한 부분이었거나 혹은 블랙 사바스와 경쟁 관계였던 레드 제플린이 1970년 10월에 발표했던 음반 'Led Zeppelin III'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레드 제플린의 'Led Zeppelin III' 음반은 수도와 전기 시절이 없는 별장에서 일부 곡들이 만들어졌기에 어쿠스틱 사운드가 강조되어 녹음되었던 음반인데 이로인해 느슨한 음악이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여간 블랙 사바스의 세번째 음반 'Master Of Reality'는 기타의 튜닝을 한음 반 정도 내려서 녹음된 음반이라고 전하는데 이렇게 녹음한 이유는 토니 아이오미의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좀더 쉽게 연주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앞선 블랙 사바스의 음반들 보다 더욱 낮고 무거운 소리가 담겨지게 되는 예상 외의 효과를 낳기도 하였다.

토니 아이오미의 기침 소리로 시작하여 블랙 사바스 특유의 낮고 무거운 헤비메탈 음악이 등장하는 첫번째 트랙 'Sweet Leaf'는 담배 혹은 대마초에 대한 찬가로 알려 있으며 노래의 제목으로 사용된 'Sweet Leaf'는 '기저 버틀러'가 더블린(Dublinublin)에서 샀던 담뱃갑에 적혀 있던 말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토니 아이오미의 둔중한 기타 울림과 오지 오스본의 건조한 목소리가 시종일관 달리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After Forever'는 블랙 사바스 특유의 장중함이 조금 결여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토니 아이오미가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들려 주는 짧은 간주곡 'Embryo'를 지나면 음반의 첫번째 하이라이트 곡인 'Children Of The Grave'가 등장한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려는 듯 긴박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곡 'Children Of The Grave'는 'Paranoid' 음반의 'War Pigs'와 'Electric Funeral'에 이어지는 반전 음악으로 블랙 사바스의 공연에서 항상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전기 기타의 광폭한 흐름이 주도했던 'Children Of The Grave'가 끝나고 나면 토니 아이오미의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흐르는 짧은 간주곡 'Orchid'가 등장하여 'Children Of The Grave'에서 느껴던 긴장감을 이완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두운 흑마술의 이미지가 강했던 블랙 사바스가 자신들의 이런 이미지를 벗어 버리기 위해서인지 특이하게도 가사에 신을 등장시키고 있는 'Lord Of This World'가 이어지고 나면 음반의 두번째 하이라이트인 'Solitude'가 등장한다.

아름답고 잔잔한 멜로디와 안개 속에서 들려 오는듯 한 플루트 소리, 그리고 오지 오스본의 메마른 음성이 삼박자를 이루고 있는 이 곡은 가슴 저미는 고독함이 쓸쓸한 분위기로 표출되는 곡으로 들을 때 마다 가슴을 두드리는 명곡이다. 쓸쓸하게 지나가는 'Solitude'에 이어지는 곡은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Into The Void'이다. 이 곡은 환경 오염으로 황폐화된 지구와 로켓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이 가사에 등장하고 있는 곡으로 눈 앞에 선연하게 그려지는 영상미의 부족이 조금 아쉬운 곡이다.

블랙 사바스는 세번째 음반 'Master Of Reality'로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5위 까지 진출했으며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전작의 성과를 뛰어 넘는 8위 까지 진출하였다. 하지만 이 즈음 블랙 사바스 멤버들은 무리한 공연 일정으로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였다. 1971년 말이 되면서 더 이상 공연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과로에 인한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하자 결국 멤버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에 들어가게 된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