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h - 2112

음반과 음악 2012.02.16 15:00


Rush - 2112

러시 (Rush) : 196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결성
게디 리 (Geddy Lee, 보컬, 베이스) : 1953년 7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출생
알렉스 라이프슨 (Alex Lifeson, 기타) : 1953년 8월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퍼니(Fernie) 출생
닐 피어트 (Neil Peart, 드럼) : 1952년 9월 12일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주 해밀턴(Hamilton)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앨범 록(Album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rush.com/low/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jI0w7X2Swl4 / http://wivern.music.listen/

Rush - 2112 (1976)
1. 2112 (20:33) : http://youtu.be/LQEgZNqa8jE
    I.Overture
    II.The Temples Of Syrinx
    III.Discovery
    IV.Presentation
    V.Oracle: The Dream
    VI.Soliloquy
    VII.Grand Finale
2. A Passage To Bangkok (3:34) : http://youtu.be/zaC041pQl4I
3. The Twilight Zone (3:19) : http://youtu.be/2D3YydqWFmI
4. Lessons (3:52) : http://youtu.be/YbgbLfDIVUQ
5. Tears (3:34) : http://youtu.be/jI0w7X2Swl4
6. Something for Nothing (3:58) : http://youtu.be/096LhjGNNCk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게디 리 : 보컬,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신시사이저
알렉스 라이프슨 : 어쿠스틱 기타, 기타
닐 피어트 : 드럼, 퍼커션

휴 사임 (Hugh Syme) : 멜로트론(5번 트랙)

표지 그래픽 : 휴 사임
사진 : 요시 이노우에(Yosh Inouye), 제라드 젠틸(Gerard Gentil)
제작 (Producer) : 러시, 테리 브라운(Terry Brown)

오늘의 음악 문제 하나! 영국의 하드 록 밴드 "크림(Cream)'과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에게서 음악적 영향을 받았고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메탈리카(Metallica)', '프라이머스(Primus)',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 '심포니 엑스(Symphony X)'등의 밴드들에게 음악적 영향을 끼친 캐나다의 하드록 밴드는 누구일까? 정답은 너무도 유명한 바로 그 밴드 '러시'이다.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주 토론토의 윌로데일(Willowdale)에 살고 있던 두 친구 '제프 존스(Jeff Jones, 베이스, 보컬)'와 '존 럿시(John Rutsey, 드럼)'에 의해서 1968년에 시작된 러시는 1971년 5월에 '알렉스 라이프슨(본명: Aleksandar Živojinović)'과 알렉스 라이프슨의 학교 친구인 '게디 리(본명: Gary Lee Weinrib)', 그리고 존 럿쉬의 3인조 구성으로  지역의 바와 클럽, 그리고 학교의 댄스 파티장 등을 무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존 럿쉬의 이름에서 가져온 러시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밴드는 1973년에 데뷔 싱글 'Not Fade Away/You Can't Fight It'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싱글의 앞면에 실린 곡은 로큰롤의 선구자이며 미국의 가수 겸 작곡가인 '버디홀리(Buddy Holly)'가 1957년 10월에 발표하였던 곡을 커버한 곡이었으며 B면의 곡은 러시의 자작곡이었다. 당시 러시는 자신들의 자작곡이 A면에 실리기를 요청하였으나 음반사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자작곡이 아닌 커버 곡을 A면에 실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러시는 음반사의 행위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독자적인 레이블인 문 음반사(Moon Records)를 설립하여 독립하기로 결정하고 제작자인 테리 브라운(Terry Brown)과 함께 음반을 소량으로 제작하여 1974년 3월에 발표하는 것으로 정규 음반 데뷔를 하게 된다. 

소량으로 제작되어 발매된 동시에 홍보를 위해 방송국에 배포된 러시의 강력한 하드 록이 수록된 데뷔 음반은 미국 오하이오 주의 클리블랜드에 있는 FM 라디오 방송국 'WMMS'의 음악 감독이자 DJ인 '도나 핼퍼(Donna Halper)'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에 의해 음반의 수록곡인 'Working Man'이 지속적으로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미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게 된다.

라디오 방송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러시의 음악은 미국의 대형 음반사인 머큐리 음반사(Mercury Records)가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결국 머큐리를 통해 러시의 데뷔 음반이 미국에서 재발매 되었으며 재발매된 러시의 데뷔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05위 까지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막 관심을 끌기 시작한 러시의 출발은 존 럿시에게 당뇨병이 발생하면서 순회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어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된다.

결국 오디션을 통해서 1974년 7월 29일에 존 롯시 대신 '닐 피어터(본명: Neil Ellwood Peart)'를 드러머로 뽑은 러시는 그와 함께 미국 순회 공연에 나서 차질없이 순회 공연 일정을 소화한 후 다음 음반의 녹음을 위해서 녹음실로 들어가게 된다. 새로 가입한 닐 피어트의 현란한 드러밍이 가세한 새 음반 'Fly by Night'는 1975년 2월 15일에 발표되었으며 세번째 음반 'Caress of Steel'은 1975년 9월 1일에 발표되었다.

두번째 음반에서 부터 SF 영화적인 감성을 음반에 담아내기 시작한 러시는 1976년에 그러한 상상력이 음악적으로 극대화 된 명반 '2112'를 발표하여 많은 음악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캐나다의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음반의 타이틀 곡인 20분을 넘기는 7부작 구성의 대곡 '2112'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으로 게디 리와 알렉스 라이프슨이 공동으로 곡을 만들고 닐 피어트가 가사를 붙인 곡이다.

우주의 한 공간을 연상케 하는 불길하고 신비한 음향의 키보드로 시작(Overture)하는 '2112'의 이야기 구조는 외계의 침략으로 인류가 거의 멸망해 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시링스 사원의 사제들(The Temples Of Syrinx)에 의해 컴퓨터로 통제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통제된 사회에서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 날 폭포 뒷편의 숨겨진 동굴 속에서 우연히 고대인의 기타를 발견(Discovery)하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기타 줄을 튕겨 보던 주인공은 너무도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나오는 것에 깜짝 놀라서 그 기타를 들고 사제들을 찾아가 기타의 음악을 들려주게(Presentation) 된다. 하지만 고대의 유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제에 의해 기타는 부서지고 주인공은 사원에서 내쫓기게 된다. 사제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은 고대의 인류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다른 별에서 번성하고 있으며 시링스 사원의 사제들을 지구에서 몰아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탁(Oracle: The Dream)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동굴에 숨어 살면서 꿈에서 보았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독백(Soliloquy)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고대 인류에 의해서 시링스 사원의 사제들이 쫓겨나고 인류의 위대한 승리(Grand Finale)로 전쟁은 마무리 된다는 내용으로 '2112'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112'의 이 같은 이야기 구조는 러시아 작가 아인 랜드(Ayn Rand)의 1938년 작품 'Anthem'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991년에 닐 피어트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가 비슷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라고 밝힘에 따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한편 명곡 '2112'에 이어지는 곡들은 '2112'의 이야기와 상관이 없는 소품 다섯 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 곡들 가운데 '휴 사임'이 멜로트론을 들려 주고 있는 아름다운 발라드 'Tears'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Something for Nothing'으로 음반을 마무리 하는 '2112' 음반은 하드 록의 장편 대서사시인 명곡 '2112'를 통해서 많은 후배 밴드들에게 음악적 단초를 제공하게 되며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새로운 갈래의 음악이 만들어지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2112' 음반이 처음 라이센스로 발매되었을 때는 표지 전면의 붉은 별이 지워진 채 발매가 되었다. 공개된 장소의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는 붉은 별을 달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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