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u - Anabelas

부부 (Bubu) : 1978년 아르헨티나에서 데뷔
세르히오 뽈리비 (Sergio Polizzi) : 바이올린
세실리아 띵꼬니 (Cecilia Tenconi) : 플루트
윈 포르츠만 (Win Fortsman) : 테너 색소폰
뻬띠 걸라찌 (Petty Guelache) : 보컬
에두아르도 로가띠 (Eduardo Rogatti) : 기타
에두아르도 플레케 폴리노 (Eduardo "Fleke" Folino) : 베이스
에두아르도 폴로 코르베야 (Eduardo "Polo" Corbella) : 드럼
다니엘 안드레올리 (Daniel Andreoli) : 작곡, 편곡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NmvuzJwLSW4 / http://wivern.music.listen/

Bubu - Anabelas (1978)
1. El Cortejo de un Dia Amarillo (19:25) : http://youtu.be/YsC5Zb2cDBM
   a) Danza de las Atlantides
   b) Locomotora Blues
2. El Viaje de Anabelas (11:08) : http://youtu.be/NmvuzJwLSW4
3. Suenos de Maniqui (9:18) : http://youtu.be/HelDviOVzxA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세르히오 뽈리비 : 바이올린
세실리아 띵꼬니 : 플루트, 피콜로(Piccolo), 베이스 플루트(Bass Flute)
윈 포르츠만 : 테너 색소폰
뻬띠 걸라찌 : 보컬
에두아르도 로가띠 : 기타
에두아르도 플레케 폴리노 : 베이스
에두아르도 폴로 코르베야 : 드럼, 퍼커션
다니엘 안드레올리 : 작곡, 편곡

마리오 킬리스 (Mario Kirlis) : 피아노

음악 고문 : 세르히오 블로스테인(Sergio Blostein)
표지 및 그래픽 디자인 : 카를로스 펠리페 페르난데스(Carlos Felipe Fernandez)
제작 (Producer) : 루이스 다르따그난 사르민또(Luis "D'Artagnan" Sarmiento)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하고 싶은 음악이 있지만 이 음악을 연주한 가수나 밴드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어 소개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가끔 있다. 특히 음반의 구석 구석을 뒤져 보아도 이력에 대한 글 한줄이 적혀 있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서 여기 저기 정보를 찾아 보아도 원하는 정보가 나타나지 않을 때가 바로 그런 경우인데 이럴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그 음악의 소개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팝이나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경우를 더욱 많이 겪어 봤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아르헨티나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부부'가 바로 언급한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밴드이다. 부부라는 참 친근한 이름의 이 밴드는 작곡과 편곡을 담당한 '다니엘 안드레올리'를 포함한 무려 8인조 구성의 대형 밴드이다. 하지만 언제 어느 때 결성되어 밴드 활동을 시작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1978년에 발표한 대곡 위주의 음반 'Anabelas'을 데뷔 음반이자 밴드의 유일작으로 남기고 해산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 한장의 음반을 통해서 부부가 들려주는 음악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복잡하고 정교한 구성으로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심포닉적인 구성의 이 음반을 통해서 부부는 재즈, 록, 챔버 록(Chamber Rock), 아방가르드(Avant-garde)를 넘나드는 기교 넘치고 장대한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음반의 수록 곡들을 살펴 보면 첫번째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는 2부작 구성의 19분 짜리 대곡 'El Cortejo de un Dia Amarillo'는 '에두아르도 폴로 코르베야'의 가볍게 두드리는 퍼커션 연주로 시작하고 있다. 퍼커션에 이어서 드럼, 색소폰, 플루트, 베이스 등의 악기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진행되는 이 곡은 도입부에서 부터 재즈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또한 이 곡의 도입부는 색소폰과 플루트 등의 솔로 연주를 등장시켜 마치 불협화음으로 이루어진 즉흥 연주를 듣는 듯한 분위기를 끌어내고 있는데 이런 효과는 기타 연주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부터 사라지게 된다.

관악기를 배경으로 곡을 끌어가기 시작하는 기타 연주의 변화무상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정도의 현란한 흐름과 관악기와 바이올린의 절묘한 배치는 음악이 흐르는 시간 마저 잊게 하고 있는데 영국의 '킹 크림슨(King Crimson)'과 프랑스 '마그마(Magma)'의 조합이라는 평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수 있게 하는 곡이다. 19분 짜리 대곡이면 간혹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수 있겠지만 'El Cortejo de un Dia Amarillo'의 두번째 파트에서는 스캣 합창 까지 등장시켜 듣는 이가 지루하게 느낄 여지를 아예 차단해 버리고 있다.

경건한 스캣 합창으로 시작하는 두번째 곡 'El Viaje de Anabelas'는 음반에서 두번째로 긴 11분 짜리 대곡이다. 이 곡은 낭만적인 흐름을 간직하여 우리나라에서 제법 알려진 곡이기도 한데 바이올린, 플루트, 색소폰의 현란한 연주와 함께 '뻬띠 걸라찌'의 아름다운 스페인어 보컬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곡이다. 또한 곡 후반에 등장하는 '세르히오 뽈리비'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솔로 연주는 절대로 빠트려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음반의 마지막 트랙인 'Suenos de Maniqui'는 음반에 수록된 세 곡 가운데 가장 흐름의 변화가 심한 곡으로 그야말로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악기들의 명연으로 인해 9분 이라는 시간이 채 3분도 되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지는 곡이다. 이 음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이 곡에서 한치의 틈도 없이 현란하게 곡 사이를 누비는 바이올린 활은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남미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하는 음반이라고 해도 그리 과장되지 않을 'Anabelas'를 남긴 부부는 이 음반을 끝으로 해산해 버렸다. 아마도 그리 신통치 않은 음반 판매에 따른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대단히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부부가 남긴 유일한 음반이자 역작 음반인 'Anabelas'는 오늘도 여전히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을 남미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도 하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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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미? 2012.05.25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심을 갖게된 고등학생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록하면 보통 이탈리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미도 이런 음악을 한다는게 놀랍네요.

    좋은 음반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2.05.2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미에도 많지는 않지만 뛰어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있죠.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심을 가지시게 되었다니 반갑네요.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2. ㅇㅇ 2012.08.18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좋은 음악 소개 감사합니다.. 들어보니 킹 크림슨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네요

  3. latteemele 2015.05.10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inmx나 soulseek 같은 프로그램 들어보셧을 겁니다
    지금은 사용 안하고 있지만 과거 한참 음악에 빠져있을때 음반을 입수하게되는 중요한 경로엿지요
    유사 프로그램으로 당나귀같은게 영화자료로 유명햇지만 당나귀는 사용자 만큼이나 페이크 자료도 많아 거품이 꺼졋지요 특히나 프로그래시브 음악을 듣는 유저라면 서두에 기술햇던 윈엠엑스나 소울식 같은게 매우 유명햇습니다. 당시엔 짧게나마 외국인들과 채팅도 하면서 서로 음반을 공유하고 주고받앗던 기억이 있는데 특히 소울식에 제가 유저 아이디로 사용햇던게 바로 bubu엿습니다 오랜만에와서 카테고리 여기저기 보던중 반가운 이름이보여 영역표시 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5.05.10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inmx는 기억이 나는데 soulseek은 처음 들어봅니다.
      검색해보니 현재도 이용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