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Sabbath - Sabbath Bloody Sabbath

블랙 사바스 (Black Sabbath) : 1968년 영국 버밍엄(Birmingham) 애스톤(Aston)에서 결성
오지 오스본 (Ozzy Osbourne, 보컬) : 1948년 12월 3일 영국 버밍엄 애스톤 출생
토니 아이오미 (Tony Iommi, 기타) : 1948년 2월 19일 영국 버밍엄 핸즈워스(Handsworth) 출생
기저 버틀러 (Geezer Butler, 베이스) : 1949년 7월 17일 영국 버밍엄 애스톤 출생
빌 워드 (Bill Ward, 드럼) : 1948년 5월 5일 영국 버밍엄 애스톤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앨범 록(Album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black-sabbath.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aA8KvzrqoTY / http://wivern.music.listen/

Black Sabbath - Sabbath Bloody Sabbath (1973)
1. Sabbath, Bloody Sabbath (5:45) : http://youtu.be/aA8KvzrqoTY ✔✔
2. A National Acrobat (6:16) : http://youtu.be/lUbEAZV-_DQ ✔
3. Fluff (4:08) : http://youtu.be/OclAL_QleWQ
4. Sabbra Cadabra (6:01) : http://youtu.be/F5XEZeMG1Y8
5. Killing Yourself To Live (5:43) : http://youtu.be/NAekdzFOHI8
6. Who Are You (4:11) : http://youtu.be/1WJrVxMuYSo
7. Looking For Today (4:58) : http://youtu.be/1F4i9J62u0A
8. Spiral Architect (5:30) : http://youtu.be/Hx7IUFmrJXM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오지 오스본 : 보컬, 신시사이저
토니 아이오미 : 기타, 피아노, 하프시코드, 신시사이저, 오르간, 플루트, 백파이프
기저 버틀러 : 베이스,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빌 워드 : 드럼, 퍼커션, 팀파니, 봉고(Sabbra Cadabra)

릭 웨이크먼 (Rick Wakeman) : 피아노와 신시사이저(Sabbra Cadabra)

표지 : 패시픽 아이 앤 이어 (Pacific Eye and Ear)
삽화 : 드류 스트루전(Drew Struzan)
사진 : 셰퍼드 셔벌(Shepard Sherbell)
제작 (Producer) : 블랙 사바스

불후의 명곡 'Changes'가 수록된 네번째 음반으로 자신들을 추종하는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안겨 주었던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순회 공연을 성황리에 치른 후 네번째 음반을 녹음했던 로스앤젤레스의 레코드 플랜트 스튜디오(Record Plant Studios)로 돌아 왔다. 무리한 공연 일정에 따른 피로도가 멤버들을 괴롭혔지만 네번째 음반이 거둔 성공을 다섯번째 음반을 통해서 재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블랙 사바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텅빈 녹음실이 아닌 장비로 가득찬 녹음실이었다. 이에 블랙 사바스는 다른 녹음실을 빌리기 위해 한달여 가까운 시간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소비했지만 마땅한 녹음실을 찾는데 실패하였다. 결국 블랙 사바스는 미국을 떠나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게 된다. 영국에 도착한 블랙 사바스는 새 음반을 위한 예행연습의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 포레스트오브딘(Forest of Dean)의 클리어웰 성(Clearwell Castle)을 빌렸다. 

왕실 소유였다가 국립 수목원이 된 포레스트오브딘의 그림 같은 숲 속에 위치한 클리어웰 성을 빌린 블랙 사바스는 예행연습을 위한 장소로 성 지하의 감옥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장소를 마련하는데 급급했던 블랙 사바스의 예행연습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새 음반에 수록할 신곡을 만들기 위한 작업 진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이런 답보 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었는데 해결책은 '토니 아이오미'로 부터 시작되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지하 감옥에서 지지부진한 시간들을 보내던 어느 날 토니 아이오미가 우연히 기타 리프 하나를 떠올리게 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신곡 작업이 비로소 순조롭게 풀려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당시 토니 아이오미가 떠올렸던 기타 리프를 이용해서 만든 곡이 바로 'Sabbath Bloody Sabbath'였다. 어려운 순간을 넘기며 탄생한 이 곡으로 블랙 사바스는 다섯번째 음반의 가닥을 잡게 되고 본격적인 곡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곡 만드는 작업을 무사히 마친 블랙 사바스는 1973년 9월 부터 런던의 모건 스튜디오(Morgan Studios)로 들어가 새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973년 12월 1일에 블랙 사바스의 다섯번째 음반 'Sabbath Bloody Sabbath'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블랙 사바스가 새 음반 'Sabbath Bloody Sabbath'의 창조적인 진보를 위해서 첫번째로 선택한 것은 뜻밖에도 신시사이저를 비롯한 건반 악기의 도입이었다. 특히 '빌 워드'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신시사이저를 잡은 이 음반에서 눈에 띄는 것은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의 참여였다. 릭 웨이크먼은 마법의 주문인 아브라카다브라(Abrakadabra)를 살짝 변형해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곡인 'Sabbra Cadabra'에서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그리고 블랙 사바스가 선택한 두번째는 바로 음악 그 자체였다. 이전 까지 낮고 장중한 느낌의 기타 리프를 이용하여 어두운 느낌의 음악만을 들려 주었던 블랙 사바스가 새 음반에서는 이전 음반들에서 볼 수 없었던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밴드의 변화는 음반의 첫번째 트랙인 'Sabbath Bloody Sabbath'를 통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사바스 특유의 낮고 강렬한 기타 리프는 여전히 스피커를 강하게 울려대고 있지만 어두운 느낌은 많이 사라져 있다는 것을 'Sabbath Bloody Sabbath'를 통해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Sabbath Bloody Sabbath'에서는 명곡 'Changes'에 비견될 정도로 탁월한 보컬 능력을 보여 주는 '오지 오스본'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첫번째 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A National Acrobat'에서도 오지 오스본의 목소리는 멤버들의 연주에 비해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토니 아이오미는 중간 정도 빠르기의 기타 리프를 이용하여 낭만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저 버틀러'와 토니 아이오미만 참가한 세번째 트랙 'Fluff'는 음반의 타이틀과 비교하자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격의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기저 버틀러의 베이스 연주 지원 속에서 토니 아이오미의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들을수 있는 이 곡에서 토니 아이오미는 기타 외에 피아노와 하프시코드 연주 까지 들려 주고 있다. 아울러 이 곡은 음반에서 유일한 연주곡이기도 하다.

릭 웨이크먼이 참여한 'Sabbra Cadabra'는 제목 그대로 마법 처럼 매일 찾아 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대단히 흥겨운 분위기가 지배적인 곡이며 릭 웨이크먼의 참여로 인해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요소가 결합된 특이한 곡이다. 중간 정도 빠르기의 기타 리프로 시작하는 'Killing Yourself To Live'는 블랙 사바스 특유의 묵직한 헤비메탈 음악이 펼져지는 곡이다. 이 곡에서 토니 아이오미와 오지 오스본은 신시사이저 연주를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기저 버틀러가 신시사이저와 멜로트론을 연주하고 있으며 오지 오스본도 신시사이저 연주를 들려 주고 있는 'Who Are You'는 'Sabbra Cadabra'에 이어서 또 다시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접근을 시도한 곡이기는 하나 블랙 사바스 특유의 강렬함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곡이다.

경쾌한 기타 리프로 시작하여 질주감이 좋은 'Looking For Today'도 토니 아이오미가 오르간과 플루트를 들려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잘 짜여진 구성을 취하고 있는 곡이기는 하나 역시 강렬함의 부재가 조금 아쉬운 곡이다. 음반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곡 'Spiral Architect'는 'Sabbra Cadabra', 'Killing Yourself To Live'와 함께 블랙 사바스의 공연 무대에 자주 등장했던 곡으로 휘몰아치는 듯한 신시사이저 연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헤비메탈 음악과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결합을 시도한 음반 'Sabbath Bloody Sabbath'로 평론가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던 블랙 사바스는 1974년 1월 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순회 공연에 들어 가게 된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이런 극찬과는 달리 블랙 사바스의 변화된 음악을 두고 일부에서는 블랙 사바스의 창의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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