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Hunter - Old Records Never Die

이언 헌터 (Ian Hunter) : 1939년 6월 3일 영국 슈롭셔(Shropshire) 출생

갈래 : 록(Rock), 하드 록(Hard Rock), 글램 록(Gla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ianhunter.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EA-GkelODWE

영화나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정보국의 요원이 자신의 가족 중 하나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혹시라도 이런 질문을 듣고 자신의 머리 속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며 마구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일찌감치 그 상상의 나래를 고이 접어 한켠에 내려 두기 바란다. 현실에서 정보 요원이 가족이라면 특히 아버지가 정보 요원이라면 그 가족은 무지하게 많은 이사를 다녀야 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일이 생길리가 없을테니까...

그리고 그런 인물들 중의 한사람이 바로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 '이언 헌터(본명: Ian Hunter Patterson)'였다. 아버지가 정보국의 요원이었던 이유로 인해 어린 시절에 참으로 많은 이사를 다녀야 했다고 하는데 알려지기로는 무려 열일곱군데의 학교로 전학다녀야 했다고 한다. 이런 이언 헌터가 음악계에 데뷔하게 된 것은 여름 캠프를 통해서였다.

당시 노샘프턴(Northampton)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던 밴드인 '에이펙스 그룹(The Apex Group)'의 멤버였던 '콜린 요크(Colin York)'와 '콜린 브룸(Colin Broom)'과 함께 트리오를 구성한 이언 헌터는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캠프에서 열린 음악 경연 대회에 참가하여 팝의 고전인 'Blue Moon'으로 우승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경연 대회에 참가 후 잠시 고향에 들렀던 이언 헌터는 에이펙스 그룹에 합류하여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58년에 밴드에서 탈퇴한 후 싱글 'Yorkshire Relish, Caravan'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싱글 발표 이후 다시 에이펙스 그룹으로 돌아간 이언 헌터는 1964년에 밴드에 가입한 '프레디 핑거스 리(Freddie 'Fingers' Lee)'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며 그의 제안으로 함께 독일로 날아가 함부르크(Hamburg) 지역의 클럽을 무대로 새로운 음악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1966년에 런던으로 돌아온 이언 헌터는 5인조 밴드인 '시너리(The Scenery)'에 가입하여 영국 활동을 재개하게 되며 이 밴드의 기타 주자인 '밀러 앤더슨(Miller Anderson)'의 소개로 후일 '모트 더 후플(Mott The Hoople)'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기타 주자 '믹 론슨(Mick Ronson)'을 만나 그와 음악적 교류를 하게 된다.

그리고 1969년이 되자 이언 헌터는 글램 록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밴드를 탄생시키게 되는데 그 밴드가 바로 모트 더 후플이었다. 글램 록의 찬가 'All the Young Dudes'의 주인공인 모트 더 후플에서 피아노와 보컬을 담당하며 밴드의 리더로 활동했던 이언 헌터는 1974년에 밴드에서 탈퇴한 후 솔로 활동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이언 헌터의 뉴욕 행에는 시너리 시절에 인연이 닿아 음악적 교류를 나누었고 모트 더 후플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춰 왔던 믹 론슨이 밴드에서 동반 탈퇴하여 이언 헌터와 음악 작업을 하기 위해 동행하기도 했다.

1975년에 솔로 데뷔 음반인 'Ian Hunter'를 발표한 이언 헌터는 데뷔 음반에서 싱글로 발표된 'Once Bitten, Twice Shy'를 영국 싱글 차트에서 14위 까지 진출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1976년에는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로저 테일러(Roger Taylor)'등이 참가한 두번째 음반 'All American Alien Boy'를 발표했으며 이후 'Overnight Angels(1977년)'와 'You're Never Alone with a Schizophrenic(1979년)'을 차례대로 발표하며 입지를 다져 나갔다.

그리고 이언 헌터는 1981년에 '클래쉬(The Clash)'의 기타 주자 '믹 존스(Mick Jones)'와 믹 론슨이 공동으로 제작을 담당한 음반 'Short Back N' Sides'를 자신의 다섯번째 솔로 음반으로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Old Records Never Die'가 고소영, 임창정 주연의 1998년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 삽입 되면서 뒤늦게 우리나라에서도 무척 사랑받는 노래로 자리잡게 된다.

영웅을 잃는 것은 힘들지만 음악으로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Old Records Never Die'를 듣고 있다 보면 누구라도 아련한 감상에 젖게 마련인데 아마도 바로 이것이 음악이 지닌 진정한 힘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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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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