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무렵 부터 조금씩 모아 왔던 성냥이 문득 생각나서 추억이 새록 새록 묻어 있는 모아둔 성냥들들 꺼내 살펴 보았습니다. 이 즈음 주점, 다방, 레스또랑, 당구장 등의 업소에서는 예외 없이 계산대에 가게 홍보용 성냥을 놓아 두고 손님들이 가져 가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양들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한 사람씩 성냥을 모으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중에 한 사람이죠. 지금은 사라져 버린 풍속이지만 아마도 저 처럼 성냥을 모아 왔던 분들이 꽤 되실거라고 짐작합니다. 1980년대 초반의 대구에는 어떤 가게들이 있었는지 성냥을 통해서 살펴 볼까요?

먼저 '차와 경양식(생음악)'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무랑루즈>를 비롯하여 '달뜨고 별지면 음율에 묻히고 싶어라'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음악 감상실 <행복의 섬>, 그리고 동아 백화점 앞의 <ET> 다방 등의 성냥이 눈에 띄는 첫번째 사진입니다. 대구에 사시는 분들은 기억나는 가게들이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무랑루즈와 ET 다방의 또 다른 성냥과 당구장, 커피 숍, 미도 백화점 꼭대기에 있었던 <스카이 궁전> 디스코 텍 성냥 등을 모은 두번째 사진입니다.  

'콜라 \1200'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미도 백화점 10층의 <프레지던트> 디스코 텍 성냥과 중앙 공원(현 경상 감영 공원) 옆 대보 백화점 지하에 있었던 <무궁화 케빈> 디스코 텍 성냥을 포함한 <토토> 다방 등의 성냥을 모은 세번째 사진입니다. 이외에 모아 놓은 성냥들은 다음 기회에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추억을 떠올려 보시면서 즐거운 주말되세요.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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