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하모늄 (Harmonium) : 캐나다 몬트리올(Montreal)에서 1972년 결성
서지 피오리 (Serge Fiori, 보컬, 기타) : 1952년 3월 4일 캐나다 퀘벡(Quebec) 주 몬트리올 출생
피에르 대그널트 (Pierre Daigneault, 플루트) :
서지 로켓 (Serge Locat, 키보드) :
미셸 노망듀 (Michel Normandeau, 기타) :
루이스 발로이스 (Louis Valois, 베이스)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abeille344.wordpress.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EYA31YUpCZg / http://wivern.music.listen/

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1975)
1. Vert (5:35) : http://youtu.be/kVWMlqPFrjA
2. Dixie (3:26) : http://youtu.be/q4CxRl46Mh0
3. Depuis L'Automne (10:28) : http://youtu.be/CWbGmhwHmS8
4. En Pleine Face (4:50) : http://youtu.be/QE5zljL03qM
5. Histoires Sans Paroles (17:12) : http://youtu.be/EYA31YUpCZg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피에르 대그널트 : 플루트, 피콜로(Piccolo), 소프라노 색소폰, 클라리넷
서지 피오리 : 보컬, 기타, 플루트, 지터 하프(Zither Harp), 베이스 드럼
서지 로켓 : 피아노, 멜로트론, 신시사이저
미셸 노망듀 : 기타, 아코디언, 보컬
루이스 발로이스 : 베이스, 전기 피아노, 보컬

주디 리처드 (Judy Richard) : 보컬(5번 트랙)

표지 : 루이스 피에르 부지 (Louis-Pierre Bougie)
제작 (Producer) : 하모늄, 피터 번스(Peter Burns)

포크 록으로 데뷔하여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만개했던 캐나다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하모늄'은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서지 피오리'와 '미셸 노망듀'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클래식 음악가인 아버지를 둔 서지 피오리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악에 입문하게 되었으며 열여덟살 때 부터 프로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1972년 11월에 친구의 소개로 뮤지컬 작곡가를 찾고 있던 미셸 노망듀를 만난 서지 피오리는 그와 함께 무대에 올릴 곡 작업을 시작하였지만 이 작업은 마무리 되지 못하고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고 말았다.

뮤지컬 프로젝트는 무산되었지만 두 사람은 함께 밴드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고 베이스 주자인 '루이스 발로이스'를 가입시켜 1973년에 삼인조 밴드인 하모늄을 정식으로 출범시키게 된다. 출범 이후 몬트리올의 작은 무대들을 발판으로 조금씩 자신들의 존재감을 늘려 나가던 하모늄은 1973년 11월에 몬트리올에서 영어로 방송하고 있는 공중파 라디오 방송국인 CHOM-FM에 출연하여 'Pour un instant'와 'Un musicien parmi tant d'autres' 등 세 곡을 노래하기도 하였다.

이 날의 방송 출연은 하모늄의 공식 첫번째 방송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한편 방송 출연 후 폴리그램(PolyGram)과 계약한 하모늄은 녹음실로 들어가 1974년 1월 4일 부터 10일 까지 일주일 간 데뷔 음반의 녹음을 진행하였으며 약 한달 뒤인 2월 20일에 'Harmonium'이라는 제목으로 데뷔 음반을 발표하였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하는 따뜻한 포크 음악을 들려 주었던 하모늄은 데뷔 음반 발표 후 음악의 보강을 위해 '서지 로켓'과 '피에르 대그널트'를 가입시킨 후 하모늄 최고의 명반인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의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1975년에 발표된 하모늄의 두번째 음반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에 담긴 음악이 데뷔 음반과 달라진 점이라면 어쿠스틱 지향의 포크 음악에서 벗어나 멜로트론과 플루트의 도입 등을 통해 데뷔 음반 보다 풍부한 음향을 들려 주면서 프로그레시브 록 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총 다섯곡을 수록하고 있는 이 음반의 각 수록 곡들은 첫번째 트랙 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차례대로 상징하고 있으며 마지막 트랙인 'Histoires Sans Paroles'은 제 5의 계절을 의미하고 있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봄과 색상의 도착(Le Printemps Et L'arrivée Des Couleurs)이라는 부제가 붙은 첫번째 트랙 'Vert'는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듯 자욱이 퍼져 나가는 플루트 연주로 시작하는 곡으로 만물이 태동하는 봄의 정경을 그윽하게 그려나가고 있으며 여름과 더위의 시작(L’été et l’arrivée de la chaleur)이라는 부제가 붙은 'Dixie'는 한여름의 강렬한 열기 대신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뛰어 노는 아이들이 연상되는 흥겨운 곡으로 딕시랜드 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곡이다.

음반에서 가장 튀는 'Dixie'를 지나면 가을과 많은 것들의 떠남(L'automne et le départ de bien des choses)을 부제로 하고 있는 'Depuis L'Automne'가 제목 그대로 스산한 가을 풍경을 전하며 다가온다. 이 곡은 화려했던 여름 축제를 즐기는 사이에 너무도 조용히 다가온 가을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야 하는 상실감을 그리고 있는 곡으로 하모늄의 명곡 중 하나이다.

겨울과 많은 사람들의 떠남(L’hiver et le départ de bien des gens)을 부제로 하고 있는 'En Pleine Face'는 데뷔 음반의 포크 음악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쓸쓸한 목소리가 겨울 풍경을 그리고 있으며 곡 후반에 등장하는 아코디언 연주는 벽난로 속에서 흔들리는 장작 불꽃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짧지만 인상적인 겨울 풍경이 지나가고 나면 음반의 백미이자 하모늄 최고의 명곡인 'Histoires Sans Paroles'가 시작된다. L'isolement(고립), L'Appel(부름, 소통), La rencontre(만남), L'union(결합), Le grand bal(커다란 무도회)이라는 5부작 구성의 이 곡에는 다섯번째 계절(La cinquième saison)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등장하는 도입부로 시작하고 있다. 도입부의 인상적인 효과음을 지나면 대단히 아름답게 흐르는 플루트와 어쿠스틱 기타가 듣는 이를 반기는데 이어서 등장하는 아름다운 멜로트론 음향과 합쳐지면서 그 아름다움이 증폭되는 곡이다.

'주디 리처드'의 아름다운 스캣까지 가세하여 17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이 곡으로 하모늄이 들려주는 다섯번째 계절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너무도 아름다운 표지와 표지 보다 더 아름다운 곡들로 음반을 채워 넣은 하모늄의 두번째 음반은 캐나다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하는 음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반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하모늄의 두번째 음반을 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여겨진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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