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son Krauss - Jacob's Dream

앨리슨 크라우스 (Alison Krauss) : 1971년 7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 출생

갈래 : 컨트리(Country), 블루그래스(Bluegrass), 컨템퍼러리 컨트리(Contemporary Country)
공식 웹 사이트 : http://alisonkrauss.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R1pwkpDEvhM / http://wivern.music.listen/

지난 해 11월 30일에 미국 가수 '쉐릴 크로우(Sheryl Crow)'를 소개하면서(참고: Sheryl Crow - All I Wanna Do) 잠시 언급했듯이 외국의 어느 연구실에서 있었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음악이 컨트리 음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가 그렇게 썩 와닿지 않는 것은 컨트리 음악이 우리 정서와는 무관한 지극히 미국적인 색깔을 띠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 컨트리 음악은 그렇게 큰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컨트리 음악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곡들 가운데 팝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컨트리 음악 몇곡을 떠올려 보면 '포코(Poco)'의 'Sea Of Heartbreak'를 시작으로 '이글스(Eagles)'의 'Hotel California', '윌리 넬슨(Willie Nelson)'의 'Always On My Mind', '존 덴버(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같은 곡들이 생각나는데 이 노래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도 사랑 받고 있는 곡들이다.

제목만 들어도 그 노래의 선율이 머리 속을 누비고 다니는 이런 노래들은 모두 컨트리라는 갈래에 포함된 음악이기는 하지만 팝적인 요소가 포함된 음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팝적인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영어 가사의 컨트리 음악은 사랑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오늘 소개하는 미국의 블루그래스 컨트리 가수 '앨리슨 크라우스(본명: Alison Maria Krauss)'는 비교적 우리 입맛에 맞는 컨트리 음악을 들려 주는 가수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리노이(Illinois)주 디케이터(Decatur)에서 태어난 앨리슨 크라우스는 다섯살 때 클래식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이 작은 꼬마는 곧 클래식 음악에 싫증을 내게 되고 자신의 바이올린에 컨트리 음악의 선율을 싣기 시작하였다. 클래식에서 블루그래스(마운틴 뮤직을 전통 민속 악기만으로 현대화한 음악)로의 전향이 어린 꼬마에게서 일어난 것이다.

블루그래스로 전향한 앨리슨 크라우스는 여덟살 때 지역에서 열렸던 경연 대회의 참가를 시작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컨트리 음악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열두살 때인 1983년에는 블루그래스 음악을 주종목으로 하는 월넛 밸리 페스티벌(Walnut Valley Festival)에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출전하여 피들(Fiddle: 바이올린을 달리 이르는 구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 대상은 그녀가 앞으로 받게될 스물 일곱번의 그래미상을 위한 출발이었다.

무려 마흔 한번이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서 스물 일곱번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앨리슨 크라우스의 음반 데뷔는 1985년에 조촐하게 이루어졌다. 독립 음반사인 피들 튠스(Fiddle Tunes)를 통해서 발매된 이 음반은 'Different Stroke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앨리슨 크라우스와 그녀의 오빠 '빅터 크라우스(Viktor Krauss, 베이스)'를 포함한 4인조의 밴드 구성으로 발표된 음반이었다. 빅터 크라우스가 녹음을 담당했던 음반 ''Different Strokes'로 음반 데뷔를 한 앨리슨 크라우스는 1987년에 솔로 데뷔 음반인 'Too Late to Cry'를 발표한 후 '유니온 스테이션(Union Station)'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앨리슨 크라우스는 자신의 백밴드 성격이 강한 유니온 스테이션과 함께 1989년에 밴드의 이름으로는 첫번째 음반인 'Two Highways'를 발표하였으며 1991년에는 두번째 솔로 음반인 'I've Got That Old Feeling'을 발표하여 처음으로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에 진입시켰다. 최종적으로 61위 까지 진출했던 음반 'I've Got That Old Feeling'으로 컨트리 음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앨리슨 크라우스는 유니온 스테이션과 함께 발표한 1992년 음반 'Every Time You Say Goodbye' 부터 본격적인 성공 시대를 열어 나가게 된다.

1994년에 발표했던 싱글 'Somewhere in the Vicinity of the Heart'로 처음 빌보드 컨트리 싱글 차트에서 십위권 이내인 7위 까지 진출했던 앨리슨 크라우스는 1995년에 발표했던 싱글 'When You Say Nothing at All'로는 빌보드 컨트리 싱글 차트에서 3위 까지 진출하는 최고의 성과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앨리슨 크라우스는 1994년 싱글 'Somewhere in the Vicinity of the Heart'로 1996년의 그래미 상에서 베스트 협력상(Best Country Collaboration with Vocals)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1991년 음반 'I've Got That Old Feeling'으로 베스트 블루그래스 녹음상(Best Bluegrass Recording)을 수상한 이래 네번째 수상이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피들 주자이자 가수로써 명성을 쌓아가던 앨리슨 크라우스는 2007년 4월 3일에 베스트 성격의 편집 음반인 'A Hundred Miles or More: A Collection'을 발표하였는데 이 음반에서 '스팅(Sting)', '브래드 페이즐리(Brad Paisley)', '존 웨이트(John Waite)',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같은 유명 가수들이 앨리슨 크라우스와 듀오로 노래를 불러주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빌보드 컨트리 싱글 차트에서 34위 까지 진출했던 존 웨이트와의 듀엣 곡 'Missing You'와 스팅과 입을 맞춘 'You Will Be My Ain True Love', 그리고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주연의 2003년 영화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에 삽입되었던 'The Scarlet Tide'등을 수록하고 있는 이 음반은 컨트리 보다는 팝 발라드 성격이 강한 편곡 작품들을 위주로 선곡하여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수록된 곡들 중에서 앨리슨 크라우스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Jacob's Dream'은 음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1856년 4월 24일에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Appalachia) 지역의 앨러게니 산맥(Allegheny Mountains) 인근인 파비아(Pavia)에 살고 있던 두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일곱살과 다섯살 이던 두 형제는 실종 며칠 후 인근 숲속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었는데 'Jacob's Dream'은 바로 이 안타까운 실종 사건을 다룬 노래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고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가는 아이들의 심정을 노래하는 'Jacob's Dream'에서 앨리슨 크라우스의 목소리는 청아함과 처연함을 함께 표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듣는 이의 안타까운 마음이 배가 되고 있는 곡이다.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eline Dion - The Power Of Love  (0) 2012.06.13
L.A. Guns - The Ballad Of Jayne  (0) 2012.06.11
Alison Krauss - Jacob's Dream  (0) 2012.06.08
Nini Rosso - Il Silenzio  (0) 2012.06.06
Simply Red - If You Don't Know Me By Now  (2) 2012.06.04
REO Speedwagon - Keep The Fire Burnin'  (2) 2012.06.01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