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 - Mirage

음반과 음악 2012. 9. 20. 14:48


Camel - Mirage

캐멀 (Camel)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앤드류 라티머 (Andrew Latimer, 기타, 보컬) : 1949년 5월 17일 영국 서리 주 출생
피터 바든스 (Peter Bardens, 키보드) : 1945년 6월 19일 영국 런던 출생, 2001년 1월 22일 사망
덕 퍼거슨 (Doug Ferguson, 베이스) : ?
앤디 워드 (Andy Ward, 드럼) : 1952년 9월 28일 영국 서리 주 엡섬( Epsom)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camelproductions.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Hyx4MhWY12s

 

Camel - Mirage (1974)
1. Freefall (5:53) : http://youtu.be/Gcagz8epRN8
2. Supertwister (3:19) : http://youtu.be/V99gRXWtj4E
3. Nimrodel / The Procession / The White Rider (9:17) : http://youtu.be/dBWGjT-XV6g
4. Earthrise (6:42) : http://youtu.be/rWXyVsuWx8A
5. Lady Fantasy : (12:45) : http://youtu.be/Hyx4MhWY12s
   Encounter / Smiles For You / Lady Fantasy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앤드류 라티머 : 기타, 플루트, 보컬(3번, 5번 트랙)
피터 바든스 : 오르간, 멜로트론, 피아노, 미니 무그, 보컬(1번 트랙)
덕 퍼거슨 : 베이스
앤디 워드 : 드럼, 퍼커션

표지 : 모듈라(Modula)
사진 : 키스 모리스(Keith Morris), 믹 록(Mick Rock)
제작 (Producer) : 데이비드 히치콕(David Hitchcock)

우리나라의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왠지 모를 아련함을 안겨 주며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곡인 'Mystic Queen'을 포함한 수려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수록한 데뷔 음반 'Camel'을 1973년에 발표했던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캐멀'은 데뷔 음반 발표 후 소속사인 엠시에이 음반사(MCA Records)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계약한 디램 음반사(Deram Records)로 소속사를 옮겼다.

캐멀의 데뷔 음반은 밴드의 역사를 놓고 볼 때 캐멀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원형이 시작되고 있는 역사적인 음반이었지만 차트 진입에는 실패하였으며 그에 따라 상업적인 성과에 있어서도 음반사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아마도 소속사를 옮기게 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여간 새로운 소속사로 옮긴 캐멀은 데뷔 음반에서의 실험을 더욱 발전 시켜 캐멀의 완성형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두번째 음반이자 걸작 음반의 행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음반인 'Mirage'를 1974년 3월 1일에 발표하게 된다.

캐멀의 대표 곡 중 하나이자 명곡인 'Lady Fantasy'를 수록한 두번째 음반 발표 후 캐멀은 음반의 홍보를 겸한 순회 공연을 위해 미국 서부 해안 지역으로 건너가 약 3개월간에 걸친 공연 활동을 펼쳤다. 데뷔 음반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캐멀의 이러한 행보는 기대한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나 담뱃갑을 연상시키는 음반의 표지 때문에 미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캐멀 담배를 생산하고 있던 미국 담배 회사에서 자사의 담뱃갑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결국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담배 회사의 이의를 재빠르게 수용한 캐멀은 영국에서 발매된 음반과는 다른 모습으로 미국에서 발매된 두번째 음반의 표지를 바꾸게 된다. 새롭게 바뀐 음반의 표지에 미지의 사막 행성에서 수정을 닮은 보석을 입에 물고 있는 날개 달린 낙타의 모습을 등장시킴으로써 담배 회사에서 제기한 문제를 낙타의 발 밑으로 아예 묻어 버렸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잡음이 캐멀의 인지도와 담배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주는 효과를 가져 왔다는 것이다. 후일 담배 회사의 치열한 후원 계약 경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캐멀에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준 음반 'Mirage'에는 앞서 언급한 명곡 'Lady Fantasy'를 포함하여 다섯 곡을 수록해 놓고 있으며 우주적인 신비한 키보드 음향이 등장하는 'Freefall'로 음반을 시작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앤드류 라티머'의 강렬한 기타 연주가 주도하는 이 곡은 연주 부분만 놓고 보면 나무랄데 없는 곡이지만 피터 바든스의 보컬이 역효과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곡이다. 보컬이 없었으면 더욱 좋을뻔 했던 곡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등장하는 두번째 곡 'Supertwister'는 앤드류 라티머의 아름다운 플루트 연주가 뼈대를 이루고 있는 서정적인 구성의 곡으로 곡이 짧다는 것이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곡이다. 세 곡이 연계되어 하나의 곡을 구성하고 있는 세번째 곡은 첫번째 곡의 앞 부분에서 등장했던 신비한 키보드 음향이 다시 등장하여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작하고 있는 곡으로 '존 로날드 로웰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다.

앤드류 라티머의 보컬과 기타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윽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진행되는 이 곡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 전면으로 등장하는 피터 바든스의 미니 무그 연주가 대단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더불어 곡의 마무리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환각적인 효과는 이 곡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되새겨 주고 있다. 스산한 바람 소리를 연상시키는 키보드 음향으로 시작하는 'Earthrise'는 피터 바든스의 건반 악기 연주가 곡을 주도하고 있으며 앤드류 라티머의 기타 연주가 이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주 곡이다.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앞 부분을 지나면 격렬하게 진행되는 건반과 기타 연주가 등장하여 숨쉴틈 없이 몰아친 후 다시 느긋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되는 곡이다.

그리고 마침내 캐멀 초기의 최대 명작인 12분이 넘는 대곡 'Lady Fantasy'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지극히 아름다운 기타 연주라는 말로 대변되는 이 곡은 말 그대로 앤드류 라티머의 환상적인 기타 연주와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가 압권인 곡으로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어떤 것인지를 음악으로 증명하고 있는 곡이다. 기타와 키보드라는 캐멀의 양대 서정미 중 하나인 앤드류 라티머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확인해 보고 싶다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캐멀의 곡이 바로 이 곡 'Lady Fantasy'이기도 하다.

한편 캐멀의 두번째 음반은 첫번째 음반과 달리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 진입하여 13주간 머무르면서 최종적으로 149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1975년에 발매될 캐멀의 또 다른 명반 'The Snow Goose'의 전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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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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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공훈 2012.09.21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멀이 내놓은 음반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

  2. 하겐크로이 망치부대 2012.09.25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그룹은 깊이들어가면 진정 프로그레시브적이고 White Rider, Arubaluba등 명곡들이 많아요.

  3. Lennon88 2013.03.19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 카멜은 Stationery Traveller밖에 안들어봤는데 들어봐야 겠군요^^ 자켓이 화려한 사이키델릭은 아니지만 묘하게 굉장히 사이키델릭한 느낌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