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oiz - Itoiz

음반과 음악 2012. 9. 27. 15:09


Itoiz - Itoiz

이또이즈 (Itoiz) : 1976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Basque Country)에서 결성

호세바 에르끼아가 (Joseba Erkiaga, 플루트) :
아스까라가 (A. Azkarraga, ?) :
에스따니스 오시날리 (Estanis Osinalde, 드럼) :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 (Juan Carlos Perez, 기타, 보컬) :
호세 가라테 (Jose Garate, 베이스) :
호세 안토니오 페르난데스 (Jose Antonio Fernandez, 키보드)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Hair Metal), 아트 록(Hard Rock), 포크 록(Folk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itoiz.org/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Hw_8WlsNSmg

Itoiz - Itoiz (1978)
1. Phuntzionariat (3:47) : http://youtu.be/rfGG7hbW8dU
2. Goizeko Deiadar (10:18) : http://youtu.be/K3HuBAKCHig
3. Zati Txiki Bat La M'en (1:50) : http://youtu.be/gFrx7lGzLHk
4. Lau Teilatu (4:05) : http://youtu.be/ZiC9HQ0U-EA
5. Hiltzori I (7:08) : http://youtu.be/Hw_8WlsNSmg
6. Hiltzori II (4:36) : http://youtu.be/p-Czy2R0UnU
7. Foisis Jauna (3:11) : http://youtu.be/_4lL71Pdhjc
8. Astelehen Urdin Batean (5:50) : http://youtu.be/taTdnh2xpiE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호세바 에르끼아가 : 플루트
아스까라가 : 나하스따께따크(Nahastaketak)
에스따니스 오시날리 : 드럼, 퍼커션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 : 기타, 보컬
호세 가라떼 : 베이스, 보컬
호세 안토니오 페르난데스 : 키보드, 피아노, 해먼드 오르간, 신시사이저

표지 : 후안또크(Juanttok)
제작 : 이또이즈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는 산맥인 피레네 산맥의 서부에는 바스크 지방으로 알려진 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양국에 포함되어 있지만 바스크어를 사용하는 바스크인이 대를 이어 살고 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끊임없이 분리 독립을 외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민족적 자긍심이 대단한 이들 바스크인들은 스페인이나 프랑스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오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바스크인들의 음악 역시 스페인이나 프랑스와는 다른 특징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에는 한이 서린 음악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바스크 지방의 정열적인 음악에서 바로 이런 한이 느껴지는 서정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이 지방 출신으로써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이또이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또이즈는 바스크 지방의 축제나 결혼식 등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밴드인 '인다르 트라비스(Indar Trabes)'라는 밴드에서 활동하던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에 위해서 1976년에 결성되었다.

1974년에 결성된 인다르 트라비스에서 기타를 치면서 보컬을 담당했었던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는 밴드의 일원으로 바스크 지방의 책과 노래 등 전승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음반 한장을 발표하면서 부터 좀 더 진보적인 색채의 음악을 들려 주는 밴드를 구상하기에 이른다. 그런 그의 곁으로 몇몇 연주자들이 모여 들었으며 결국 1976년에 프로그레시브 록 지향의 밴드인 이또이즈가 탄생하게 되는데 밴드의 이름은 바스크 지방의 도시들인 무뜨리구(Mutriku)와 온다르로아(Ondarroa)에서 전해져 내려 오는 바스크 음악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밴드 출범 후 이또이즈는 인다르 트라비스가 그랬던 것 처럼 바스크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장과 결혼식 무대 등에 오르면서 자신들을 알려 나가다가 마침내 1978년에 데뷔 음반인 'Itoiz'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당연한 이유겠지만 스페인을 상징하는 플라멩코(Flamenco: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의 춤과 음악)의 영향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이또이즈의 데뷔 음반은 진보적인 색채에 더하여 재즈 음악의 자유로움이 다소 포함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먼저 '제스로 툴(Jethro Tull)'이 연상되는 플루트 연주와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이 연상되는 해먼드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인 첫번째 곡 'Phuntzionariat'을 살펴 보면 연주 방식이나 곡의 전개에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초기 음악들이 연상되는 풋풋함이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은 덜 다듬어진 듯하면서도 이또이즈의 개성이 드러나는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첫번째 곡에서 부터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잔잔한 건반과 '안젤로 브란두아르디(Angelo Branduardi)'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로 시작하는 두번째 곡 'Goizeko Deiadar'에서 듣는 이는 본격적인 이또이즈만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접하게 된다. 서정적으로 흐르는 초반부가 마감되고 나면 경쾌한 하이햇 소리를 시작으로 이또이즈의 진보적인 음악 세계가 펼쳐지는데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의 기타와 '호세 안토니오 페르난데스'의 건반 악기가 물샐틈 없는 포위망을 구축하듯이 탄탄한 구조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 주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의 어쿠스틱 기타와 플루트 연주가 등장하는 포크 형식의 짧은 곡 'Zati Txiki Bat La M'en'이 끝나고 나면 이 곡 보다 좀더 발전된 형태의 포크 음악인 'Lau Teilatu'가 잔잔한 어쿠스틱 음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바스크 지방의 포크 음악에서 영향 받은 듯 한 이 곡은 포크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아름다운 곡으로 이또이즈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다섯번째 곡은 대부분의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이 음반에서 가장 뛰어난 곡으로 꼽고 있는 'Hiltzori I'이다. 이 곡은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플루트, 그리고 신비한 음향으로 다가오는 건반 등이 특징인 곡으로 마치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곡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정열적인 흐름이 관통하는 진보적인 색채의 이 곡은 이또이즈가 남긴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플루트 연주로 마감하는 'Hiltzori I'이 끝나고 나면 두번째 파트인 'Hiltzori II'가 호세 안토니오 페르난데스의 건반 연주로 등장한다. 첫번째 파트에 이어서 서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이 곡은 중반 까지 시종일관 배경으로 흐르는 플루트 연주와 곡 후반에 등장하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의 기타 솔로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곱번째 곡 'Foisis Jauna'은 강렬한 후안 카를로스 페레즈의 기타 연주가 등장하는 곡으로 이탈리아의 록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곡이다.

음반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Astelehen Urdin Batean'은 예의 서정성이 강조된 곡으로 차분한 기타 연주를 배경으로 부드럽게 흘러 가는 보컬과 플루트의 조합이 탁월한 곡이다. 두드러지는 부분 없이 차분하지만 빈틈 없이 흐르는 이 곡을 끝으로 이또이즈의 데뷔 음반은 양쪽으로 열려졌던 문을 조용히 닫게 된다. 참고로 이또이즈의 데뷔 음반은 전면 표지가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변형 표지로 발매되었다.

한편 바스크 지방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이또이즈는 데뷔 음반 발표 후 한층 더 진일보한 두번째 음반 'Ezekiel'을 1980년에 발표하면서 진보적인 음악의 향연을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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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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