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o Branduardi - Quando Tu Sarai...

안젤로 브란두아르디 (Angelo Branduardi) : 1950년 2월 12일 이탈리아 쿠조노(Cuggiono) 출생

갈래 : 포크(Folk), 포크 록(Folk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ngelobranduardi.it/eng/home.ht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qNdb6fctzlE

시디(CD)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0년대 초반 무렵 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말로만 들어 왔고 사진으로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던 희귀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이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을 비롯한 팝 팬들에게 상당히 가까이 다가 오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의 몇몇 음반사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의 라이센스 발매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록 전문 레이블인 용가리표 <시완 레코드>가 탄생하면서 그동안 희귀 음반으로만 알려져 있었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의 라이센스 음반 발매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이 덕분에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은 희귀 음반으로 존재했었던 음반들은 물론이고 외국에서는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구경 조차 할 수 없었던 음반들을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는 시완 레코드의 탄생이 말 그대로 축복이자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유 시인인 '안젤로 브란두아르디' 역시 이러한 시완 레코드의 라이센스 음반 발매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그의 음반들이 발매되기 시작하여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 뿐만 아니라 팝 팬들에게도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는 포크 가수로 자리잡게 된다.

밀라노(Milano) 인근의 작은 도시인 쿠조노에서 태어나 제노바(Genova)에서 성장한 안젤로 브란두아르디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여섯살 때 부터 음악 학교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십대가 되면서 '도노반(Donovan)'과 '캣 스티븐스(Cat Stevens)'를 알게된 안젤로 브란두아르디는 기타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게 되며 포크 음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열여섯살이 되던 해에 음악 학교를 졸업한 안젤로 브란두아르디는 습작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하다가 열여덟살이 되던 해에 러시아 시인인 '세르게이 예세닌(Sergei Yesenin)'의 시를 읽고 그 시에서 영감을 얻어 처음으로 완성된 곡을 만들게 된다. 'Confessioni di un malandrino(Hooligan's Confession)'라는 제목을 가진 바로 이 곡이 안젤로 브란두아르디가 생애 처음으로 만들었던 곡이었다.

스무살이 되던 해인 1970년대가 시작되면서 후일 그의 아내가 되는 '루이자 자파(Luisa Zappa)'를 만난 안젤로 브란두아르디는 그녀와 함께 곡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가수 데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게 되고 1974년에 알씨에이 음반사(RCA Records)를 통해서 데뷔 음반 'Angelo Branduardi'를 발표하면서 마침내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1975년에 발표했었던 두번째 음반 'La luna'에서 부터 기타 주자로 '마우리치오 파브리지오(Maurizio Fabrizio)'를 합류시킨 안젤로 브란두아르디는 이후 'Alla Fiera Dell'Est (1976년)', 'Cogli La Prima Mela(1979년)', 'Cercando L'oro(1983년)'등의 음반을 통해서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을 포크와 클래식에 기반한 음악으로 풀어 냄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그리고 1985년에 또 하나의 인상적인 음반이 안젤로 브란두아르디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Branduardi Canta Yeats'라는 음반이었다. 음반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음반은 아일랜드의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의 시를 아내인 루이스 자파가 이탈리아어로 번안하여 가사로 만들고 안젤로 브란두아르디가 곡을 붙인 열 곡을 수록하여 시와 음악의 결합이 또 다른 아름다운 동화로 태어난 듯한 느낌을 듣는 이에게 안겨 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수록된 곡 중에서 예이츠가 스물 여섯살 때 당시 연인이었던 '모드 곤(Moud Gonne)'이 벽난로 앞 의자에 앉아서 잠든 모습을 보고 지은 사랑의 연가에 곡을 붙인 'Quando Tu Sarai(그대가 늙었을때)'는 잔잔하게 흐르는 서정미가 일품인 곡으로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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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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