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irpauke - Konevitsan Kirkonkellot (The Church Bells of Konevitsa)

삐르빠우케 (Piirpauke) : 1974년 핀란드에서 결성

안띠 휘띠 (Antti Hytti, 보컬, 베이스) : 1952년 10월 12일 핀란드 출생
하세 월리 (Hasse Walli, 기타) : 1948년 2월 10일 핀란드 헬싱키(Helsinki) 출생
사카리 꾸꼬 (Sakari Kukko, 소프라노 색소폰) : 1953년 7월 8일 핀란드 까야니(Kajaani) 출생
유까 마사마 (Jukka Wasama, 드럼) :

갈래 : 포크 록(Folk Rock), 팝 록(Pop/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rockadillo.fi/piirpauke/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K7DOVRNLLnY

민속 음악과 재즈를 결합하여 진보적인 색채의 포크 록을 들려 주는 핀란드의 록 밴드 '삐르빠우케(혹은 피르파우케)'는 소프라노 색소폰 주자인 '사카리 꾸꼬'에 의해서 1974년에 결성된 밴드이다. 십대로 막 진입한 청소년 시절 부터 재즈 음악에 매료되어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던 사카리 꾸꼬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1970년대 초 부터 본격적으로 재즈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재즈 음악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부족했던 이 시기의 사카리 꾸꼬가 악보에 의존해서 연주했었던 재즈 색소폰은 진정한 의미에서 재즈 음악이라고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이런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사카리 꾸꼬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선택하는 대신 1973년에 대학교 수준의 음악 학교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Sibelius Academy)에 입학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4년에 음악 학교 동료들과 포크 록 지향의 실험적인 밴드 삐르빠우케를 결성한 사카리 꾸꼬는 카렐리아(Karelia) 지방의 포크 음악을 밴드에 도입하여 자신들의 이름를 알려 나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포크 음악으로 시작했던 삐르빠우케는 결성 이후 꾸준한 공연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 나가는 동시에 밴드의 음악에 있어서도 조금씩 진보적인 색채를 더해 나가기 시작했다. 발칸 반도를 비롯하여 남미와 아프리카 같은 다양한 민족의 민속 음악이 밴드의 음악과 결합되기 시작한 것이다.

밴드의 음악이 조금씩 그 형태를 잡아 나가는 것과 함께 밴드 구성원들 사이의 호흡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하던 1975년에 삐르빠우케는 드디어 대망의 데뷔 음반 'Piirpauke'를 그 이름도 사랑스러운 러브 음반사(Love Records)를 통해서 공개하기에 이른다. 참고로 러브 음반사는 1966년에 설립된 북유럽 최고의 레이블로써 핀란드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인 '노바(Nova)'와 '타사발란 프레지덴티(Tasavallan Presidentti)'가 모두 러브 음반사를 통해서 데뷔하기도 했었다.

한편 보컬 없이 다섯 곡의 연주 곡만으로 채워진 삐르빠우케의 데뷔 음반을 들어 보면 안데스 산맥 어디 쯤에 자리한 작은 산골 마을에서 흘러 나올법한 이국적인 선율이 불쑥 튀어 나오는가 하면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이 등장하여 한잔의 위스키(Whisky On The Rocks)를 생각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을씨년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바람 소리로 시작하는 곡이자 삐르빠우케의 데뷔 음반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인 곡인 'Konevitsan Kirkonkellot (The Church Bells of Konevitsa)'은 명징한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하세 월리'의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전편을 아름답게 수놓는 곡으로 가을이 깊어 가는 이즈음에 듣게 되면 참으로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바람 소리로 시작하여 바람 소리로 곡을 마감하는 'Konevitsan Kirkonkellot (The Church Bells of Konevitsa)'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삐르빠우케의 데뷔 음반은 가을이라는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반이며 특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깊어가는 가을 날에  듣게 되면 그 감동이 두배로 다가 오는 뛰어난 음반이기도 하다.

데뷔 음반 발표 후 삐르빠우케는 1976년에 발표했었던 두번째 음반 'Piirpauke 2'를 시작으로 2010년에 발표했었던 최근작 'Koli' 까지 무려 스무장이 넘는 음반들을 발표해 오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까지 38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한 활동을 이어 오다 보니 '사카리 꾸꼬' 외의 원년 구성원은 밴드에 남아 있지 않으며 그 동안 많은 구성원의 교체가 동반하였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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