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 Cantofabule

피닉스 (Phoenix) : 1962년 루마니아 티미소아라(Timisoara)에서 결성

니콜라예 코바치 (Nicolae Covaci, 기타) : 1947년 루마니아 티미소아라 출생
요시프 카플 (Iosif Kappl, 베이스) : 1950년 1월 15일 루마니아 페트리라(Petrila) 출생
미르차 바니치유 (Mircea Baniciu) : 1949년 7월 31일 루마니아 티미소아라 출생
군테르 레이닝제르 (Gunther Reininger) : 1950년 독일 출생, 루마니아 티미소아라에서 성장
오비듀 리판 (Ovidiu Lipan) ; 1953년 1월 31일 루마니아 이아시(Iasi) 출생

갈래 : 사이키델릭(Psychedelic), 포크 록(Folk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ranssylvania-phoenix.de/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nA7ZcTPQkZg

Phoenix - Cantofabule (1975)
1. Invocatie (10:15) : http://youtu.be/qIxUN1nLwxc
2. Norocul Inorogului (3:19) : http://youtu.be/cTIEU2GIc-E
3. Scara Scarabeului (2:21) : http://youtu.be/_v1C942bNG8
4. Definul, Dulce Dulful Nostru (5:49) : http://youtu.be/RIiiAH0HkZc
5. Uciderea Balaurului (4:36) : http://youtu.be/ptwGYHYEYlc
6. Stima Casei (2:23) : http://youtu.be/HyGuEPk2ehs
7. Pasarea Calandrinon (5:52) : http://youtu.be/XABaIP_eyzg
8. Filip Si Cerbul (4:30) : http://youtu.be/BMDC6hDWyA4
9. Vasiliscul Si Aspida (3:57) : http://youtu.be/zfHvLIoa0Fg
10. Sirena (3:46) : http://youtu.be/nA7ZcTPQkZg
11. Pasarea Roc..k And Roll (5:34) : http://youtu.be/Liyg2pb_tkQ
12. Canticlu A Cucuveaualiei (7:07) : http://youtu.be/EYqEFinGaJ4
13. Zoomahia (6:04) : http://youtu.be/xahzS-o9-7E
14. Phoenix (3:47) :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니콜라예 코바치 (Nicolae Covaci) : 리드 기타. 보컬, 어쿠스틱 기타, 더블식스(Double Six), 블록플루트
요시프 카플 (Iosif Kappl) : 베이스, 보컬, 바이올린, 블록플루트(Blockflote)
미르차 바니치유 (Mircea Baniciu) : 보컬, 기타
군테르 레이닝제르 (Gunther Reininger) : 피아노, 신시사이저, 첼레스트, 오르간
오비듀 리판 (Ovidiu Lipan) ; 드럼, 봉고, 팀파니, 공(Gong), 차임(Chimes), 탬버린
플로리안 피티쉬 (Florian Pittis) : 낭송

제작 (Producer) : 율리아 마리아 크리스테아(Iulia Maria Cristea)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 유명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출신 국가들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아마도 대부분은 가장 먼저 영국을 이야기 할 것이고 다음으로 이탈리아와 독일, 그리고 프랑스 등의 나라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언급한 국가들 외에 과거 동유럽과 중앙 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들을 일컫는 말인 동구권에도 기타 유럽 지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실력있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가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구권 지역의 유명 밴드들을 살펴 보면 먼저 헝가리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는 '이스트(East)', '오메가(Omega)', '솔라리스(Solaris)'등이 있으며 폴란드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는 1974년에 데뷔 음반인 'SBB'를 발표했었던 '에스비비(SBB)'가 있다. 그리고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는 오늘 소개하는 바로 이 밴드 '피닉스'가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1962년에 루마니아의 티미소아라에서 같은 중학교를 다니고 있던 열다섯살 짜리 동급생인 '니콜라예 코바치'와 '벨라 카목사(Béla Kamocsa)'는 평소 동경하던 서양 록 밴드들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세인츠(The Saints)'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결성 이후 학교 축제 무대나 지역의 클럽에서 활동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려 나가기 시작한 세인츠는 1963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쿠레슈티 학생 축제(Bucharest Student Festival)에 출전하여 2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십대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시작하였다.

이후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와 '비틀즈(The Beatles)'의 곡들을 커버하기 시작하면서 십대들의 관심을 열광으로 바꾸었던 세인츠는 같은 해에 공중파 라디오에 까지 출연하며 십대들의 우상이 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게 된다. 그러나 세인츠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 오게 되는데 1965년 당시 루마니아의 공산 정권이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밴드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세인츠라는 이름으로는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다는 강압적인 통보를 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잠시지만 활동 금지 상태에 놓였던 세인츠는 활동 재개를 위해 여러가지 이름을 떠올려 보다가 결국 밴드의 이름을 불사조를 가리키는 피닉스로 바꾸고 활동 재개를 선언한 후 1965년에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며 화려하게 날아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1968년에 로메이니언 축제(Romanian Festival)에 참가하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던 피닉스는 같은 해에 네 곡이 담긴 이피(EP) 음반 'Vremuri(Times)'를 공개하면서 마침내 음반 데뷔를 하게 된다.

1969년에 두번째 이피 음반인 'Floarea stîncilor(The Flower of the Rocks)'를 공개한 피닉스는 1972년에 정식 데뷔 음반인 'Cei ce ne-au dat nume(Those Who Gave Us a Name)'을 발표했으며 1974년에 두번째 음반 ''Mugur de fluier(Flute Bud)' 공개후 이듬해인 1975년에 두장의 엘피(LP)를 통해서 사이키델릭에 기반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 주었던 세번째 음반 'Cantofabule'을 발표하였다. 14세기에 출간된 동물이 등장하는 우화집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하여 선과 악의 대립을 주제로 제작된 이 음반은 루마니아의 민속 음악과 사이키델릭의 결합을 통한 환각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다양한 실험적인 음향 효과와 함께 시작하는 첫번째 곡이자 대곡인 'Invocatie'에서 부터 확인할 수 있다. 사이키델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퍼즈 기타와 시각화를 시도한 음향 효과, 중후하고 담담하게 흐르는 보컬과 합창, 그리고 신비롭게 울려 퍼지는 대사 등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대단한 중독성 마저 내포하고 있어 십분이라는 연주 시간이 오히려 짧게 느껴지는 곡이다.

블록플루트가 등장하는 포크 음악인 'Norocul Inorogului'와 1960년대의 서양 사이키델릭 음악을 충실히 재현해내고 있는 'Scara Scarabeului'가 흐르고 나면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진행 방식이 돋보이는 'Definul, Dulce Dulful Nostru'가 등장한다. 첼레스트 연주와 드럼 연주가 인상적인 이 곡의 후반부에는 짧지만 아름다운 기타 솔로 연주에 이어 사이키델릭 음악의 특징인 몽환적인 선율이 등장하여 듣는 이를 환각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기도 하다. 'Definul, Dulce Dulful Nostru'의 몽롱한 후반부가 그대로 이어지며 진행되는 'Uciderea Balaurului'는 하드 록 구성을 가진 곡이며 봉고와 블록플루트 등이 등장하는 'Stima Casei'는 중세 포크 음악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군테르 레이닝제르'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Pasarea Calandrinon'은 중반부에 등장하는 현란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곡이며 후반부에 등장하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선율 역시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는 곡이다. 방정맞은 웃음 소리로 'Pasarea Calandrinon'이 끝나고 나면 달리는 열차를 생각나게 하는 기타 리프가 등장하는 하드 록 성향의 'Filip Si Cerbul'가 이어진 후 아름다운 블록플루트로 시작하는 'Vasiliscul Si Aspida'가 이어진다. 

'Vasiliscul Si Aspida'는 블록플루트와 발자국 소리로 시작하여 중세 포크 음악을 연상케 하는 보컬과 뒤에서 속삭이는 듯한 대사가 등장하여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으며 잠시 후 등장하는 예의 강렬한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 그리고 왜곡된 음향 효과를 도입한 보컬 등이 사이키델릭의 세계로 듣는 이를 안내하고 있다. 사이키델릭과 포크 음악이 결합되어 신비로운 우주 공간을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듯 한 'Sirena'는 짧지만 음반에서 가장 인상적인 트랙으로 꼽을 수 있는 곡으로 피닉스의 음악적인 특성이 고스란히 포함되어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민방위 훈련의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음향으로 시작하여 기총 소사를 연상시키는 전자 음향 등이 등장하는 'Pasarea Roc..k And Roll'은 피닉스의 실험성이 록과 결합하여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곡이며 간결하지만 기묘하게 울려 퍼지는 키보드와 동양적인 선율이 가미된 'Canticlu A Cucuveaualiei'은 전체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하드 록을 구사하고 있는 곡이다. 

풀벌레의 날개 짓 같은 소리로 시작하여 환각적인 스페이스 록으로 전개되는 'Zoomahia'는 'Pasarea Roc..k And Roll'에 이어서 다시 피닉스의 실험성이 강조되고 있는 곡이며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인 'Phoenix'는 잔잔한 사이키델릭 음악을 통해서 듣는 이가 좀 더 편안하게 음반의 여운을 느껴 보게 만들고 있으며 행진곡 풍의 연주와 보컬로 곡을 마감하고 있다.

루마니아 밴드인 피닉스의 가장 뛰어난 음반이자 세번째 음반인 'Cantofabule'은 민속 음악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결합을 통해서 기대 이상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 동구권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에 관심을 기울여 보고 싶다면 피닉스의 세번째 음반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닉스의 세번째 음반 초판본은 음반의 제목 철자가 'Cantofabule'가 아닌 'Cantaofabule'로 인쇄된 후 발매가 이루어져 수정 후 재발매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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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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