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ula 3 - Dies irae

포르물라 뜨레 (Formula 3) : 1969년 이탈리아에서 결성

알베르토 라디우스 (Alberto Radius, 기타, 보컬) : 1942년 6월 1일 이탈리아 로마 출생
가브리엘레 로렌찌 (Gabriele Lorenzi, 키보드) : 1942년 7월 3일 이탈리아 리보르노(Livorno) 출생
토니 치코 (Tony Cicco, 드럼, 보컬) : 1949년 11월 28일 이탈리아 나폴리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formulatre.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ffRklwIX9ok

드디어 그날이 밝았다. 2012년 12월 21일, 오늘은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달력의 마지막 날이다. 이로인해 2012년 지구 종말론이 생겨나기도 했으며 관련 영화가 만들어져 절찬리에 상영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말대로 지구의 종말이 지금 이 시간에 우리가 모르게 진행되고 있을까? 바다 건너 외국의 상황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지구 종말의 전조는 커녕 눈과 비 소식만 들려 오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아직 21일이 다 지나가지 않았기에 미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누구도 분명하게 단언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아울러 마야 달력을 근거로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구 종말론에 따라서 정말 오늘내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내일 아침 지구에서 살아 숨쉬는 지구인들이 두눈 멀쩡히 뜨고 찬란한 태양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면 지구 종말론은 또 다른 날을 간택하여 단단한 또아리를 틀고 귀 얇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입에서 입으로 전파될 것이라는 것이다. 원래 종말론의 태생이 그러하였기에...

그렇다면 지구의 종말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런 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어떤게 있을까?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이라면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Dies irae'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Dies Irae' 가운데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골라 보면 프랑스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비지터스(Visitors)'가 1974년에 발표했었던 음반 'Visitors'에 수록된 'Dies Irae'와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데빌 돌(Devil Doll)'의 1996년 음반 'Dies Irae'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다른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포르물라 뜨레'도 1970년에 발표했었던 자신들의 데뷔 음반에 'Dies Irae'를 수록하였었다. '알베르토 라디우스'와 '토니 치코', 그리고 '가브리엘레 로렌찌'로 구성된 삼인조 구성의 포르물라 뜨레는 1969년에 이탈리아에서 결성되었다. 밴드 구성원 중 1950년대 후반 부터 '화이트 부스터(White Booster)'라는 밴드에서 밴드 활동을 시작했던 알베르토 라디우스는 군 복무 후인 1964년에 '캄파니노(Campanino)'라는 밴드에서 잠시 활동하다 이듬해 밴드에서 탈퇴한 후 1967년 부터 1969년 까지 '꿸리(Quelli)'라는 밴드에서 기타 주자로 활동하였었다.

그리고 1969년에 꿸리에서 탈퇴한 알베르토 라디우스는 이탈리아의 음유 시인 혹은 이탈리아 록의 대부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루치오 바띠스띠(Lucio Battisti)'에게 발탁되어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 이 밴드가 바로 알베르토 라디우스를 포함한 토니 치코와 가브리엘레 로렌찌로 구성된 삼인조 밴드인 포르물라 뜨레였다. 루치오 바띠스띠의 지원 아래 이탈리아의 유명 음반사인 누메로 우노(Numero Uno: Number One 이라는 뜻)와 계약한 포르물라 뜨레는 1970년에 루치오 바띠스띠와 작사가 '모골(Mogol)'이 공동으로 만든 곡들을 중심으로 하여 음반 'Dies irae'를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삼인조 구성으로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포르물라 뜨레의 데뷔 음반에는 싱글로 발매되기도 했던 'Sole Giallo, Sole Nero'와 토니 치코의 보컬이 돋보이는 'Se Non E Amore Cos' E'등의 곡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압권인 곡은 바로 음반의 타이틀 곡인 'Dies irae'라고 할 수 있다. 긴장감을 조성하는 드럼과 날카로운 기타로 최후 심판의 날을 열고 있는 이 곡은 기타와 드럼, 그리고 키보드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최상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며 더불어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이 남긴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아직껏 이 곡을 들어보지 못한 이가 있다면 한번쯤 들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곡이기도 하다.

디에스 이레이 (Dies Irae) : 디에스 이레이란 '진노의 날(Day of Wrath)', 혹은 '최후 심판의 날' 이라는 뜻으로 진혼곡에 등장하는 라틴어 성가의 가사 첫머리에 등장하는 말이다. 이 시는 13세기에 살았던 이탈리아 수도사인 '토마스 오브 첼라노(Thomas of Celano)'에 의해서 쓰여졌으며 후일 알려지지 않은 작가에 의해 운율이 붙으면서 16세기 부터 종교 음악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디에스 이레이는 기본 멜로디를 차용하여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으며 여러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도 디에스 이레이와 관련한 음악들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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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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