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Wilson - The Snake

알 윌슨 (Al Wilson) : 1939년 6월 19일 미국 미시시피 주 메리디언 출생

갈래 : 소울(Soul), 리듬 앤 블루스(R&B)
공식 웹사이트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ULx9k2QkL94

1973년에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곡인 'Show And Tell'로 유명한 미국의 소울 가수 '알 윌슨(본명: Allen LaMar Wilson)'은 미시시피(Mississippi)주 메리디언(Meridian)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공부 보다는 음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여 자주 학교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는 했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개최되었던 재능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 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었다.

열두살이 되던 해 부터는 교회 합창단의 일원으로 합창단을 이끌며 노래를 했었던 알 윌슨은 컨트리 음악 가수로도 활동하며 이때 부터 적은 수입이지만 직접 돈을 벌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 환경이 아니었기에 노래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알 윌슨은 고교 시절에도 가게 점원, 관리인, 사무실 서기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래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는데 이 즈음에 드럼을 독학으로 익히기도 하였다.

그리고 해군에 입대해서도 캄보(Cambo: 소규모의 재즈 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노래를 계속했었던 알 윌슨은 2년간의 군 복무 후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하여 지역의 나이트 클럽을 무대로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59년에는 리듬 앤 블루스 그룹인 '쥬얼스(The Jewels)'에 가입하여 밴드 활동을 시작했던 알 윌슨은 1966년에 '마크 고든(Marc Gordon)'을 만나 매니저로 고용한 후 그의 도움을 받아 음반 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마크 고든은 먼저 미국 록 가수 '자니 리버스(Johnny Rivers)'에게 알 윌슨의 노래 실력과 가능성을 검증 받았으며 이후 자니 리버스의 도움으로 소울 시티 음반사(Soul City Records)와 알 윌슨의 음반 계약을 성사시키게 된다. 마크 고든과 자니 리버스의 도움으로 음반 계약에 성공한 알 윌슨은 1967년에 싱글 'Who Could Be Lovin' You'로 데뷔하였으며 같은 해에 발표한 두번째 싱글 'Do What You Gotta Do'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02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1968년에 알 윌슨은 마크 고든과 자니 리버스의 제작으로 세번째 싱글 'The Snake'를 발표하였다. 이 싱글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7위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으며 오십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여 알 윌슨이라는 가수의 이름을 미국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이 싱글은 뒤늦은 1975년에 영국 싱글 차트에 진입하여 41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한편 싱글 'The Snake'의 성공은 마크 고든으로 하여금 록키 로드 음반사(Rocky Road Records)를 설립하게 만들었으며 알 윌슨은 이 음반사와 첫번째로 계약한 가수가 되기도 했다. 알 윌슨의 첫번째 히트 곡이기도 한 'The Snake'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가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사의 내용을 잠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아침 한 여인이 출근 길에 호숫가 길에서 얼어 죽어 가는 뱀 한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뱀을 외면하지 못한 여인은 결국 출근을 미루고 뱀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벽난로 옆에 뱀을 자리잡게 하고 꿀과 우유까지 먹여준 뒤 출근을 서두르게 된다.

그리고 뱀 걱정에 하루 종일 안절부절 했던 그녀는 퇴근 시간이 되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서 기력을 되찾은 뱀을 발견하고 기쁜 탄성을 내뱉는다. 하지만 너무 기쁜 나머지 뱀을 껴안고 쓰다듬으며 뽀뽀 세례를 퍼붓는 그녀에게 뱀은 숨겨둔 날카로운 독아를 드러내고 마침내 그녀를 물어 버리게 된다. 독사에게 물려 망연자실해진 그녀는 뱀에게 원망을 퍼붓지만 뱀은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 어리석은 여자야! 난 원래 뱀이었어!">

본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우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이 곡은 후일 우리나라에서 가수 '조영남'에 의해 전혀 다른 이야기의 노래로 번안되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데 그 노래의 제목은 다름아닌 '최진사댁 셋째 딸'이었다. '나훈아'와 '이은하'등 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며 국민 가요로 사랑받았던 노래 '최진사댁 셋째 딸'은 바로 알 윌슨이 부른 'The Snake'가 원곡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사년 올 한해는 노래 속에 등장하는 뱀의 행동 처럼 사악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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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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