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one's Daughter - Anyone's Daughter

에니원스 도터 (Anyone's Daughter) : 197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결성

하랄드 바레스 (Harald Bareth, 보컬, 베이스) :
우베 카파 (Uwe Karpa, 기타) : 1957년 12월 12일 독일 함부르크 (Hamburg)
코노 코노피크 (Kono Konopik, 드럼) :
마티야스 울머 (Matthias Ulmer, 키보드, 보컬) : 1958년 9월 27일 독일 칼브(Calw)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nyonesdaughter.de/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XNo6YPlKfDc

 

Anyone's Daughter - Anyone's Daughter (1980)
1. Swedish Nights (4:52) : http://youtu.be/CgNuYJ_Wmf8
2. Thursday (3:59) :
3. Sundance Of The Haute Provence (3:39) :
4. Moria (3:52) : http://youtu.be/XNo6YPlKfDc
5. Enlightment (5:01) :  ✔
6. Superman (3:56) :
7. Another Day Like Superman (8:03) : http://youtu.be/q-WNrwr-LYg
8. Azimuth (1:27) :
9. Between The Rooms (4:22) : http://youtu.be/zo7PWGiol9I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하랄드 바레스 : 리드 보컬, 베이스, 클로켄슈필(Glockenspiel)
우베 카파 : 기타
코노 코노피크 : 드럼
마티야스 울머 : 키보드, 피아노, 보컬

표지 도안 : 리처드 뮬러(Richard Muller)
표지 삽화 : 에바 루돌프(Eva Rudolf)
제작 (Producer) : 피트러스 위필(Petrus Wippel)

독일의 대표적인 레이블인 브레인(Brain)을 통해서 1979년에 데뷔 음반 'Adonis'를 공개했었던 독일을 대표하는 서정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에니원스 도터'는 데뷔 음반을 통해 서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었고 그에 따라 상업적 성과도 함께 거두었었다.

1970년대를 거치면서 황금기를 누렸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방법론을 철저하게 재현하면서 한편으로는 서정미 가득한 음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데뷔 음반 발표 후 에니원스 도터는 브레인과 음반 계약이 종료되기에 이르는데 이에 따라 밴드는 새 음반사인 슈피겔아이(Spiegelei)로 소속사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슈피겔아이에서 1980년에 에니원스 도터의 두번째 음반 'Anyone's Daughter'가 공개되었다. '에바 루돌프'의 대단히 아름다운 삽화를 전면 표지에 담은 두번째 음반은 24분 짜리 대곡 'Adonis'를 포함하여 대곡 위주로 구성되었던 데뷔 음반과 달리 아홉 곡이라는 수록 곡에서도 알수 있듯이 단편 위주의 짧은 곡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아마도 상업적인 선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음반이다.

데뷔 음반에서 탄탄한 구성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시도했던 에니원스 도터는 두번째 음반을 통해서 서정적이면서도 데뷔 음반과는 조금 다른 색깔의 프로그레시브 록 지향 음악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는 첫번째 수록 곡인 'Swedish Nights'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마티야스 울머의 신시사이저 연주로 시작하여 음반의 표지를 음악으로 재현하고 있는 이 곡은 팝 음악의 부드럽고 감상적인 부분을 음악에 도입하여 듣기 편안한 선율를 구현하고 있으며 '하랄드 바레스'의 목소리는 더없이 포근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목요일 날 도서관에서 사랑하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Thursday'는 목요일이 되면 반드시 들어 주어야 할 것만 같은 곡으로 첫곡과 달리 강렬한 기타 리프와 스피커 좌우로 이어 달리는 드럼 연주가 특징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노래의 가사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특유의 모호한 가사가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평범한 일상을 가사로 담고 있으며 록적인 감각에 충실한 곡이기도 하다.

두번째 곡의 강렬함에 이어서 등장하는 세번째 곡 'Sundance Of The Haute Provence'는 발라드 형식의 곡으로 오트 프로방스(Haute Provence) 지방의 아름다운 낙조 풍경을 차분한 선율에 실어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이며 하랄드 바레스의 목소리에서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가득 묻어 나오는 곡이기도 하다.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네번째 곡 'Moria'는 싱글로 공개되기도 하여 아마도 음반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규칙적으로 반복되며 진동하는 선율과 하랄드 바레스의 격정을 내포한 담담하지만 듣는 이를 묘하게 자극하는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마티야스 울머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하랄드 바레스의 구슬픈 목소리가 주도하는 'Enlightment'는 1분을 넘어서면서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를 연상케 하는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곡의 전개 방식이나 구성에서 다분히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영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제목에서 영화 '슈퍼맨'을 떠올리게 하는 여섯번째 곡 'Superman'은 우리나라 가수 '윤복희'가 불렀던 '여러분'과 비슷한 내용의 가사로 되어 있는 곡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멋진 기타 연주를 제외하면 딱히 두드러지는 특징이 없어 아쉬운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Superman'의 확장판격인 일곱번째 곡 'Another Day Like Superman'을 통해서 상쇄되는데 이 곡은 곡의 구조나 연주 방식에 있어서 음반에 수록된 곡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갸녀리게 흐르는 보컬과 그에 걸맞는 기타 연주가 이어지는 이 곡은 곡 중반에 등장하는 현란한 기타 연주와 키보드의 경합이 듣는 이의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곡으로 말 그대로의 명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

기타와 키보드의 열띤 경연이 끝나고 밴드 특유의 서정적인 흐름으로 곡이 마무리되고 나면 격렬한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짧은 'Azimuth'가 등장한다. 이 곡은 음반의 마지막 곡인 'Between The Rooms'를 안내하는 성격의 곡으로 1분 27초의 짧은 연주가 갑작스럽게 마무리되고 나면 곧바로 다음 곡이자 음반의 마지막 곡인 'Between The Rooms'로 이어진다.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가 이어지고 나서 부드러운 보컬이 합류하는 방식의 이 곡은 중반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에 의해서 'Another Day Like Superman'에 이어 다시 한번 감탄사를 터트리게 만들고 있다.

에니원스 도터의 두번째 음반을 듣고 나면 듣는 이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음악적으로 가장 뛰어난 곡인 'Another Day Like Superman'이나 그에 버금가는 곡인 'Between The Rooms'도 좋지만 'Enlightment'나 'Moria'가 더 와닿는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이는 아마도 팝적인 감각이 가미된 'Moria'와 핑크 플로이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Enlightment'가 가진 곡의 친근한 특성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한편 1980년에 두번째 음반을 공개했던 에니원스 도터는 지금까지의 영어 가사 대신 독일어 가사로 이루어진 세번째 음반 'Piktors Verwandlungen'를 1981년에 발표하면서 다시 음악적인 변신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 음반은 에니원스 도터의 음반 중에서 가장 실험적인 음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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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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