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ony Phillips - The Geese & The Ghost

앤터니 필립스 (Anthony Phillips) : 1951년 12월 23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포크(Fol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anthonyphillips.co.uk/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FTyxsrZd5mc

Anthony Phillips - The Geese & The Ghost (1977)
1. Wind-Tales (1:02) : http://youtu.be/6h2I0hUiPGM
2. Which Way The Wind Blows (5:51) : http://youtu.be/csPqa-U2GbE
3. Henry: Portraits From Tudor Times (12:11) : http://youtu.be/OUo2WqbAbgk
   i) Fanfare (0:56)
   ii) Lute's Chorus (2:00)
   iii) Misty Battlements (1:15)
   iv) Henry Goes To War (3:36)
   v) Death Of A Knight (2:33)
   vi) Triumphant Return (1:46)
4. God If I Saw Her Now (4:09) : http://youtu.be/FTyxsrZd5mc
5. Chinese Mushroom Cloud (0:46) :
6. The Geese And The Ghost: (15:40) : http://youtu.be/VtqP4wzFVEk
   Part One (8:01)
   Part Two (7:39)
7. Collections (3:07) : http://youtu.be/196C4CnpxYk
8. Sleepfall: The Geese Fly West (4:33) : http://youtu.be/Op_FUTgxCwg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앤터니 필립스 : 기타, 베이스,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피아노, 드럼, 보컬(7번 트랙)

마이크 러더포드 (Mike Rutherford) : 기타, 베이스, 오르간, 드럼
필 콜린스 (Phil Collins) : 보컬(2번, 4번 트랙)
롭 필립스 (Rob Phillips) : 오보에(6번, 8번 트랙)

기타 상세 정보 : 게시물 하단 뒷면 표지 참조

표지 : 피터 크로스(Peter Cross)
제작 (Producer) : 사이먼 헤이워스(Simon Heyworth), 마이크 러더포드, 앤터니 필립스

재즈를 비롯하여 팝 음악과 록 음악, 그리고 헤비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록 등 다양한 갈래의 음악을 담고 있는 음반들 중에서 외견상 두드러지게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이 유독 많은 갈래의 음악은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록일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는 너무도 유명한 '로저 딘(Roger Dean)'을 비롯하여 '힙그노시스(Hopgnosis)'등 유명한 커버 아트(Cover Art) 제작자들의 손을 거친 이런 음반들은 마법을 펼친 것 같은 환상적인 표지로 시중에 등장하여 음악 애호가들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소비를 불러 일으키는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제네시스(Genesis)' 출신의 '앤터니 필립스'가 제네시스 탈퇴후 1977년에 발표했었던 솔로 데뷔 음반 'The Geese & The Ghost' 역시 언급한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에 해당하는 음반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 음악 보다 표지가 먼저 알려지며 호기심을 자극했었던 음반이기도 했다. 이미 이야기했듯이 영국 런던의 치스윅(Chiswick)에서 태어난 앤터니 필립스는 1967년에 제네시스가 결성할 당시 부터 밴드의 기타 주자로 활동하다가 제네시스가 1970년에 발표했었던 두번째 음반 'Trespass'를 끝으로 제네시스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오랜 칩거 아닌 칩거 끝에 다시 복귀한 앤터니 필립스가 솔로 데뷔 음반으로 1977년에 발표한 음반이 바로 'The Geese & The Ghost'였다. 제네시스 탈퇴 후 솔로 데뷔 음반을 발표할 때 까지 앤터니 필립스는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고 클래식 기타 연주법을 새롭게 익혔으며 제네시스 시절의 동료들인 '필 콜린스', '마이크 러더포드'와 함께 음반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항상 음악과 가까이 지냈지만 자신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었다.

이는 아마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서 데뷔 음반을 탄생시키려 했다기 보다는 솔로 음반 발표 보다는 음악 공부와 연구에 더 관심이 컸던 까닭이었을 것이다. 하여간 오랜 칩거 끝에 '피터 크로스'가 담당한 아름다운 표지의 솔로 데뷔 음반을 발표하면서 다시 무대 전면에 등장한 앤터니 필립스의 데뷔 음반은 두 곡의 대곡들과 짧은 소품들을 포함하여 모두 여덟 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표지만큼이나 아름답고 동화적인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곡으로 자리한 짧은 소품 'Wind-Tales'는 음반의 시작을 알리는 도입부 역할을 하는 짧지만 아름다운 곡으로 앞으로 진행될 음반의 성격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Which Way The Wind Blows'는 제네시스 시절의 동료인 필 콜린스가 참여하여 노래를 불러 주고 있는 곡으로 단조로운 듯 하면서도 지극히 섬세한 감성으로 노래하는 필 콜린스의 목소리가 주변의 아름다운 악기들과 어울려 목가적인 풍경을 차분히 그려내고 있는 곡이다.

음반에 수록된 두 곡의 대곡 중에서 첫번째 곡이자 팡파르(Fanfare)로 시작하는 세번째 곡 'Henry: Portraits From Tudor Times'는 6부작의 구성을 가진 12분 짜리 대곡으로 클래식에서 영향 받은 듯한 구성을 띠고 있는 곡이다.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등장하는가 하면 오보에와 피콜로, 그리고 팀파니 등이 등장하는 이 곡은 보컬을 삽입한 유기적인 흐름을 선택하는 대신 보컬을 배제한 간결하고 부분별로 단절되는 듯한 연주 방식를 취하고 있음으로 해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긴 연주 시간에 대한 대비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다시 필 콜린스가 보컬을 들려 주는 'God If I Saw Her Now'는 두번째 곡과 비슷한 감미로움이 곡 전체를 관통하는 곡으로 필 콜린스가 왜 제네시스에서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대신 보컬을 담당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함께 하는 필 콜린스의 멋진 목소리가 포근히 다가오는 최상의 곡이기도 하다. 짧지만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Chinese Mushroom Cloud'가 흐르고 나면 음반의 타이틀 곡이자 음반에서 가장 긴 15분 짜리 대곡 'The Geese And The Ghost'가 등장한다.

파트 원과 파트 투로 나누어진 이 곡은 두 대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곡으로 앤터니 필립스와 마이크 러더포드의 기타 협연이 음반의 표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 목가적인 풍경으로 그윽하게 다가오고 있는 곡이다. 일곱번째 곡인 'Collections'는 피아노와 현악기에 포근하게 둘러 쌓인 듯한 목소리가 특징인 곡으로 음반에서 유일하게 앤터니 필립스가 노래하고 있는 곡이다.

앤터니 필립스가 들려 주었던 아름답고 목가적인 동화 이야기는 여덟번째 곡이자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Sleepfall: The Geese Fly West'로 마감하고 있다. 차분하고 포근하게 흐르는 피아노 연주와 현악기에 이어서 플루트 연주가 등장하는 이 곡을 끝으로 앤터니 필립스의 데뷔 음반은 조용히 막을 내리고 있는데 음반을 다 듣고 난 후의 느낌은 <아름답다>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다 보니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함정도 함께 존재하는 음반이 'The Geese & The Ghost' 음반이기도 하다.

한편 대단히 아름다운 표지와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음악들로 채워진 앤터니 필립스의 데뷔 음반은 발표 당시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는 환영 받았지만 상업적인 성과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91위에 그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족할만한 실적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아마도 당시 음악계의 흐름을 주도했었던 펑크 록(Punk Rock)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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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야야 2014.10.31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편리하게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바야야 2014.11.10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만자전거님 글 읽고 <The Geese & The Ghost>를 구했어요.
    음악이 참 편안해요.
    지금 Sleepfall: The Geese Fly West를 듣고 있는데
    가을에 듣기에 좋네요. 멋스럽고...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