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more's Night - Ghost Of A Rose

블랙모어스 나이트 (Blackmore's Night) : 1997년 영국에서 결성

리치 블랙모어 (Ritchie Blackmore, 기타) : 1945년 4월 14일 영국 서머싯(Somerset) 출생
캔디스 나이트 (Candice Night, 보컬) : 1971년 5월 8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포크(Folk), 켈틱 포크(Celtic Fol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lackmoresnight.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qqjWv3cxmtw

무협을 소재로 하고 있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일대종사>란 말이 가끔 등장한다. 이 말을 풀이하자면 '한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이라는 뜻이 되는데 록계에도 이런 말이 어울리는 연주자들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그런 연주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이가 바로 영국의 하드 록 밴드 '딥 퍼플(Deep Purple)'과 자신이 결성한 밴드인 '레인보우(Rainbow)'를 거치며 가히 일대종사다운 면모를 선보였던 '리치 블랙모어'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런 리치 블랙모어가 1997년의 어느 날 돌연 레인보우를 해산하고 '캔디스 나이트'라는 미국 여성과 듀오를 결성하여 세상을 또 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블랙모어스 나이트'라는 이름의 이 듀오가 선보인 음악이 강력한 하드 록이 아니라 중세 시대의 포크 음악과 민요에서 영향 받은 포크 음악을 들려 주었기 때문이었다.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출발은 딥 퍼플의 순회 공연에서 백보컬을 담당했었으며 레인보우의 팬이었던 캔디스 나이트와 리치 블랙모어가 1989년에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시작되었다. 레인보우와 리치 블랙모어의 열렬한 팬이었던 캔디스 나이트가 레인보우의 공연이 끝난 후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실로 찾아 갔다가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물론 딥 퍼플 시절의 인연으로 서로가 알고 있던 사이이기는 했으나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던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1989년의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관심사에 중세 문화와 음악에 대한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두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의 관심사가 같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레인보우가 1995년에 발표했었던 음반 'Stranger in Us All'에서 작곡가와 작사가로 공동 작업을 하면서 듀오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결국 1997년에 레인보우를 해산한 리치 블랙모어는 연인인 캔디스 나이트와 함께 포크 듀오인 '블랙모어스 나이트'를 결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블랙모어스 나이트는 1997년 6월 2일에 음반 표지에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겨 나오는 데뷔 음반 'Shadow of the Moon'을 발표하게 된다. 강력한 록 음악이 아니라 중세 포크풍의 음악을 수록하여 음반을 접했던 사람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던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데뷔 음반에서는 'Ocean Gypsy'라는 곡이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 이 곡은 다름아닌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르네상스(Renaissance)'의 히트 곡을 포크 형식으로 편곡한 곡이었다.

르네상스의 '애니 해슬램(Annie Haslam)' 못지 않은 청아한 목소리의 보유자인 캔디스 나이트가 노래하는 'Ocean Gypsy'를 들어 보면 하드 록 대신 포크 음악을 선택한 리치 블랙모어의 선택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전통 포크 음악과 커버 곡, 그리고 리치 블랙모어와 캔디스 나이트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신곡들을 골고루 수록한 데뷔 음반의 형식은 이후 발표하게 되는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음반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2001년 7월에 발표했었던 세번째 음반 'Fires at Midnight'에서는 '밥 딜런(Bob Dylan)'의 1964년 곡인 'The Times They Are a-Changin''을 편곡하여 수록하기도 했었다.

2년 터울로 음반을 발표했었던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네번째 음반 'Ghost Of A Rose'는 2003년 6월 30일에 발표되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 역시 이전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커버 곡으로는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1975년 곡인 'Diamonds and Rust'와 '제쓰로 툴(Jethro Tull)'이 1976년에 발표했었던 싱글 'Rainbow Blues'를 편곡하여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음반에는 독일의 라인강 오른쪽 기슭에 솟아 있는 커다란 바위로 '요정의 바위'라는 뜻을 가진 '로렐라이'를 주제로 한 곡 'Loreley'가 수록되어 있기도 한데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곡의 흥겨움은 대단히 매력적이기도 하다.

언급한 곡들 외에 진보적인 성향의 포크 음악인 'Way to Mandalay'와 2부작 구성의 'Queen for a Day' 등을 수록하고 있는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네번째 음반에는 또 다른 인상적인 곡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곡은 다름아닌 음반의 타이틀 곡인 'Ghost Of A Rose'이다. 아름다운 연주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포크 음악이 가진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이 곡은 개인적으로 이 음반에서 'Way to Mandalay'와 함께 인상 깊게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aac Hayes - Theme From Shaft  (0) 2013.02.04
Mike Oldfield - To France  (0) 2013.02.01
Blackmore's Night - Ghost Of A Rose  (3) 2013.01.30
Kiss - Beth  (0) 2013.01.28
Robert Palmer - Give Me An Inch  (0) 2013.01.25
Robert John - Sad Eyes  (3) 2013.01.23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3.01.30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tway.tistory.com BlogIcon Randy Rhoads 2013.02.04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만 자전거님의 음악적 지식을 보면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좋은 정보 많이 알아가고, 비슷한 음악을 가지고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끔 방분하겠습니다. 블랙모어 제가 참 좋아하는 기타리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