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 Hayes - Theme From Shaft

아이작 헤이즈 (Isaac Hayes) : 1942년 8월 20일 미국 테네시 주 코빙턴 출생, 2008년 8월 10일 사망

갈래 : 펑크(Funk), 소울(Soul), 리듬 앤 블루스(R&B)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isaachayes.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nFvRvSxsW-I

연탄 아궁이에서 밥해먹던 그때 그 시절, 매주 토요일 밤이면 긴장감을 조성하는 타악기 연주와 함께 한편의 드라마가 시작되어 텔레비전 앞에 모인 아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 '남성훈'등이 출연했던 그 드라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실화 수사극인 <수사반장>이었다. 텔레비전이 귀하던 그 시절엔 흑백 텔레비전이나마 동네에 한,두대가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당연히 재미있는 드라마가 방영되면 동네 사람들이 죄다 텔레비전이 있는 집 마당으로 모여 들었던 풍경은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당시에는 동네 만화방에서도 아이들의 코묻은 푼돈을 받고 드라마 한편을 보게 해주었었는데 친구들과 한자리에 어울려 텔레비전을 보던 그때 그 시절이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정겨웠던 시절이 아닌가 여겨진다. 긴장감을 고조하는 류복성의 타악기 연주와 함께 권총을 든 수사반장이 화면에 등장하면 저절로 침을 꿀꺽 삼키며 흑백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하고는 했던 지난 날이 이제는 너무도 아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그 시절로의 추억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있기도 하다.

타악기의 거장 류복성이 만들었던 <수사반장>의 주제 음악은 당시 국민 드라마 수준으로 사랑받았던 드라마의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당히 익숙한 음악이기도 한데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1971년 9월에 수사반장의 주제음악을 연상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영화 음악 한 곡이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적이 있었다. 그 곡은 바로 미국의 소울 가수 '아이작 헤이즈'가 영화 '샤프트(Shaft)'를 위해서 작곡했었던 주제가 'Theme From Shaft'였다.

가수 겸 작곡가이며 배우이자 성우이고 음반 제작자로 살았던 '아이작 헤이즈'는 다섯살 때 부터 지역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아이작 헤이즈는 담임 교사의 도움으로 멤피스(Memphis)에 있는 고등학교에 편입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으며 뒤늦은 나이인 스물한살이 되던 해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 졸업 후 여러 대학으로 부터 음악 장학생으로 입학할 것을 권유받기도 했었던 아이작 헤이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진학을 포기하고 낮에는 멤피스의 한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나이트 클럽에서 연주하는 생활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1962년 부터는 멤피스에 위치한 스택스 음반사(Stax Records) 소속의 작곡가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무렵 소울 가수 '데이비드 포터(David Porter)'와 짝을 이루어 소울 듀오 '샘 앤 데이브(Sam & Dave)'에게 'Hold On I'm Comin', 'Soul Man', 'When Something Is Wrong with My Baby', 'You Don't Know Like I Know'등의 곡을 만들어 주었던 아이작 헤이즈는 1968년에 음반 'Presenting Isaac Hayes'를 발표하면서 마침내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1968년 1월 15일 부터 1월 17일 사이에 녹음된 아이작 헤이즈의 데뷔 음반은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며 가능성을 인정 받는데 그쳐야 했다. 그렇지만 1969년 9월 23일에 발표된 아이작 헤이즈의 두번째 음반은 달랐다.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데뷔 음반의 부진을 깨끗하게 날려 버리면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8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더불어 소울 가수 '디온 워윅(Dionne Warwick)'이 1964년에 발표했었던 'Walk On By'와 컨트리 가수 '글렌 켐벨(Glen Campbell)'이 1967년에 발표했었던 'By the Time I Get to Phoenix'를 편곡하여 수록한 아이작 헤이즈의 두번째 음반은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였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각각 8위와 11위에 올랐었던 1970년 음반 'The Isaac Hayes Movement'와 '...To Be Continued'를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려 놓으며 성공을 이어 갔던 아이작 헤이즈는 1971년 9월에 흑인 탐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샤프트'에 수록된 문제작 'Theme From Shaft'를 싱글로 공개하면서 마침내 전성기를 맞이 하게 된다. 한번 듣게 되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선율을 가진 이 곡은 그래미 상에서 영화 텔레비전 사운드트랙 부문(Best Original Score Written for a Motion Picture or a Television Special)상을 수상하게 되며 아카데미 상에서는 주제가(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ong)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는데 아카데미 주제가상은 흑인으로써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수사반장>의 주제가와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Theme From Shaft'는 아이작 헤이즈를 대표하는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다른 영화 음악들과 함께 편집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했었다. 마지막으로 1971년 3월 6일 토요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던 <수사반장>은 이후 목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가며 방송되다 1984년 10월 18일에 1차 종영이 되었으며 이듬해인 1985년 5월 2일에 부활하여 1989년 10월 12일 까지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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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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