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lay James Harvest - XII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 (Barclay James Harvest) : 1967년 영국 올덤(Oldham)에서 결성

존 리즈 (John Lees, 보컬, 기타) : 1947년 1월 13일 영국 랭커셔 주 올덤 출생
레스 홀로이드 (Les Holroyd, 베이스, 키보드, 보컬) : 1948년 3월 12일 영국 올덤 출생
스튜어트 울리 볼첸홈 (Stuart "Woolly" Wolstenholme, 키보드) : 1947년 4월 15일 영국 채더턴 출생
멜 프리차드 (Mel Pritchard, 드럼) : 1948년 1월 20일 영국 올덤 출생, 2004년 1월 28일 사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포크 록(Folk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jharvest.co.uk/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tpk2Eh0tWXw

Barclay James Harvest - XII (1978)
1. Fantasy: Loving Is Easy (4:03) : http://youtu.be/GekHf2Lvjp8
2. Berlin (4:55) : http://youtu.be/tpk2Eh0tWXw
3. Classics: A Tale Of Two Sixties (3:34) :
4. Turning In Circles (3:30) :
5. Fact: The Closed Shop (3:46) :
6. In Search Of England (4:16) : http://youtu.be/vk_6qM5xpdc
7. Sip Of Wine (4:30) : http://youtu.be/1ddQ7Gcbqr0
8. Harbour (3:46) :
9. Science Fiction: Nova Lepidoptera (5:45) : ✔
10. Giving It Up (4:35) :
11. Fictio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5:41)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존 리즈 : 보컬, 기타
레스 홀로이드 : 베이스, 기타, 피아노, 보컬
스튜어트 울리 볼첸홈 :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해먼드 오르간, 기타
멜 프리차드 : 드럼, 퍼커션

표지 : 크리스 클로버(Chris Clover)
사진 : 알렉스 아고어(Alex Agor)
제작 (Producer) :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 마틴 로렌스(Martin Lawrence)

록 음악이 태동한 이후로 얼마나 많은 음반들이 제작되고 발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갈래의 음반들 중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남긴 음반들 가운데는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음반 수집가들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밴드를 들자면 아마도 캐나다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클라투(Klaatu)'가 아닐까 한다.

담겨진 음악만큼이나 아름다운 표지로 만들어진 음반들을 남겼던 클라투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이기도 한데 이런 클라투 못지 않게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들을 다수 발표했었던 밴드가 있다. 바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의 상징인 나비 문양을 게이트폴드(gatefold: 양쪽으로 펼쳐지는 표지)에 담아내었던 1971년 음반 'Once Again'과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의 하나에 속하는 1975년 음반 'Time Honoured Ghosts',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무척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인 'Poor Man's Moody Blues'가 수록된 1977년 음반 'Gone To Earth'등이 바로 그런 음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밴드 결성 십이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음반 제목을 'XII'로 명명했던 1978년 음반 역시 우주 나비가 등장하는 아름다운 표지로 유명한 음반이기도 하다. 1977년에 발표했었던 음반인 'Gone To Earth'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던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는 이듬해인 1978년에 실황 음반인 'Live Tapes'를 먼저 공개하고 곧이어 스튜디오 음반으로는 아홉번째 음반인 'XII'를 공개하게 된다.

음반에 수록된 곡들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음반은 SF, 판타지, 고전 문학 등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음반이며 음반 발표 후 '스튜어트 울리 볼첸홈'의 탈퇴로 그가 연주하는 멜로트론 음향을 마지막으로 들을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먼저 첫번째 곡으로 수록된 'Fantasy: Loving Is Easy'는 'Gone To Earth' 음반을 통해서 드러났던 몽환적일 만큼 아름다운 선율 대신 좀 더 강렬한 록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도 이전 음반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던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존 리즈'의 멋진 기타 솔로가 등장하는 이 곡은 거칠다는 느낌 보다는 정제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이는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의 음악적 특성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두번째 곡 'Berlin'은 스튜어트 울리 볼첸홈의 건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곡으로 이 음반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기도 하다. 밴드 특유의 아름다움이 곡 전체를 은은히 감싸며 흐르는 분위기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세번째 곡 'Classics: A Tale Of Two Sixties'는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가사에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버디 홀리(Buddy Holly)',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 같은 선배 연주자들을 등장시키고 있는 곡으로 1960년대 록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곡이다. 강렬한 기타 연주로 시작하여 시종일관 꿈틀대는 기타 연주가 등장하는 'Turning In Circles'은 파워 발라드 형식을 취하고 있는 곡이며 이어지는 'Fact: The Closed Shop'은 'Turning In Circles' 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발라드 형식으로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 더불어 두 곡 모두 감상용으로 부족하지 않은 구성을 가진 곡이기도 하다.

여섯번째 곡인 'In Search Of England'는 시작 부분에서 <대항해시대>라는 말이 언뜻 떠오르는 곡으로 표류하는 보트에서 소년과 노인이 나누는 대화를 가사를 하고 있는 곡이다.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장대한 선율에 실려 펼쳐지는 곡으로 음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자 음반에서 가장 뛰어난 곡이기도 하다. 'In Search Of England'의 여운이 사라지면 경쾌하게 흐르는 선율로 'Sip Of Wine'이 시작되는데 이 곡은 실황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연주되어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부드럽게 물 흐르듯 진행되는 발라드 성격의 여덟번째 곡 'Harbour'가 아름다운 선율로 끝나고 나면 아홉번째 곡인 'Science Fiction: Nova Lepidoptera'가 우주 공간 속을 유영하는 전파 소리 같은 신비한 음향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내 밴드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스피커를 잠식해 버리는 이 곡은 'Berlin' 못지 않은 감동을 듣는 이에게 선사해 주고 있기도 하다.

열번째 곡 'Giving It Up'은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표 발라드의 범주에 들어 가는 곡이며 음반의 마지막 곡인 'Fictio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는 가사를 살펴 보면 1970년대에 미국에서 방영되었던 수사 드라마인 '샌프란시스코 수사반(The Streets Of San Francisco)'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간결한 곡 구성이 뜻밖의 효과로 다가 오는 곡이다. 이 곡의 후반부에서는 마치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열한번째 곡인 'Fictio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로 마감하는 아홉번째 음반 'XII' 발표 후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는 1979년 6월에 늘 자신들을 열렬히 반겨주는 독일로 순회 공연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 공연길이 4인조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의 마지막 공연이 되고 말았다. 공연이 무사히 마무리된 후 갑작스럽게 스튜어트 울리 볼첸홈이 탈퇴 의사를 내비쳤으며 결국 9월에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을 하고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와 결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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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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