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Shack - When The Train Comes Back

치킨 쉑 (Chicken Shack) : 1966년 영국 버밍엄(Birmingham)에서 결성

스탠 웹 (Stan Webb, 기타, 보컬) : 1946년 2월 3일 영국 풀럼(Fulham) 출생
크리스틴 퍼펙트 (Christine Perfect, 키보드, 보컬) : 1943년 7월 12일 영국 랭커셔(Lancashire) 출생
앤디 실베스터 (Andy Silvester, 베이스) : ?년 ?월 ?일 영국 키더민스터(Kidderminster) 출생
데이브 비드웰 (Dave Bidwell, 드럼) : ?

갈래 : 블루스(Blues), 블루스 록(Blues Rock), 브리티시 블루스(British Blues)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stanwebb.co.uk/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51yWnDOry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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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굵은 빗방울이 후드득하고 떨어질 것 같은 잔뜩 흐린 날이나 혹은 오늘 처럼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날에는 어떤 음악을 듣는 것이 좋을까? 개인적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이런 날에는 재즈 음악과 블루스 음악이 제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온몸을 적실듯이 울려 퍼지며 다가오는 색소폰 소리와 흐느적거리듯이 다가와 가슴을 흠뻑 적셔 버리는 전기 기타 소리,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배경으로 하여 따뜻한 김과 향긋한 향기가 피어오르는 한잔의 차와 함께 이런 음악을 만나게 될 때의 그 행복한 포만감은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묘한 마력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듣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생채기가 아물듯이 가슴을 아프게 하며 고통스럽게 했던 일들도 그 고통이 조금은 옅어진다는 의미를 가진 이 말은 사람의 기억과 관련이 있는 말이기도 한데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 말이 조금 다른 의미로 작용을 하기도 한다. 오래전에 한번 듣고는 그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시디를 장식장에 꽂아 넣어둔 채 비켜갔던 음반들이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여러장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렇게 선택에서 제외했던 음반들을 십여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꺼내 듣게 되었을 때 그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긍정적으로 와닿는 경우도 우리는 종종 경험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장식장에 처박혀 있으면서 김치가 익어 가듯이 숙성된 것이 아닌 이상 그 음반에 담긴 음악은 이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을텐데도 말이다. 아마도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은 <경험>이라는 무시하지 못할 세월의 약이 음악을 접하는 마음가짐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을 약으로 받아들인 이들에게 재즈 음악과 블루스 음악의 매력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물론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는 이에게 한정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오래 묵을수록 더 좋은 음악이 재즈와 블루스 음악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그 블루스 음악에 관한 이야기이다. 1966년의 영국 버밍엄에서 기타 주자인 '스탠 웹(본명: Stanley Frederick Webb)'을 중심으로 블루스 밴드 하나가 결성되었다.

선술집(Pub)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던 밴드인 '쉐이드 오브 블루(Shade Of Blue)' 출신의 스탠 웹과 '앤디 실베스터', 그리고 1965년의 어느 날 밤에 선술집에서 두 사람을 만났던 '크리스틴 퍼펙트' 세 사람으로 출발한 트리오는 드러머인 '앨런 몰리(Alan Morley)'를 가입시켜 밴드를 완성하고 치킨 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이름은 오르간 주자인 재즈 음악가 '지미 스미스(Jimmy Smith)'의 1960년 음반인 'Back at the Chicken Shack'의 제목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치킨 쉑은 결성 후 1967년 8월에 윈저(Windsor)에서 열린 내셔널 블루스 앤 재즈 페스티벌(National Blues and Jazz Festival)에서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되는데 이 날의 인상적인 공연으로 밴드는 블루 호라이즌(Blue Horizon) 음반사와 음반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드러머를 '데이브 비드웰'로 교체한 치킨 쉑은 1968년 6월에 '40 Blue Fingers, Freshly Packed and Ready to Serve'라는 긴 제목의 음반을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였다.

치킨 쉑은 데뷔 음반에서 'The Letter'를 시작으로 멋진 블루스의 향연을 시작하고 있는데 모두 열 곡이 수록된 이 음반으로 시카고 블루스와는 또 다른 영국 블루스만의 매력을 치킨 쉑은 듣는 이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특히 스탠 웹과 크리스틴 퍼펙트가 리드 보컬을 각각 담담하고 있는 수록 곡 중에서 크리스틴 퍼펙트가 리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When The Train Comes Back'과 'You Ain't No Good'에서는 블루스 감각에 충만한 그녀의 목소리가 대단히 감동적으로 다가 오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후일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으로 옮겨 가서 '크리스틴 맥비(Christine McVi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는 크리스틴 퍼펙트의 풋풋했던 초기 시절을 되돌아 볼수 있는 음반이 바로 치킨 쉑의 데뷔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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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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