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hsia - Fuchsia

음반과 음악 2013. 3. 21. 15:01


Fuchsia - Fuchsia

푸셔 (Fuchsia) : 1970년 영국에서 결성

토니 듀랜트 (Tony Durant, 기타, 보컬) :
마이클 데이 (Michael Day, 베이스) :
마이클 그레고리 (Michael Gregory, 드럼) :
재네트 로저스 (Janet Rogers, 바이올린) :
마들렌 블랜드 (Madeleine Bland, 첼로) :
바네사 홀 스미스 (Vanessa Hall-Smith, 바이올린) :

갈래 : 포크 록(Folk Rock), 포크(Fol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MRlr3WYNVjA

Fuchsia - Fuchsia (1971)
1. Gone With The Mouse (4:59) : http://youtu.be/1U22L6b6MFM ✔
2. A Tiny Book (8:03) : http://youtu.be/MCVuAtcWDsk
3. Another Nail (6:57) : http://youtu.be/2OGzwjoaxxE
4. Shoes And Ships (6:14) : http://youtu.be/-n_kC518nwY
5. The Nothing Song (8:23) : http://youtu.be/MRlr3WYNVjA
6. Me And My Kite (2:34) : http://youtu.be/3ZtarqmkO1w
7. Just Anyone (3:33) : http://youtu.be/IXo59u7PZmI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토니 듀랜트 : 어쿠스틱/전기 기타, 리드 보컬
마이클 데이 : 베이스
마이클 그레고리 : 드럼, 퍼커션
재네트 로저스 : 바이올린, 백보컬
마들렌 블랜드 : 첼로, 피아노, 하모늄, 백보컬
바네사 홀 스미스 : 바이올린, 백보컬

표지 : 앤 머리 앤더슨(Anne Marie Anderson)
제작 (Producer) : 데이비드 히치콕(David Hitchcock)

19세기 말에 시작되어 20세기 초에 이르기 까지 영국에서는 포크 음악 부흥 운동(British Folk Revival)의 바람이 한차례 불었었다. 세계 1차 대전과 세계 2차 대전의 전화에 영국이 휘말려들면서 포크 음악 부흥 운동의 기세가 잠시 약해지는 듯 했으나 종전이 된 1945년 부터 다시 포크 음악 부흥 운동이 시작되었고 이는 1970년대 초반 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기간 중에 영국에서는 많은 수의 포크 음악 연주자들이 등장하였다가 사라지고는 했었는데 1970년에 결성되어 이듬해인 1971년에 한장의 음반을 남기고 해산했었던 포크 록 밴드 '푸셔' 역시 그러한 포크 밴드들 중 하나였다.

엑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에 다니고 있던 '토니 듀랜트', '마이클 데이', '마이클 그레고리'의 세 사람으로 출범한 트리오 밴드의 이름인 퓨셔는 <푸크시아>라는 꽃 이름과 연관이 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영국의 작가인 '머빈 피크(Mervyn Peake)'가 1946년에 출판했었던 고딕 소설(Gothic fiction: 공포 소설과 로맨스의 요소가 결합된 문학) <타이터스 그론(Titus Groan)>에 등장하는 '퓨셔 그론(Fuchsia Groan)'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1970년에 트리오로 출발했었던 퓨셔는 곧 이어 '재네트 로저스'를 시작으로 '마들렌 블랜드'와 '바네사 홀 스미스'를 가입시켜 6인조 편성으로 확장되었으며 '데이비드 히치콕'의 제작 지휘를 받아 1971년에 한장의 음반을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이 퓨셔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인 'Fuchsia'였다.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라는 밴드의 기본 편성 외에 두명의 바이올린 연주자와 첼로 연주자 까지 가세한 퓨셔의 데뷔 음반에는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단히 진보적인 형태의 포크 록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흥겨운 선율로 시작하는 첫번째 곡 'Gone With The Mouse'는 아름다운 기타 연주에 이어서 천상의 화음인 듯 울려 퍼지는 여성 보컬이 등장하는가 하면 아름답게 흐르는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이 스피커 좌우를 넘나들면서 등장하는 곡으로 심포닉 포크 록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 곡이다. 프로그레시브 포크 록이라는 갈래에 부합하는 멋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곡인 'A Tiny Book'은 8분이 넘는 연주 시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시기에 활동했었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으로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곡 전편을 수놓고 있는 곡이다.

기타와 첼로 그리고 하모늄 등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내고 있는 이 곡은 록 밴드 특유의 경쾌한 선율이 중반에 등장하기도 하며 후반에 이르러서는 기타와 바이올린이 등장하여 우아한 연주를 펼쳐 보이며 품격있게 곡을 마무리 하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SF)에나 등장할 법한 모호한 불협화음으로 시작하는 'Another Nail'은 토니 듀랜트의 보컬이 중반 이후에 짧게 등장하는 곡으로 보컬 보다는 구성원들의 연주에 초점이 맞춰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진진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가벼운 질주감 마저 동반하고 있는 이 곡은 도입부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선율의 불협화음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네번째 곡 'Shoes And Ships'는 도입부의 선율이 두번째 곡인 'A Tiny Book'과 거의 흡사한데 전체적인 구성이나 연주에 있어서도 'A Tiny Book'과 거의 흡사한 전개를 보여 주고 있다. 기타와 첼로의 협연으로 'Shoes And Ships'가 마무리 되고 나면 이윽고 음반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The Nothing Song'이 장중한 연주로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박진감 있게 펼쳐지는 경쾌한 연주가 특징인 이 곡은 음반에 수록된 곡들 가운데 바이올린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곡으로 왠지 모를 엄숙함 혹은 비장미 까지 두 대의 바이올린 연주에서 느껴볼 수 있다.

여섯번째 곡인 'Me And My Kite'는 도입부에서 축가나 시그널을 듣는 것같은 특이한 분위기를 전해주며 시작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달콤한 느낌이 묻어나는 곡이다. 일곱번째 곡이자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는 'Just Anyone'은 기타 연주와 보컬이 주도하며 펼쳐지는 곡으로 스피커 좌우를 오가는 기타 연주와 반향 처리한 보컬 등을 삽입하여 입체감을 살리고 있는 곡이다. 

조용히 사라져 가는 기타 연주로 음반을 마감하는 퓨셔의 유일한 음반 'Fuchsia'는 현악기를 담당한 세 여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음반으로 창조적인 프로그레시브 포크 록을 들려 주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중성 보다는 실험성이 강했던 이유로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야 했던 불운한 음반이기도 했었다. 아울러 음반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퓨셔는 해산의 길을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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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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