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 Stevens - Wild World

캣 스티븐스 (Cat Stevens) : 1948년 7월 21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소프트 록(Soft Rock), 포크 록(Folk-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yusufislam.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dphjell05SQ

언제 어디서 시작된 말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군대 갔다 와야 사람된다>는 말을 흔히 들어 왔고 또 별 다른 생각없이 이런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끔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저 말을 가만히 뜯어 보면 군대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런 것일까? 정말 군대에 갔다 오면 사람이 된다는 것일까? 병장으로 오래전에 전역했지만 아직도 저 말이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군대에서는 정해진 설명서(매뉴얼)에 따라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창의성을 요구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즉 따로 머리 쓸 일이 없으므로 몸으로 때우면 된다는 장점이 군대에는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같이 요리한 <짜파구리>가 방송의 영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미 오래전에 군대에서 짜파구리를 경험했던 나는 '다들 왜 저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짜파구리 현상에 대해 담담히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전역자로써의 혜택이라면 혜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군대에 다녀오면 사람이 되는지 안되는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지만 군대에 갔다 와야 사람된다는 말과 비슷한 사례를 대단히 심각한 중병으로 사경을 헤매다 건강을 회복한 이의 경우에서 찾아 볼 수 있기는 하다.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중병이나 부상에서 회복한 이의 경우 때로는 병이나 부상을 당하기 이전과 확연히 다른 태도로 자신의 삶을 견지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66년에 싱글 'I Love My Dog'을 데람 음반사(Deram Records)를 통해서 공개하며 데뷔 했었던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이자 다중 악기 연주자인 '캣 스티븐스(본명: Steven Demetre Georgiou)'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1967년 3월에 데뷔 음반 'Matthew and Son'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 12월에 두번째 음반 'New Masters'를 공개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려던 캣 스티븐스는 예기치 않게 찾아온 결핵으로 쓰러져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병상 신세를 지게 되는데 이로인해 회복 기간을 포함하여 거의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을 팝계에서 떠나 있어야 했다.

오랜 투병 기간 동안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로 삼았던 캣 스티븐스는 건강에서 완전히 회복한 후 1970년 7월에 자신이 직접 표지 그림을 그린 세번째 음반 'Mona Bone Jakon'을 발표하면서 팝계로 복귀하게 되는데 이전 음반들에서 주로 가벼운 팝 음악을 연주했었던 캣 스티븐스가 이 음반 부터는 자기 성찰을 담은 진지한 가사를 음악에 담아 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1970년 11월 23일에 발표했었던 네번째 음반에서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캣 스티븐스가 직접 표지 그림을 그린 두번째 음반이기도 한 'Tea for the Tillerman'은 그의 최고 역작 음반이라고 평가받고 있기도 한데 캣 스티븐스는 이 음반을 통해서 현대 문명의 폐해로 인간성이 상실되는 모습 등을 진지한 가사로 이루어진 'Hard Headed Woman', 'Sad Lisa', 'Father and Son' 같은 포크 명곡들을 중심으로 차분히 그려내며 음반을 더욱 빛내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1위 까지 진출했었던 히트 곡 'Wild World'는 캣 스티븐스를 유명하게 만들어 주었던 곡으로 그의 성공 시대를 열어준 곡이기도 하다.

더불어 'Wild World'는 1971년에 자메이카 출신의 레게(reggae) 가수 '지미 클리프(Jimmy Cliff)'에 의해서 처음 커버(Cover version) 되기 시작한 후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 '벤처스(The Ventures)'등의 많은 가수와 밴드들에 의해서 커버되기도 했었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커버 곡은 미국 록 밴드 '미스터 빅(Mr. Big)'이 1993년에 커버하여 발표했었던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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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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