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ability Brown - Voice

캐이퍼빌리티 브라운 (Capability Brown) : 1971년 영국에서 결성

토니 퍼거슨 (Tony Ferguson, 보컬, 기타, 베이스) :
데이브 네빈 (Dave Nevin, 키보드, 기타, 베이스, 보컬) :
케니 로우 (Kenny Rowe, 베이스, 보컬, 타악기) :
그래엄 화이트 (Grahame White, 보컬, 기타,베이스) :
조 윌리엄스 (Joe Williams, 보컬, 타악기) :
로저 윌리스 (Roger Willis, 보컬, 키보드, 드럼) :

갈래 : 포크 록(Folk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6SdGE5tglB4

 

Capability Brown - Voice (1973)
1. I Am And So Are You (3:58) : http://youtu.be/Dy8GKXbDqyw
2. Sad Am I (3:51) : http://youtu.be/jKoDyi6pVHY
3. Midnight Cruiser (3:53) : http://youtu.be/Cfv5nMD6s_g
4. Keep Death Off The Road (Drive On The Pavement) (6:21) : http://youtu.be/SI6HBxS3jmA ✔
5. Circumstances (In Love, Past, Present, Future Meet) (20:43) : http://youtu.be/6SdGE5tglB4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토니 퍼거슨 : 보컬, 어쿠스틱/전기 기타, 베이스, 플루트
데이브 네빈 : 보컬, 어쿠스틱/전기 기타, 베이스, 리코더, 멜로트론, 키보드, 타악기
케니 로우 : 보컬, 베이스, 타악기
그래엄 화이트 : 보컬, 어쿠스틱/전기 기타, 류트(Lute), 발랄라이카(Balalaika), 키보드
조 윌리엄스 : 보컬, 타악기
로저 윌리스 : 보컬, 드럼, 피아노, 하모니카

표지 : 힙그노시스(Hipgnosis)
사진 : 아르만도 갈로(Armando Gallo)
제작 (Producer) : 존 밀스(John Mills), 데이브 히치콕(Dave Hitchcock)

엘피(LP)나 시디(CD) 음반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인 표지는 음반을 보관하는 용도도 있지만 음악을 들어 보기 전에 표지에 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서 음반에 수록된 음악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사전에 가늠해 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창밖의 여자>, <촛불>, <단발머리>, <비련>, <못찾겠다 꾀꼬리>등의 수많은 히트 곡을 탄생시키며 국민 가수로 그리고 가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조용필>의 음반들을 보면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조용필이 발표했던 음반들을 소장하고 있는 이라면 너무도 잘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그가 발표한 음반들의 표지를 살펴 보면 대다수가 조용필의 사진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보다는 음반에 수록된 음악과 관련있는 아름다운 그림을 사용했더라면 소장 가치가 더욱 높아지지 않았을까? 물론 우리 가수들의 음반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그림을 표지에 등장시킨 음반이 많지는 않지만 존재하기는 했었다.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 잘알려져 있는 <동서남북>과 <조윤>의 음반이 그러했으며 1980년대에 <시나위>를 시작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헤비메탈 밴드들의 음반들에서도 몇몇 음반은 아름답거나 인상적인 그림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우리나라 가수의 음반은 바로 1992년에 발표된 '넥스트(N.EX.T)'의 데뷔 음반인 'Home'이 아닐까 한다.

무지개를 비롯해서 토끼와 여우, 다람쥐와 달팽이 등과 아름다운 동산이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전면 표지에 등장하는 이 음반은 게이트폴드(gatefold: 양쪽으로 펼쳐지는 표지)로 발매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Home>이라는 단어와 제목에 이 정도로 적합한 또 다른 그림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넥스트의 데뷔 음반을 보면서 들기도 했었다.

이렇듯 음반의 표지는 단순한 포장지로써의 역할만이 아닌 음악 감상과 수집의 즐거움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한데 주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음반에서 이런 즐거움을 더욱 자주 만나기도 한다.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는 너무도 유명한 표지 디자인 예술가 '로저 딘(Roger Dean)'과 '힙그노시스'의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음악 갈래가 바로 프로그레시브 록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위대한 조경 건축가인 '랜슬롯 브라운(Lancelot "Capability" Brown)'의 별칭에서 가져온 이름을 밴드 이름으로 사용했었던 영국의 포크 록 밴드 '캐이퍼빌리티 브라운'이 1973년에 발표했었던 두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인 'Voice'의 표지에서도 우리는 함축적이면서도 대단히 인상적인 힙그노시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너무도 유명한 지퍼가 달린 입술이 그것이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레어 버드(Rare Bird)'가 1969년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Rare Bird'에 수록되었던 'Beautiful Scarlet'과 1970년에 발표했었던 두번째 음반 'As Your Mind Flies By'에 수록되었던 'Red Man', 그리고 영국 록 밴드 '아전트(Argent)'가 1970년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Argent'에 수록된 'Liar'를 수려한 포크 록으로 편곡하여 수록했었던 데뷔 음반 'From Scratch'를 1972년에 발표했었던 캐이퍼빌리티 브라운은 이듬해인 1973년에 두번째 음반인 'Voice'를 발표하게 된다.

데뷔 음반에서 포크 록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레시브 록의 성격을 담은 진일보한 음악을 들려 주었다면 두번째 음반에서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록을 시도한 음악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첫번째 곡으로는 영국의 재즈 록 밴드인 '어피니티(Affinity)'가 1970년에 발표했었던 유일한 음반 'Affinity'에 첫번째 곡으로 수록하였던 'I Am And So Are You'를 출렁이는 선율을 가진 록 버전으로 편곡하여 수록해 놓고 있다. 어피니티의 '린다 호일(Linda Hoyle)'이 부른 강렬한 재즈 록 버전과 비교 감상해 보는 것도 음악 감상의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두번째 곡으로 수록된 'Sad Am I'는 제목만 보면 슬픈 록 발라드가 쏟아져 나올 것 같지만 막상 음악이 시작되면 상당히 경쾌한 의외의 선율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며 이어지는 세번째 곡은 탄탄한 연주를 배경으로 구성원들의 조화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네번째 곡으로 자리한 'Keep Death Off The Road (Drive On The Pavement)'는 강렬함 속에 담긴 애조 띤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대곡 'Circumstances (In Love, Past, Present, Future Meet)'의 예고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곡이다.

신비로운 음색을 가진 리코더 연주로 시작하는 대곡 'Circumstances (In Love, Past, Present, Future Meet)'는 두말할 필요 없는 음반 최고의 명곡이자 캐이퍼빌리티 브라운이 남긴 최상의 작품으로 류트와 발랄라이카 같은 현악기의 신비한 음색이 곡의 품격을 높여 주고 있다. 아울러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연상케 하는 아카펠라(A cappella: 반주가 따르지 않는 합창곡)가 등장하는가 하면 멜로트론 까지 가세하여 아름다운 음향을 토해내고 있기도 하다.

다채롭고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20분 짜리 대곡 'Circumstances (In Love, Past, Present, Future Meet)'로 마무리 하는 두번째 음반 'Voice'를 1973년에 발표했었던 캐이퍼빌리티 브라운은 이 음반을 끝으로 더이상의 음반 활동을 하지 않고 해산의 수순을 밟게 되는데 이렇게 된데는 음반 판매 부진의 영향이 컸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적 완성도는 데뷔 음반에 비해 확실히 높아졌지만 판매 실적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던 것이다. 시디의 발명이 잊혀진 밴드와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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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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