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on The Hunter - Joanne

오리온 더 헌터 (Orion The Hunter) : 1984년 미국에서 결성

프랜 코스모 (Fran Cosmo, 보컬) : 1956년 10월 17일 미국 출생
배리 구드로 (Barry Goudreau, 기타) : 1951년 11월 29일 미국 출생
브루스 스미스 (Bruce Smith, 베이스) :
마이클 데로시어 (Michael DeRosier,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관련 홈 페이지 : http://www.barrygoudreau.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7AqI5Ble7_o

언제 부터인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잡음 없는 깨끗한 음질을 자랑하던 에프엠(FM) 라디오 방송이 음악을 틀어주는 곳이 아닌 신변잡기 등의 잡담을 풀어 놓는 곳으로 변해 버렸다. 예전의 가요나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이 청취자가 보내온 엽서 사연과 신청 곡을 진행자가 읽어 주고 틀어 주던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초대 손님을 초청하고 휴대폰의 문자 등을 통한 청취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함께 수다를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바뀌어 버렸기에 한정된 방송 시간 내에서 많은 음악을 듣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지금과 같은 방송 환경에서는 예전 보다 청취자의 참여가 더욱 쉬워졌다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반면에 <라디오>라고 하면 문득 떠오르는 아련한 향수 같은 것은 이제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신청 곡과 사연을 작은 엽서에 깨알 같이 적어서 보낸 후 사연이 소개되기를 기다렸던 가슴 떨리는 시간들을 겪어본 이들에게는 너나 할 것 없이 라디오와 연관된 아련한 추억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실시간으로 보낸 휴대폰 문자가 운좋으면 라디오의 진행자에 의해서 금방 소개가 되지만 예전에는 엽서를 보낸 후 자신이 사연이 운좋게 소개 되기 까지 거의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보냈던 긴 기다림의 시간이 흐른 후 라디오에서 자신의 사연이 소개되는 순간의 희열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울러 그 순간을 고대하며 미리 준비해둔 녹음기의 녹음 버튼을 누르는 순간의 쾌감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면 여기 쯤에서 <그때 그 시절>이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그때 그 시절 우연히 라디오의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서 '오리온 더 헌터'라는 미국 밴드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적이 있었다. 애절한 보컬이 등장하는 록 발라드 형식인 그 곡은 듣는 순간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었는데 안타깝게도 처음 부터 들었던 것이 아니라 녹음을 하지 못해 많은 이쉬움을 안겨 주기도 했었다. 물론 처음 들었던 그때는 노래가 끝난 후에 진행자가 곡 소개를 다시 해주지 않았기에 노래 제목과 밴드 이름을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머리 속에 고이 새겨두고 그렇게 잊혀 졌던 그 노래는 어느 날 문득 다시 내게 다가 왔고 그날 들었던 곡이 오리온 더 헌터의 'Joanne'라는 것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1984년 미국에서 결성된 오리온 더 헌터는 '톰 슐츠(Tom Scholz)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미국의 하드 록 밴드 '보스턴(Boston)'에서 기타를 담당했었던 '배리 구드로'가 보스턴에서 탈퇴하고 결성한 단발성 프로젝트 밴드이다.

보컬 주자인 '프랜 코스모(본명: Francis Cosmo Migliaccio)'와 베이스 주자인 '브루스 스미스' 그리고 미국 록 밴드 '하트(Heart)' 출신의 드러머 '마이클 데로시어'를 구성원으로 하여 출발한 밴드는 처음에 '오리온'이라는 짧은 이름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오리온 영화사(Orion Pictures)로 부터 밴드 이름의 사용에 대한 항의가 들어 오자 '더 헌터'를 붙여 오리온 더 헌터로 이름을 바꾸고 1984년에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인 'Orion The Hunter'를 공개하게 된다.

오리온 더 헌터의 데뷔 음반에서는 'So You Ran'이 싱글로 발표되어 소폭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연코 록 발라드인 'Joanne'가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서정적인 연주와 애잔함이 동반된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록 발라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하고 있는 이 곡은 또 다른 록 발라드 곡인 'Dark And Stormy'와 함께 음반을 빛내주고 있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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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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