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Shack - Sad Clown

치킨 쉑 (Chicken Shack) : 1966년 영국 버밍엄(Birmingham)에서 결성

스탠 웹 (Stan Webb, 기타, 보컬) : 1946년 2월 3일 영국 풀럼(Fulham) 출생
폴 레이몬드 (Paul Raymond, 키보드, 보컬) : 1945년 11월 16일 영국 세인트올번스(St Albans) 출생
앤디 실베스터 (Andy Silvester, 베이스) : ?년 ?월 ?일 영국 키더민스터(Kidderminster) 출생
데이브 비드웰 (Dave Bidwell, 드럼) : ?

갈래 : 블루스(Blues), 블루스 록(Blues Rock), 브리티시 블루스(British Blues)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stanwebb.co.uk/
노래 감상하기 : http://goo.gl/HG5Ys

오늘은 서양의 풍속에서 전해진 악의가 아닌 호의의 거짓말이 통용되는 만우절이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지만 철없는 사람들의 장난 전화로 소방서가 바빠지기도 하는 날인데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의 4대절에 더하여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휴일에 만우절을 추가하여 5대절로 늘려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리는걸 보면 은근히 만우절 즐기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인터넷에서도 만우절을 즐기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발견되는데 쇼핑몰의 가격표에 결제할 엄두가 나지 않는 엄청나고 재미있는 가격을 붙여 놓는가 하면 연예인들의 펜페이지에서는 가짜 접속 차단 안내 페이지 등을 띄워 놓기도 하고 해외 언론사들은 황당한 가짜 뉴스를 버젓이 보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유쾌한 거짓말들이 대부분 악의가 없기 때문에 웃고 넘길 수 있는 수준들이라는 것은 부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더불어 이런 유쾌한 거짓말들과 함께 오늘 하루 쯤은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다면 그 또한 그리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거짓말과는 연관이 없지만 외국의 음악을 듣다 보면 거짓말 처럼 우리 가요와 유사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경험을 가끔 하고는 한다. 유사성에 있어서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노래가 바로 <송대관>의 <해뜰 날>과 <제이 가일즈 밴드(The J. Geils Band)>의 <Centerfold>인데 두 노래의 도입부를 들어 보면 놀랄 만큼 흡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뜰 날'이 1975년에 발표되었었고 'Centerfold'가 1981년에 발표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표절임이 확실하다고 여겨지지만 당시는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송대관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그 외에도 여러 곡들이 있겠지만 고의적으로 표절한 것이 아님에도 우리 가요와 서양의 팝 음악에서 유사한 선율이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아마도 우연의 일치일 것이다. 땅바닥에 오선지를 그려놓고 콩나물을 한줌 집어서 휙 뿌린 다음에 드러난 모습을 악보로 옮기더라도 그와 비슷한 곡이 이미 만들어져 있을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걸 보면 그동안 만들어진 음악의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영국의 블루스 록 밴드 '치킨 쉑'의 음악 가운데서도 우리 가요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블루스 곡을 찾아 볼 수 있다. 블루 호라이즌 음반사(Blue Horizon Records)를 통해서 1968년에 데뷔 음반 '40 Blue Fingers, Freshly Packed and Ready to Serve'를 발표했었던 치킨 쉑이 블루 호라이즌 시대를 마감하면서 1970년에 발표한 네번째 음반 'Accept'에 수록된 연주 곡 'Sad Clow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Sad Clown'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이 곡과 비슷한 선율을 가진 우리 가요가 딱히 생각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를 우울함이 가득 담겨 있는 선율에서 우리 가요의 한자락을 듣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물론 내가 모르는 우리 가요 중에서 'Sad Clown'과 비슷한 선율을 가진 곡이 있을 수도 있다)  3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연주 시간 동안 듣는 사람을 충분히 감동시켜 버리는 이 곡을 듣게 될 또 다른 누군가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게 되기를 바라며 치킨 쉑의 'Sad Clown'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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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reahrd3702.tistory.com BlogIcon 원선생의사회복지 2013.04.01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들이 쓰신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댓글지원해드리고갑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