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 Oldfield - Hostage

마이크 올드필드 (Mike Oldfield) : 1953년 5월 15일 영국 버크셔 주 레딩(Reading)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신스팝(Synth Pop), 뉴에이지(New Age)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ikeoldfieldofficial.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ib2xe6J7FlY

2012년 9월 18일에 총 16부작으로 방송을 종료한 시트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후반을 질풍노도의 시기로 보낸 대중문화 1세대들의 성장기를 담아내면서 드라마를 지켜 보았던 사람들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여 방영 기간 내내 많은 화제를 뿌렸었다. 아울러 <H.O.T.(에이치오티)>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시대상을 연출함으로써 감성 복고 드라마를 표방했던 <응답하라 1997>은 2012년 기준 케이블 TV 제작 드라마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도서와 음악 등 관련 상품들을 동반하여 히트시키기도 했었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프로 야구(1982년)와 프로 축구(1983년)가 출범하기도 했으며 이른 아침 등굣길의 시내 버스 안에서 매일 같이 마주치는 재수생 커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1980년대를 이야기 할 때 아니 1980년대의 음악을 이야기 할 때 어떤 음악을 떠올려야 할까? 매일 아침 찰싹 붙어 앉아서 열혈 소년의 염장을 지르던 그 재수생 커플은 각각 한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나누어 듣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 이어폰에서 흘러나왔던 음악은 신스팝이 아니었을까?

'Tubular Bells'라는 너무도 압도적인 명반을 데뷔 음반으로 1973년 5월 25일에 발표했었던 영국의 다중 악기 연주자 '마이크 올드필드(본명: Michael Gordon Oldfield)'는 앞서 그의 음악을 소개하면서도 언급했듯이 너무 잘 만든 데뷔 음반이 차후의 음악 활동에 있어서 높은 벽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데뷔 음반 이후의 음악 활동은 데뷔 음반을 뛰어 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한 고군분투에 다름 아니었다.

대곡 지향에서 소품 중심으로 그리고 연주 중심에서 보컬 삽입 등으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했었던 마이크 올드필드는 현재 까지도 'Tubular Bells'의 명성을 뛰어 넘는 음반은 탄생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 1980년대가 저물어 가는 1989년에 신스팝을 들려 주는 음악이 수록된 음반 한장을 발표하게 된다. 'Earth Moving'이라는 제목으로 1989년 7월 10일에 발표된 이 음반은 마이크 올드필드의 통산 열두번째 음반인 동시에 4분 내외의 짧은 팝 록 음악들을 수록한 음반이었다.

도합 여덟 곡이 수록된 이 음반에는 마이크 올드필드의 여덟번째 음반인 'Crises'에 수록된 'Moonlight Shadow'를 노래해 성공시켰던 '매기 라일리(Maggie Reilly)'를 비롯하여 모두 아홉명의 보컬 주자들이 참가하여 각기 다른 음색을 각 수록 곡을 통하여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싱글로 발표되어 유럽에서 히트를 기록했었던 'Innocent'에서는 '아니타 헤거런드(Anita Hegerland)'가 신스팝 음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 주고 있으며 'Blue Night'에서는 매기 라일리가 예의 청명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첫번째 곡인 'Holy'에서는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에이드리언 벨루(Adrian Belew)'가 참가하여 노래를 불러 주고 있기도 하다.

가벼운 팝 록 음악을 수록하여 마이크 올드필드가 발표했었던 음반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이 음반에는 1980년대의 신스팝을 연상시키는 두 곡이 포함되어 있기도 한데 앞서 언급한 히트 곡 'Innocent'와 음반의 두번째 곡으로 수록된 'Hostage'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맥스 베이컨(Max Bacon)'이 노래하고 마이크 올드필드가 거친 기타 연주를 들려 주는 'Hostage'는 한번만 듣고도 쉽게 친근해질 수 있는 1980년대식 신스팝 선율이 특징인 곡으로 좋은 음악이 반드시 심오한 가사와 복잡한 구성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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