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능 탑재한 도킹 오디오, 야마하(Yamaha) MCR-B142 청음기

지난 월요일에 야마하(Yamaha)의 신제품인 도킹 오디오 <MCR-B142>의 포장 및 전체적인 외관에 대해서 살펴 보았던 제품 개봉기에 이어서 오늘은 본격적인 사용기인 청음기 편을 올려 봅니다. 오디오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재생 능력에 있으므로 클래식, 재즈, 헤비메탈, 하드 록, 팝 록, 프로그레시브 록에서 각각 한곡씩 골라서 들어 보았습니다. 선정한 곡들은 대부분 잘 알려진 곡이거나 오디오 애호가(audiophile)들이 오디오를 테스트할 목적으로 주로 이용하는 곡들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MCR-B142>의 기능을 간략하게 살펴 보면 음원 소스는 FM(라디오), BT(블루투스), AUX(외부입력), CD(시디), iPod(아이팟), USB(유에스비)의 여섯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cm 풀레인지 우퍼 스피커가 본체 좌우에 하나씩 자리하여 전대역의 재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외 자세한 기기의 제원은 아래 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야마하의 <MCR-B142> 처럼 작은 스피커가 전대역을 담당하는 소형 오디오을 이용하여 음악을 들을 경우 가벼운 팝 음악이나 가요의 재생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대규모의 관현악 편성이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의 재생에서는 음향의 영역이 좁기 때문에 음이 고르게 퍼져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울러 생생한 질감의 부족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과연 야마하의 <MCR-B142>은 어느 정도의 재생 능력을 보여줄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다양한 갈래의 음악들을 나름대로 선정해서 한곡씩 들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의 헤비메탈 밴드인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재생시켜 보았습니다. 곡 시작과 동시에 들려오는 경쾌한 드럼 연주와 신대철의 무거운 기타 연주에 이어서 <임재범>의 보컬이 등장하는 이 곡에서 야마하의 <MCR-B142>는 예상 외의 선명한 해상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전체적으로 음의 질감이 조금 부족한 듯 느껴진다는 것인데 실황 공연에서 직접 시나위의 연주를 듣는 것 만큼의 풍성한 질감을 기대한다는 것은 애초에 무리가 있는 것이겠죠.

다음으로는 오디오파일(audiophile)용으로 자주 활용되는 <사라 케이(Sara K)>의 음반에서 <Vincent>를 재생시켜 보았습니다. <돈 맥클린>의 곡을 재즈 버전으로 커버한 이 곡은 베이스의 풍성한 저음역을 배경으로 하여 감미로운 사라 케이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곡입니다. 선명한 원근감이 기대 이상이었으며 기타 연주자의 미세한 손가락 움직임 마저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 하였는데 이는 음반의 녹음 상태가 워낙 좋기도 하지만 <MCR-B142>의 재생 능력 또한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일 것 입니다.

세번째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스프링(Spring)>의 음반에서 <The Prisoner (Eight by Ten)>을 재생시켜 보았습니다. 이 곡은 세대의 멜로트론이 동원되어 대단히 아름다운 음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곡인데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멜로트론으로 샤워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멜로트론 음향이 몸과 마음을 흠뻑 적셔주는 것 같았습니다. 멜로트론 연주를 배경으로 선명하게 다가오는 드럼의 질감도 상당히 좋았으며 보컬 또한 명쾌하게 들려 주고 있어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번째로 선택한 곡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입니다. 우측 스피커를 울리는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도입부에서 부터 스테레오 효과가 강조되는 곡으로 야마하의 <MCR-B142>는 이를 충실히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자리잡은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의 목소리 또한 선명한 원근감과 질감으로 표현되고 있어 지금 까지 재생시켜 본 곡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음향을 들려 주었습니다.

다섯번째로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461 Ocean Boulevard> 음반 중에서 드라마에 삽입되어 국내의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곡인 <Give Me Strength>를 골라 보았습니다. <한석규> 주연의 드라마 <서울의 달>에 삽입되어 잘 알려져 있는 이 곡은 스피커의 왼쪽으로 치우친 에릭 클랩튼의  멋진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곡으로 보컬이 등장하면서 부터 왠지 모를 처연함이 가득 묻어 나는 그런 곡입니다. 야마하의 <MCR-B142>는 에릭 클랩튼의 목소리에서 풍겨 나오는 이런 분위기를 부족하지 않은 질감으로 담담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마하의 <MCR-B142>를 위한 청음 테스트에서 마지막으로 재생시켜 본 곡은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의 <1812년 서곡(1812 Overture)>입니다. (참고: 차이코프스키 - 1812 Overture) <안탈 도라티(Antal Dorati)>가 지휘하고 <미네아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Minneapolis Symphony Orchestra)>가 연주한 이 곡은 중간에 삽입된 실제 대포 소리로 인해 오디오 테스트에서 자주 사용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1812년 서곡>의 재생을 통해서 드러난 야마하의 <MCR-B142>의 특징은 악기가 많이 동원된 관현악에서 볼륨을 많이 높이지 않아도 무난한 소리를 들려 주고 있다는 것이며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소형 오디오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1812년 서곡에 등장하는 대포 소리는 비교적 선명하고 깨끗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갈래의 음악들을 선곡하여 야마하의 <MCR-B142>를 구동시켜 본 전체적인 소감은 저역에서 조금 부족한 듯 느껴지지만 소형임을 잊게 만드는 풍부한 음역의 사운드로 균형잡힌 음악을 들려 준다는 것 입니다.

특히 많은 악기가 동원된 <1812년 서곡>과 세대의 멜로트론이 동원된 <스프링>의 <The Prisoner (Eight by Ten)>에서 기대 이상으로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야마하의 <MCR-B142>는 시디 뿐만 아니라 유에스비나 아이팟 등 다양한 소스를 이용하여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FM 라디오 청취는 물론 알람 기능 까지 제공하고 있어 음악으로 새벽을 깨우는데 더없이 좋은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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