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t Rage - Can't Get Her Out Of My Head

사일런트 레이지 (Silent Rage) :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이제이 커스 (E.J. Curse, 베이스) :
제시 데이먼 (Jesse Damon, 보컬, 리드 기타) :
마크 호킨스 (Mark Hawkins, 리듬 기타, 보컬) :
브라이언 제임스 (Brian James,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nSyHMdDXrio

헤어 메탈(Hair Meta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글램 메탈(Glam Metal)과 엘에이 메탈(L.A 메탈) 등의 팝 메탈(Pop Metal) 음악이 전성기를 누렸던 1980년대에는 얼마나 많은 헤비메탈 밴드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며 활동했을까? 그리고 그 밴드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밴드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야 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오랜 시간이 지난 현시점에서 정확히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마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는 좀 더 많은 밴드들이 헤비메탈이라는 전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을 것이며 그 전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혼전을 거듭했을 것임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무사히 살아 남은 밴드들은 엘에이 메탈과 글램 메탈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우리에게 그 강렬하고 신선한 헤비메탈 음악을 여과없이 전해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이듯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밴드들 또한 상당수 존재했었다. 아니 존재했었을 것이다. 여기 그런 밴드가 하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985년에 결성되어 치열한 헤비메탈의 각축장으로 뛰어 들었던 '사일런트 레이지'라는 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이런트 레이지는 '이제이 커스'와 '제시 데이먼' 그리고 '마크 호킨스'의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1985년에 결성되었다. 로스앤젤레스를 활동 기반으로 하여 출범한 밴드는 곧 이어 드러머인 '제리 그랜트(Jerry Grant)'를 합류시켜 4인조 체제로 밴드를 완성한 후 클럽과 바(Bar)의 무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약 2년간의 세월을 치열한 전장에서 보낸 사이런트 레이지는 1987년에 대망의 데뷔 음반 'Shattered Hearts'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같은 해에 개봉했었던 영화 '백만달러 대소동(Million Dollar Mystery)'의 사운드트랙 음반에 데뷔 음반에 수록되었던 'Rich, Young And Pretty'를 삽입하여 공개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방송되는 헤비메탈 음악 전문 에프엠(FM) 라디오 방송국인 '케이엔에이씨(KNAC)'에서 발매했던 편집 음반인 'KNAC 10 Best From The West'에도 데뷔 음반의 수록 곡인 'Make It Or Break It'을 수록해 넣기도 했었다.

갓 데뷔한 신인 밴드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그런 좋은 기회들이 연이어 사일런트 레이지에게 찾아 왔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일런트 레이지에게 주어진 기회들은 커다란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 유럽 지역의 몇몇 나라에서 데뷔 음반의 타이틀 곡인 'Shattered Hearts'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는 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그 존재가 미미하기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데뷔 음반을 통해서 연주력 만큼은 인정을 받은 사일런트 레이지는 이듬해인 1988년에 '키스(Kiss)'의 '진 시몬즈(Gene Simmons)'에게 발탁되어 알씨에이 음반사(RCA Records) 소속의 시몬즈 음반사(Simmons Records)와 음반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드러머를 '브라이언 제임스'로 교체한 사일런트 레이지는 진 시몬즈의 제작 총 지휘 속에  음반 'Don't Touch Me There'를 완성하고 두번째 음반으로 1989년에 공개하게 된다.

경쾌한 질주감이 인상적인 타이틀 곡 'Don't Touch Me There'를 싱글로 발매하여 유럽 지역에서 히트시켰던 사일런트 레이지의 두번째 음반에는 우리나라의 록 발라드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요소가 충분한 파워 발라드 곡인 'Tonight You're Mine'과 지난 월요일에 소개했었던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Electric Light Orchestra)'의 'Can't Get It Out Of My Head'등의 곡들을 수록해 놓고 있다.

특히 록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되어 수록된 'Can't Get Her Out Of My Head'는 원곡의 달콤함과는 백팔십도 다른 거친 록의 분위기를 완성도 높은 연주로 연출하고 있어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기도 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거친 탁성을 가진 제시 데이먼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두번째 음반을 발표한 사일런트 레이지는 같은 해에 'Headless Cross' 음반을 발표했었던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순회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1990년대 초반 까지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밴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반 판매 실적은 신통치 않았으며 빌보트 차트 진입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공연장을 전전하던 사일런트 레이지는 1990년대 초반의 어느 날 조용히 해산을 하고 사라져 가게 된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2000년에 다시 재결성된 사일런트 레이지는 2002년에 세번째 음반 'Still Alive'를 발표했으며 2007년에는 네번째 음반인 'Four Letter Word'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