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low Candle - Swaddling Songs

멜로우 캔들 (Mellow Candle) : 1963년 아일랜드 더블린(Dublin)에서 결성

클로다 사이먼즈 (Clodagh Simonds, 보컬) : 1953년 5월 16일 북아일랜드 밴브리지(Banbridge) 출생
앨리슨 윌리엄스 (Alison Williams, 보컬) : ?
데이비드 윌리엄스 (David Williams, 기타) : ?
프랭크 보일런 (Frank Boylan, 베이스) : ?
윌리엄 머레이 (William Murray, 드럼)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 출생, 1998년 사망

갈래 : 포크 록(Folk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MIS_6GXrD38

 

Mellow Candle - Swaddling Songs (1972)
1. Heaven Heath (3:00) : http://youtu.be/dHykIrZCD70
2. Sheep Season (5:01) : http://youtu.be/C-QRtc3fLKE
3. Silver Song (4:26) : http://youtu.be/MIS_6GXrD38
4. The Poet And The Witch (2:51) : http://youtu.be/Lh1U_4rdc-c
5. Messenger Birds (3:39) : http://youtu.be/vBQpaGV9184
6. Dan The Wing (2:45) : http://youtu.be/ntM6nytlGy0
7. Reverend Sisters (4:21) : http://youtu.be/CCA44nNlDJA
8. Break Your Token (2:27) : http://youtu.be/M-gWSlGjAqE
9. Buy Or Beware (3:05) : http://youtu.be/k4Qi6C9nrso
10. Vile Excesses (3:14) : http://youtu.be/IuDOa357ZlY
11. Lonely Man (4:28) : http://youtu.be/Zjk_ELGpnjw
12. Boulders On My Grave (3:40) : http://youtu.be/UYxvIa2--Nk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클로다 사이먼즈 : 리드 보컬, 백보컬, 피아노, 하프시코드, 멜로트론
앨리슨 윌리엄스 : 리드 보컬, 백보컬
데이비드 윌리엄스 : 기타, 백보컬
프랭크 보일런 : 베이스, 백보컬
윌리엄 머레이 : 드럼, 타악기

표지 : 데이비드 앤스티(David Anstey)
사진 : 수제트 스티븐스(Suzette Stephens)
제작 (Producer) : 데이비드 히치콕(David Hitchcock)

여기 저기 이가 빠진 듯한 모습을 한 채 우뚝 솟은 날카로운 바위 산에 비스듬히 걸려 있는 초승달과 긴 꼬리를 드리우며 지나가는 구름들을 배경으로 한 사나이가 촛불을 들고 앉아 있다. 총과 칼을 찬 그 사내의 손에 들린 촛불은 촛농으로 보이는 굵은 기둥을 조금씩 녹여 나가고 있는데 그 촛농의 윗부분에는 과묵하게 생긴 새 한마리가 촛농에 발이 묶인채 난처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이 사나이는 촛농에 발이 묶여 날아가지 못하는 새에게 자유를 찾아 주려 하나 보다.

무슨 이야기냐고?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아일랜드의 포크록 밴드 '멜로우 캔들'이 1972년에 세상에 남긴 유일한 음반의 표지 그림을 글로 풀어 본 것이다. '데이비드 앤스티'라는 이름의 작가가 그린 이 표지는 멜로우 캔들이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를 이렇듯 명쾌하게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이러한 표지 속에 담긴 음반에서 들려오는 음악 또한 포크 록이란 어떤 음악인지를 명쾌하게 들려 주고 있다.

우리나라 밴드 '활주로'의 '이빠진 동그라미'라는 곡이 생각나는 이빠진 초승달이 등장하는 음반 한장을 남긴 멜로우 캔들의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녀원 부속 학교에 다니고 있던 세명의 소녀 '클로다 사이먼즈', '앨리슨 불스(Alison Bools)', '마리아 화이트(Maria White)'는 트리오를 결성하고 '헬렌 샤피로(Helen Shapiro)'와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곡들을 커버하면서 교내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로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공연 활동을 했던 트리오는 자신들의 이름을 '멜로우 캔들'이라고 짓게 되는데 이때가 그녀들의 나이 열두살 무렵이었다. 교내 활동을 통해서 밴드 경험을 쌓아 나가던 멜로우 캔들은 1968년에 이르러 마침내 대망의 데뷔 싱글인 'Feeling High/Tea With The Sun'을 발표하여 더블린 지역에서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싱글은 '야드버즈(The Yardbirds)'의 매니저인 '사이먼 네이피어 벨(Simon Napier Bell)'의 관심을 끌게 되어 그가 소유하고 있던 레이블을 통해서 재발매 되기에 이른다.  

마침내 멜로우 캔들의 첫번째 런던행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꿈많은 소녀들의 첫번째 런던 진출은 실패로 마무리 되고 말았다. 기대와는 달리 재발매된 데뷔 싱글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짧은 런던 생활을 마감하고 더블린으로 돌아온 멜로우 캔들의 세 소녀는 못다 이룬 꿈을 잠시 접어 두기로 하고 교내 합창단 활동과 뮤지컬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머지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권유로 6개월 동안 이탈리아로 음악 유학을 다녀 왔던 클로다 사이먼즈는 영국으로 돌아온 후 앨리슨 불스와 함께 멜로우 캔들을 재결성하게 되는데 이때가 1970년이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등의 남성 구성원들이 합류한 멜로우 캔들은 이때 부터 더블린 지역을 무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71년에는 데람 음반사(Deram Records)와 음반 계약에도 성공하였다.

데람과 계약한 후 드러머인 '윌리엄 머레이'를 가입시켜 5인조 밴드 체제를 완성한 멜로우 캔들은 1971년 12월에 데뷔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 마침내 이듬해인 1972년 4월에 대망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작이 되어 버린 음반 'Swaddling Songs'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두 명의 여성이 들려 주는 아름다운 화음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나는 포크 음악 열두 곡이 수록된 멜로우 캔들의 데뷔 음반은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악기가 주도하고 있지만 기타와 멜로트론 등을 도입하여 부족하지 않은 음악을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시작과 동시에 세련된 감각의 포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Heaven Heath', 멜로트론을 도입하여 음악을 풍성하게 만드는 한편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 주고 있는 'Sheep Season', 그리고 비장미 마저 느껴지는 무거운 분위기의 포크 음악 'Silver Song'등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두 여성의 아름다운 화음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를 삽입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The Poet And The Witch'와 영롱한 피아노 음으로 시작하는 'Messenger Birds', 역시 피아노 음으로 시작하여 천상의 화음이 등장하는 'Reverend Sisters', 제목과 연주에서 외로움이 물씬 풍겨 나오는 'Lonely Man'등의 곡에서도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격정적으로 울려 퍼지는 여성 보컬의 화음 속에서 우리는 영국 포크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멜로우 캔들이 남긴 유일한 음반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은 만약 이들이 두번째 음반을 통해서 데뷔 음반 보다 더욱 진일보한 포크 음악을 들려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아마도 대단한 명반이 분명 만들어졌겠지만 이러한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인 'Swaddling Songs'을 1972년에 공개했었던 멜로우 캔들이 1973년에 돌연 해산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음반의 상업적 성과가 미미했던 것이 바로 해산의 이유였다.   

'음반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merson Lake & Palmer - Trilogy  (0) 2013.05.09
Thors Hammer - Thors Hammer  (0) 2013.05.02
Mellow Candle - Swaddling Songs  (0) 2013.04.25
Big Brother & The Holding Company - Cheap Thrills  (0) 2013.04.23
Cream - Wheels Of Fire  (0) 2013.04.16
Arcadium - Breathe Awhile  (0) 2013.04.11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