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 The Fortune

엔젤 (Angel) : 1975년 미국 워싱턴(Washington, D.C.)에서 결성

프랭크 디미노 (Frank DiMino, 보컬) :
펑키 메도우스 (Punky Meadows, 기타) : 1950년 2월 6일 미국 워싱턴 출생
미키 존스 (Mickie Jones, 베이스) :
그렉 지프리아 (Gregg Giuffria, 키보드) : 1951년 7월 28일 미국 출생
베리 브랜트 (Barry Brandt, 드럼) :

갈래 : 글램 록(Glam Rock), 하드 록(Hard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yspace.com/AngelOfficialSite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MpKNIsKLf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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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4월 8일인 오늘은 <초파일(初八日)> 혹은 <부처님 오신 날>로 불리는 <석가 탄신일>이다. 특별한 기념일이 되면 항상 로고를 이용해서 재치있는 기념 두들(Doodle)을 보여 주고는 했던 구글의 첫 페이지에서는 특정 종교와 관련한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반해 네이트에서는 분홍 색의 연꽃 하나를 로고(로고타이프, Logotype) 옆에 등장시키고 있으며 네이버의 로고 자리에는 연못에 피어난 하얀 연꽃들을 등장시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고 있다.

작은 그림으로나마 하얀 연꽃을 보다 보니 문득 <갓바위>의 절밥이 생각난다. 쌀밥 한 그릇과 된장국 한 그릇 그리고 곁가지로 딸려 나오는 지독하게 짠 맛의 깍두기 하나가 전부인 절밥은 식감이 좋다거나 미각을 자극한다는 식의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묘하게도 가끔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숨어 있다. 아마도 힘들게 산을 오른 후 길게 늘어선 줄의 뒷편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먹게 되는 절밥이어서 더욱 그럴 것이다.

혹시라도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를 다녀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은 공양간에 들러 절밥과 함께 쉽게 잊지 못할 짠 맛을 제대로 경험하게 해주는 무깍두기의 진한 맛을 체험해 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들인 동인동 찜갈비, 납작만두, 따로국밥, 평화시장 닭똥집 등과 함께 대구를 떠올릴 때면 함께 생각나는 음식에 갓바위 절밥이 포함될 것이고 입안에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이렇게 하얀 연꽃 그림과 함께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보내다 문득 천사의 상징인 하얀 색의 옷을 갖춰 입고 활동했었던 밴드 하나가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미국 워싱턴에서 기타 주자인 <펑키 메도우스>를 주축으로 하여 1975년에 결성된 글램 록 밴드 <엔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밴드 결성 후 워싱턴에 자리한 보기(Bogie) 클럽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엔젤은 롤링 스톤지(Rolling Stone)와 크림 매거진(Creem Magazine)에서 평론가로 활동하던 <고든 플레처(Gordon Fletcher)>의 눈에 들어 하드 록 밴드 <키스(Kiss)>의 <진 시몬즈(Gene Simmons)>를 소개받았으며 진 시몬즈의 도움으로 카사블랑카 음반사(Casablanca Records)와 계약을 하고 1975년 10월 27일에 데뷔 음반인 <Angel>을 발표하게 된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감동적인 록 발라드 <Long Time>과 프로그레시브 록을 시도한 <Tower>등의 뛰어난 곡을 선보였던 엔젤은 1976년에 두번째 음반 <Helluva Band>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은 엔젤이 발표한 음반 가운데 음악적으로 가장 뛰어난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그 이유는 강력한 키보드와 거칠게 질주하는 기타 연주 등으로 영국 록 밴드 <퀸(Queen)>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곡인 <Feelin' Right>와 데뷔 음반의 <Tower>에 이어서 다시 한번 엔젤이 프로그레시브 록을 시도하고 있는 <The Fortune>등의 뛰어난 곡들이 음반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And Palmer)>를 연상시키는 곡인 <The Fortune>은 단연코 음반의 백미이자 엔젤 최고의 명곡으로 8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대단히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이들이 흔히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하면 떠올리기 마련인 지루하다는 느낌을 이 곡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으며 오히려 극적인 전개 과정을 통해 곡을 향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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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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