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nity - Affinity

어피니티 (Affinity) : 1968년 영국 브라이튼(Brighton)에서 결성

린다 호일 (Linda Hoyle, 보컬) :
마이크 조프 (Mike Jopp, 기타) :
린턴 내이프 (Lynton Naiff, 키보드) :
모 포스터 (Mo Foster, 베이스) :
그랜트 서펠 (Grant Serpell, 드럼) : 1944년 2월 4일 영국 출생

갈래 : 재즈 록(Jazz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TUIGXeSYEe0

Affinity - Affinity (1970)
1. I Am And So Are You (3:27) : http://youtu.be/-4DviaBHjzQ
2. Night Flight (7:09) : http://youtu.be/6TOCNUrYCLQ
3. I Wonder If I Care As Much (3:15) : http://youtu.be/UZCQQXSxc40
4. Mr. Joy (4:57) : http://youtu.be/TUIGXeSYEe0
5. Three Sisters (4:51) : http://youtu.be/ByQYKdSTGeY ✔
6. Cocoanut Grove (2:31) : http://youtu.be/99tS2awQK0I
7. All Along The Watchtower (11:27) : http://youtu.be/gt0Ep-dcqG8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린다 호일 : 보컬
마이크 조프 : 기타
린턴 내이프 : 오르간
모 포스터 : 베이스
그랜트 서펠 : 드럼

표지 및 사진 : 키프(Keef)
제작 (Producer) : 존 앤터니(John Anthony)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특히 잘 알고 있겠지만 유일작 혹은 유일한 음반이라는 것이 있다. 이 말은 밴드나 특정 가수가 활동 기간 중에 유일하게 남긴 음반을 가리키는 말로써 여기에는 음반사를 통해서 정식으로 발매된 음반이 있는가 하면 연주자 스스로가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독자적으로 발매한 음반인 자주 제작 형식의 음반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유일작들은 대개의 경우 높은 실험 정신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인데 실험성과 상업성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사장되다시피 한 음반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발매 당시에는 실험성이 강조된 음악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외면 받았던 음반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 받고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도 했었다. 이런 음반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랐던 이유로 인해 희귀 음반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높은 금액으로 거래가 형성되기도 했었다. 물론 이는 엘피(LP)로 음악을 듣던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음악 애호가들과 음반 수집가들의 애를 태웠던 이러한 희귀 음반들은 시디(CD)라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저장 매체가 등장하면서 그 희소성이 조금이나마 옅어지게 된다. 귀동냥으로만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대다수의 희귀 음반들이 시디로 재발매 되어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즉 여유가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손쉽게 엘피 시절 희귀 음반으로 존재했었던 음반들을 잡음없는 양질의 음원으로 감상이 가능한 시디로 구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엠피쓰리(mp3)라는 새로운 포맷의 등장은 음악 감상을 더욱 쉽게 만들어 버렸다. 약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휴대폰 같은 작은 이동식 기기에 수십,수백장의 음반을 한꺼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다 언제든 듣고 싶을 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말 그대로 음악이 넘쳐나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쉽게 음악을 가까이 하게 되다 보니 음반을 수집과 감상의 대상이 아닌 소비의 대상 정도로만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누군가 이야기 했다. 누군가는 <독서를 정신의 음악>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음악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음악을 두고 <음악은 영혼의 양식>이라는 말을 했었다. 이렇듯 음악을 가리켜 영혼의 양식 혹은 정서의 양식이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친근감으로 다가오는 음악이 지닌 섬세한 에너지가 듣는 이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 단어에 보면 친근감, 친밀감, 혹은 친화력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 <어피니티(Affinity)>라는 말이 있다.

상충되지 않는 서로가 강하게 끌어 당겨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힘을 가리키는 말인 이 단어는 영국의 브라이튼에서 1968년에 출범하여 음반 한장을 발표하고 사라졌던 재즈 록 밴드가 자신들의 밴드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했었던 말인데 밴드의 이름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이름이 아닌가 여겨진다. 어피니티는 브라이튼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던 세 사람의 동창생이 결성한 재즈 트리오에서 출발하였다.

<린턴 내이프>와 <그랜트 서펠>, 그리고 <닉 니콜라스(Nick Nicholas, 더블 베이스)>는 1965년에 재즈 트리오를 결성하고 대학 주변의 작은 클럽들에서 공연 활동을 하는 것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지속되었던 트리오는 학교 졸업과 동시에 해체되었지만 <린턴 내이프>와 <그랜트 서펠>은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오디션을 통해 구성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함께 연주한 경험이 있던 <모 포스터>가 가장 먼저 밴드에 합류하였으며 뒤를 이어서 기타 주자인 <마이크 조프>가 오디션을 통해서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 교사인 <린다 호일>이 합류하면서 1968년에 5인조 밴드가 완성되었다. 밴드 결성 후 방갈로를 빌려 곡을 쓰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거친 밴드는 재즈 피아니스트인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이 1961년에 발표했었던 음반인 <Affinity>에서 착안하여 밴드 이름을 어피니티로 짓고 1968년 10월 5일 런던의 한 클럽에서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어지는 공연 무대 마다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어피니티의 활동은 그해 말 경 린다 호일이 갑작스럽게 성대에 이상이 생겨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결국 어피니티는 린다 호일이 복귀하게 되는 1969년 까지 보컬없이 연주만으로 무대를 꾸며 공연 활동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970년에 어피니티는 마침내 버티고 음반사(Vertigo Records)와 음반 계약에 성공하고 같은 해에 데뷔 음반인 <Affinity>를 공개하게 된다.

작은 늪지를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는 두마리 백조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린다 호일의 사진을 표지에 등장시킨 어피니티의 데뷔 음반에는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추억 속의 해먼드 오르간 음향을 배경으로 한 린다 호일의 쉰듯한 목소리로 토해내는 열정적인 보컬이 단연코 두드러지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느릿한 흐름으로 진횅되는 네번째 곡 <Mr. Joy>와 재즈 록적인 편곡을 살린 다섯번째 곡 <Three Sisters>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데 이 두 곡은 린다 호일의 보컬 능력이 빛을 발하는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가 금관악기 편곡을 담당한 경쾌한 곡 <I Am And So Are You>와 현악기 편곡을 가미하여 웅장함을 추가한 <I Wonder If I Care As Much>에서도 린다 호일의 목소리는 다른 모든 악기들을 지배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음반을 대표하는 명곡들인 <Night Flight>와 <All Along The Watchtower>에서도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뛰어난 보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밥 딜런(Bob Dylan)>의 곡을 편곡하여 수록한 십일분이 넘는 대곡 <All Along The Watchtower>는 어피니티의 구성원들이 절정에 달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어 음반의 백미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인데 아마도 커버된 버전 중 이 곡만큼 완성도 높은 곡은 없으리라 여겨진다.

<All Along The Watchtower>를 비롯하여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들을 통해서 걸출한 보컬 실력을 발휘하는 린다 호일과 그에 못지 않은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 주고 있는 구성원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어피니티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은 시디로 재발매 되기 전 까지는 앞서 언급했었던 휘귀 음반의 대열에 속해 있던 음반이었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어 있던 음반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음반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rmen - Dancing On A Cold Wind  (0) 2013.06.13
Roy Harper - The Unknown Soldier  (0) 2013.06.06
Affinity - Affinity  (0) 2013.05.28
Camel - Rain Dances  (0) 2013.05.16
Eulenspygel - Ausschuss  (0) 2013.05.14
Emerson Lake & Palmer - Trilogy  (0) 2013.05.09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