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 주변인

이진우 (Lee Jinwoo) : 1985년 9월 13일 출생

갈래 : 모던 록(Modern Rock), 팝 록(Pop/Rock), 가요(K-Pop)
공식 웹 사이트 : http://twitter.com/jinwoo_l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Mc2_S5APH2Y

이진우 - 주변인 (2013)
1. 그 해 여름 (3:20) : ✔
2. 그때, 우리 (3:21) :
3. 아홉 번째 창가자리 (3:54) : ✔
4. 보통의 하루 (2:55) :
5. 사진 (Inst.) (1:47) :
6. 새벽 정류장 (Duet with 융진 of Casker) (4:18)
7. 봄의 시작 (3:31) : http://youtu.be/Mc2_S5APH2Y
8. 사랑은 이별을 부른다 (3:32) : ✔
9. 숨은 그림 찾기 (4:12) :
10. 소년 에필로그 (3:42)
11. 재회 (Inst.) (2:03) : ✔
12. 널, 그리다 (3:32)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이진우 : 보컬,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코러스

남세훈 : 기타, 클래식 기타
이신우 : 베이스, 더블 베이스
장동진 : 드럼
정연승 : 스트링
이효석 : 피아노
최형진 : 코러스

표지 : 김성은
그래픽 도안 : 정은솔
제작(Producer) : 이진우

사전에서 <주변인>이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둘 이상의 이질적인 사회나 집단에 동시에 속하여 양쪽의 영향을 함께 받으면서도 그 어느 쪽에도 완전하게 속하지 아니하는 사람>이라는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2013년 5월 9일에 솔로 데뷔 음반인 <주변인>을 발표한 가수 <이진우>는 무엇 때문에 자신의 데뷔 음반에 이러한 제목을 붙이게 되었을까? 

첫번째 이유는 아마도 늘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2010년에 발표되었던 <에피톤 프로젝트>의 1집 음반 <유실물 보관소>의 수록곡 <한숨이 늘었어>에서 감성적인 목소리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진우는 이후로도 편집 음반들을 통해서 간간히 곡들을 발표해 왔지만 늘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이었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생애 최초의 데뷔 음반을 위해 자신이 만든 곡들 중에서 열두 곡을 간추리고 나서 보니 이 곡들 역시 모두 어딘가로 부터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인 <주변인>의 이야기가 그 중심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진우는 2012년 초 부터 자신의 데뷔 음반을 위해 본격적인 곡 만들기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서른 곡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곡들 중에서 열두 곡을 고르고 골라서 자신의 데뷔 음반에 수록하게 되는데 우연찮게도 오랜 기간 동안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작업만 하며 보냈던 이유로 인해 이진우가 간추려낸 곡들 모두가 <주변인>의 이야기였다고 한다. 흔히 음반이나 영화 등의 리뷰에 보면 사람들이 곧잘 <결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감정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한다.

어딘가 그럴 듯 하면서도 참으로 모호하기 그지 없는 표현인데 아마도 이런 표현을 쓰는 배경에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잠재의식이 발현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런데 이진우의 데뷔 음반을 듣고나서는 <결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감정선 처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당혹감을 느껴 버렸다. 음반에 수록된 열두 곡에서 공통적으로 자칫하면 단조롭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진한 감수성이 아로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를 바꿔 말하면 과하지 않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음반이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밝고 경쾌한 모던 록을 추구하는 이진우의 데뷔 음반은 그가 청소년기 시절 호주에서 유학할 때 자신에게 위안이 되어 주었던 <델리스파이스(Delispice)>, <루시드폴<Lucid Fall)>,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 같은 모던 록 밴드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진우의 데뷔 음반은 솔로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원맨 밴드의 성격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이진우가 보컬은 물론 작사, 작곡과 편곡 그리고 기타와 드럼, 건반에 이르기 까지 밴드 구성에 필요한 모든 악기를 다룰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던 록 특유의 밝고 경쾌한 기타 리프로 시작하는 첫번째 곡 <그 해 여름>이나 이효석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아홉 번째 창가자리> 같은 곡에서 객원 연주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밴드의 성격이 뚜렷이 드러나는 음악들을 통해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사랑의 시작을 계절과 연관시킨 타이틀 곡 <봄의 시작>과 제목에서 부터 안타까움이 묻어 나오는 <사랑은 이별을 부른다>는 <봄의 시작>이 앞 부분에서 부터 밴드 특유의 활력이 묻어 나오고 있다면 <사랑은 이별을 부른다>는 후반부에 이르러서 밴드 특유의 진행 방식을 두드러지게 표출시키며 원맨 밴드로써의 음악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진우의 데뷔 음반에는 쉬어 가는 성격의 연주곡 두 곡을 함께 수록해 놓고 있기도 한데 <남세훈>이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고 <이효석>이 피아노를 그리고 <이신우>가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는 <사진>과 <정연승>의 현악과 <이효석>의 피아노가 아름답게 흐르는 <재회>가 바로 그 곡들이다.

특히 <재회>의 경우 투명하게 흐르는 피아노 건반음과 배경에서 아름답게 흐르는 현악의 조화가 봄날의 아지랑이를 연상케 하며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어 보컬이 삽입된 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고 있기도 하다. 이진우의 데뷔 음반에는 극적인 전개 방식이나 현란한 연주가 등장하지 않는다. 기교 위주의 하드 록과는 다른 무정형, 감수성 위주의 음악을 추구하는 모던 록의 외형적인 특징이 음반에 고스란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는 <결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감정선>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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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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