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umvirat - Spartacus

트리움비라트 (Triumvirat) : 1969년 독일 쾰른(Cologne)에서 결성

위르겐 프릿츠 (Jürgen Fritz, 키보드) :
헬무트 쾰른 (Helmut Köllen, 베이스, 보컬) :
한스 바틀트 (Hans Bathelt,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riumvirat.net/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Fu8mWEnz4cI

 

Triumvirat - Spartacus
1. The Capital Of Power (3:13) : http://youtu.be/GRVDP_87yBw
2. The School Of Instant Pain (6:18) : ✔
   a) Proclamation
   b) The Gladiator's Song
   c) Roman Entertainment
   d) The Battle
3. The Walls Of Doom (3:56) :
4. The Deadly Dream Of Freedom (3:53) : ✔
5. The Hazy Shades Of Dawn (3:08) :
6. The Burning Sword Of Capua (2:40) :
7. The Sweetest Sound Of Liberty (2:35) : http://youtu.be/e0TcWeTWNV0
8. The March To The Eternal City (8:45) : http://youtu.be/LL1lo7KsbA0
   a) Dusty Road
   b) Italian Improvisation
   c) First Success
9. Spartacus (7:40) : http://youtu.be/Fu8mWEnz4cI
   a) The Superior Force Of Rome
   b) A Broken Dream
   c) The Finale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위르겐 프릿츠 : 해먼드 오르간, 무그 신시사이저, 그랜드 피아노, 전기 피아노, 스트링 앙상블
헬무트 쾰른 : 베이스, 기타, 어쿠스틱 기타, 보컬
한스 바틀트 : 드럼, 타악기

표지 : 아틀리에 코홀로브스키(Atelier Kochlowski)
제작 (Producer) : 위르겐 프릿츠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햄스터를 키우다 보면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 몇가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우선 이 작은 놈이 주인을 알아본다는 영특함(냄새로 구분하는 것이겠지만)은 차치하고라도 이 놈들이 생각과는 달리 대단히 청결하다는 것과 하는 짓들이 몹시도 귀엽다는 것이 바로 그런 사실들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모르고 있었던 햄스터의 귀여운 모습을 새로 발견하게 되면 이전에는 징그럽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생쥐 마저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트리움비라트>의 세번째 음반 <Spartacus>의 표지에 등장하는 생쥐가 징그럽게만 느껴진다면 귀여운 햄스터를 한번 키워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1969년에 독일 쾰른에서 결성된 트리움비라트는 <대항해 시대>라는 말이 연상되는 지도를 표지에 등장시킨 데뷔 음반 <Mediterranean Tales>를 1972년에 발표한 후 1974년에 두번째 음반 <Illusions On A Double Dimple>을 발표하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생쥐가 표지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 음반 부터 트리움비라트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컨셉트 음반(Concept Album: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으로 등장했던 두번째 음반의 표지에 생쥐가 등장한 것은 밴드의 이름인 <Triumvirat>가 <rat>로 끝난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등장시킨 생쥐는 트리움비라트에게 부와 명성을 안겨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절정은 밴드가 1975년에 발표했었던 세번째 음반 <Spartacus>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영화와 최근에 종료된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는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여 <한스 바틀트>가 가사를 담당한 음반 <Spartacus>에는 모두 아홉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트라키아(Thracia) 출신의 노예 검투사이며 로마에 대항해 일어났던 글라디아토르(검투사) 반란(BC 73~71)의 지도자였던 스파르타쿠스의 파란만장한 생애 만큼이나 비장미가 감도는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구성되어 주목받았었다. 당연히 이 음반은 트리움비라트의 최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트리움비라트는 밴드 구성에서 필연적으로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And Palmer)>를 연상케되며 들려 주는 음악에서도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를 연상케 하는 음악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Spartacus> 음반의 첫번째 곡인 <The Capital Of Power>가 바로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깅력한 건반 연주가 유려하게 흐르고 탄탄한 드럼 연주가 귀를 자극하는 연주 곡인 첫번째 곡이 지나가고 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서사적인 전개가 두번째 곡인 <The School Of Instant Pain>에서 부터 시작된다.

피아노, 보컬, 신시사이저 등이 효과적으로 중첩되는 4부작 구성의 <The School Of Instant Pain>을 시작으로 트리움비라트라는 이름을 가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의 진면목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드럼의 타격으로 시작하여 전반적으로 경쾌한 흐름으로 진행되는 세번째 곡 <The Walls Of Doom>은 후반부에서 긴박한 비장미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며 네번째 곡 <The Deadly Dream Of Freedom>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달콤한 자유를 향한 꿈을 애잔한 선율로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식의 음악을 들려 주는 다섯번째 곡 <The Hazy Shades Of Dawn>과 여섯번째 곡 <The Burning Sword Of Capua>를 지나면 자유의 달콤한 소리를 감미롭게 노래하는 <The Sweetest Sound Of Liberty>를 기점으로 음반 <Spartacus>는 그 절정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바로 3부작 구성의 여덟번째 곡이자 음반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The March To The Eternal City>와 3부작 구성의 타이틀 곡이자 또 다른 명곡인 <Spartacus>에서 음반은 절정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서정적이면서 비장미가 느껴지는 극적인 구성의 3부작 <The March To The Eternal City>와 개인적으로 너무도 좋아하는 환상적인 도입부를 가진 3부작 구성의 서사시 <Spartacus>로 음반을 마무리 하는 트리움비라트의 세번째 음반은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도 진입하여 최종적으로 27위 까지 진출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트리움비라트가 거둔 최고의 상업적 성과이기도 했다.

햄스터란 놈을 맨 처음 손바닥 위에 올려 놓으면 이 놈이 잔뜩 긴장하여 부들 부들 떠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두려워 했던 놈이 점차 주인의 냄새에 익숙해지고 주인을 구별하게 되면 주인의 손바닥이 마치 제집 안방이라도 되는양 너무도 편안하게 털고르기를 하는가 하면 손바닥에서 탈출하기 위해 아래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프로그레시브 록의 특성이 바로 그렇다.

맨 처음 프로그레시브 록을 접하게 되면 <이게 뭐야?>하면서 쉽게 적응이 되지 않지만 그 적응기를 넘기고 나면 프로그레시브 록 만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음악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마치 햄스터와 친해지게 되면 그리 예뻐 보이지 않았던 생쥐에게서도 귀여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게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동물을 키우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이리라. 자! 이제 부터 생쥐를 한번 키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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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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