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ata Forneria Marconi - Storia Di Un Minuto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 (Premiata Forneria Marconi) : 197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결성

플라비오 프레몰리 (Flavio Premoli, 리드 보컬, 키보드) : 1949년 이탈리아 바레세(Varese)주 출생
마우로 파가니 (Mauro Pagani, 바이올린, 보컬) : 1946년 2월 5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끼아리 출생
프랑코 무시다 (Franco Mussida, 기타) :
조르지오 피아자 (Giorgio Piazza, 베이스) :
프란츠 디 쵸쵸 (Franz Di Ciocio,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fmpfm.it/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O0JNhd9Hhpc

Premiata Forneria Marconi - Storia Di Un Minuto (1972)
1. Introduzione (1:10) : http://youtu.be/PsrEvBHXFBc
2. Impressioni di Settembre (5:45) : http://youtu.be/O0JNhd9Hhpc
3. E' Festa (4:52) : http://youtu.be/ymEjkfoAgNs
4. Dove... Quando... (Parte I) (4:12) : http://youtu.be/I76OawUydgU
5. Dove... Quando... (Parte II) (6:01) : http://youtu.be/dOCtkoHSZ_g
6. La Carrozza di Hans (6:47) : http://youtu.be/1ScIvXQQvRA
7. Grazie Davvero (5:55) : http://youtu.be/JxNYjZN0XuU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플라비오 프레몰리 : 오르간, 피아노, 멜로트론, 하프시코드, 무그, 보컬
조르지오 피아자 : 베이스, 보컬
프란츠 디 쵸쵸 : 드럼, 무그, 보컬
마우로 파가니 : 플루트, 피콜로(Piccolo), 바이올린, 보컬
프랑코 무시다 : 기타, 어쿠스틱 기타, 12현 기타, 만돌론첼로(Mandoloncello), 보컬

표지 : 카이사르 몬티(Caesar Monti), 마르코 다미아니(Marco Damiani), 반다 스피넬로(Wanda Spinello)
제작 (Producer) : 클라우디오 파비(Claudio Fabi)

<내면으로 부터의 깊은 빡침>이라는 식의 말을 어디선가 보거나 들었던 경험이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예전 식으로 표현하자면 <돌아버리겠네>와 비슷한 뜻을 가진 이 말은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곧잘 쓰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너무도 흔한 이야기 구조라서 이제는 식상한 출생의 비밀이나 아이돌의 발연기가 어김없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내면에서 부터 거스를 수 없는 분통이 솟구쳐 올라오게 되고 이럴 때면 어김 없이 이 말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이런 <빡침>의 감정은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음악에서는 거의 경험하기 힘든 느낌이기도 하다. 특히 1970년대의 이탈리아 음악계를 수놓았던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에서는 <빡침>이라는 단어가 가진 느낌을 거의 발견할 수 없으며(간혹 재즈 록에 기반한 음반들에서는 빡침과 비슷하지는 않지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껴볼 수 있긴 하다) 그 보다는 <낭만적인 감수성>이라는 느낌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우리에게 상당한 만족을 안겨 주고 있기도 하다.

1970년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Lombardia)주 밀라노(Milano)에서는 빵가게 간판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밴드 하나가 있었다. 밴드의 구성원 중에서 롬바르디아 주 끼아리(Chiari) 출신의 <마우로 파가니>가 제안하여 만들어진 이 이름은 마우로 파가니가 자신의 고향인 끼아리에서 보았던 작은 빵가게 간판의 <Forneria Marconi(Marconi Bakery 라는 뜻)>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것으로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통상 피에프엠(PFM)으로 줄여 부르는 이 밴드의 첫 출발은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6년에 <플라비오 프레몰리>, <프랑코 무시다>, <조르지오 피아자>, <프란츠 디 쵸쵸>의 4인조 구성으로 결성되어 이탈리아의 팝과 록, 그리고 포크 가수들의 백업 밴드로 출발한 <퀠리(I Quelli: 영어로는 Them)>라는 이름의 밴드가 바로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의 전신 밴드인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 팝계의 주류는 영국과 미국의 히트 곡들을 번안하여 부르던 비트 음악 시대였으며 퀠리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번안 곡들을 주로 불렀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비트 시대가 차츰 저물어 가기 시작하면서 비트 밴드들이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자연스럽게 변모해 가던 1970년 무렵 퀠리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된다. <달톤(Dalton)>이라는 이름의 밴드에서 활동하던 <마우로 파가니>를 영입하여 5인조 구성으로 밀라노에서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라는 긴 이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변신하였던 것이다.

그들의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1971년에 녹음하고 1972년 1월에 발표하였던 데뷔 음반 <Storia Di Un Minuto>가 이탈리아 자국내에서만 50만장이 넘게 팔려나갔으며 후일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명반 중 한장으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었던 것이다. 세련된 연주에 낭만적인 감수성이 음반 전편을 아로새기는 이 음반에는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수록 곡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은 두번째 트랙에 자리한 <Impressioni di Settembre>이다.

이탈리아의 특유의 낭만적인 감성과 비장미가 멜로트론 음향에 담겨 압권으로 다가오는 이 곡은 후일 <The World Became The World>라는 제목의 영어 가사로 번안되어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Celebration>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히트를 기록했던 세번째 곡 <E' Festa>는 록 밴드 특유의 경쾌한 질주감으로 무장한 곡이며 2부작 구성의 <Dove... Quando...>는 클래식에 기반한 서정미가 짙은 허무감에 무게를 더하며 이탈리아 특유의 낭만적인 감성을 든는 이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 주는 <La Carrozza di Hans>는 곡 후반에 물밀듯이 밀려와서 10초 정도 지속되는 멜로트론 음향이 대단히 인상적인 곡이며 음반의 마지막 곡인 <Grazie Davvero>는 재즈의 즉흥 연주 방식을 도입한 아기자기한 전개가 돋보이는 곡으로 숨겨진 음반의 또 다른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포크 음악을 응집시켜 탁월한 심포닉 록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의 데뷔 음반은 데뷔 음반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음반이며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고전이자 명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반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진수를 즐겨 보고 싶다면 서슴없이 <Storia Di Un Minuto> 음반을 꺼내 들라고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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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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