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ol Vuh - Popol Vuh

포폴 부 (Popol Vuh) : 1970년 노르웨이 오슬로(Oslo)에서 결성

얀 타이겐 (Jahn Teigen, 보컬) : 1949년 9월 27일 노르웨이 퇸스베르그(Tønsberg) 출생
아르네 슐체 (Arne Schulze, 기타) :
피트 크눗선 (Pete Knutsen, 키보드:) :
토르 안드레아선 (Thor Andreassen, 드럼) :
피오켄 아이드 (Pjokken Eide, 플루트) :
테리에 메띠 (Terje Methi, 베이스)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QMIArTvwNBw

Popol Vuh - Popol Vuh (1972)
1. Hunchback (4:08) : http://youtu.be/UCe-CNCEQbc
2. Joy And Pleasure (3:32) : http://youtu.be/NTpfsX9Ko_E
3. All We Have Is The Past (4:29) : http://youtu.be/hBunhr6IbyI
4. Leavin' Chicago (3:53) : http://youtu.be/EED8eHISISk
5. For Eternity (5:36) : http://youtu.be/QMIArTvwNBw
6. Sucklin' Pig (4:22) : http://youtu.be/u0E8YKwmBlU
7. Medicine (8:02) : http://youtu.be/kpZjj24xBJQ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얀 타이겐 : 보컬
아르네 슐체 : 기타
피트 크눗선 : 기타, 멜로트론, 무그, 전기 피아노
토르 안드레아선 : 드럼
피오켄 아이드 : 플루트, 트롬본
테리에 메띠 : 베이스

표지 : 비요른 모리세(Bjørn Morisse)
제작 (Producer) : 포폴 부

잊을만 하면 번쩍 고개를 들고 터져 나오는 지구 종말론이 지난 해에도 한동안 화제가 되었었다. 그 이유는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달력의 마지막 날이 2012년 12월 21일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판을 짜주기를 고대하고 지구 종말을 기다려 왔던 사람들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지구의 종말은 일어나지 않았고 신들의 귀환도 당연히 없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는데 종말론을 신봉했던 사람들은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 또 다른 날을 선택해서 그들만의 그날이 도래하기를 속절없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여간 지금은 잊혀진 문명인 마야 문명에는 언급한 마야 달력 외에도 마야인들의 우주관과 신앙을 기록한 자료로 마야 문학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마야인의 성서로 불리우는 역사서도 존재하고 있는데 이 역사서는 <포폴 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름 자체에서도 왠지 모를 신비감이 느껴지지만 역사서 자체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초자연적인 힘이 존재할 것만 같은 포폴 부를 두고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도 외면할 수 없었던지 두개의 국가에서 두개의 밴드가 제각기 포폴 부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였다.

<포폴 부>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두 밴드 가운데 <윤이상> 선생의 딸인 <윤정(Djong Yun)>이 소프라노 가수로 참여했었던 1973년 음반 <Hosianna Mantra>로 국내의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포폴 부는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며 오늘 소개하는 음반 <Popol Vuh>의 주인공인 노르웨이의 포폴 부는 오슬로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 <아르만 숨페 두르 엑스프레스(Arman Sumpe Dur Express)>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었다.

아르만 숨페 두르 엑스프레스라는 다소 긴 이름을 사용하면서 한장의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었던 밴드는 가장 늦게 밴드에 합류한 <얀 타이겐>의 가입 이후 밴드 이름을 포폴 부로 바꾸게 되는데 이때가 1970년이었다. 공연 활동에 주력하면서 자신들을 알려 나가던 포폴 부는 마침내 1972년 가을에 데뷔 음반인 <Popol Vuh>를 공개하게 되는데 독일의 포폴 부가 정적이고 신비로운 음악을 주로 들려 주었다면 노르웨이의 포폴 부는 <킹 크림슨(King Crimson)> 같은 영국 밴드들의 영향을 받아 들여 좀더 록적인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

특히 멜로트론의 도입은 킹 크림슨과 비교될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을 탄생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기도 하다. 음반의 수록 곡을 하나씩 살펴 보면 감동적인 멜로트론 음향으로 시작하는 <Hunchback>이 첫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은은히 흐르는 멜로트론 음향과 장엄한 교회 오르간을 연상시키는 무그 음향, 그리고 정열적인 플루트 연주 등이 등장하는 이 곡은 음반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손색이 없는 뛰어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음악을 글로 표현할 때 우리는 가끔 <펑키(funky)하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펑키하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그 해답을 포폴 부의 데뷔 음반인 <Popol Vuh>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두번째 수록 곡인 <Joy And Pleasure>가 도입부에서 부터 펑키하다는 표현에 적합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입부의 이런 펑키함은 곡이 연주되는 내내 줄곧 이어지며 듣는 이에게 흥겨움을 전달해주고 있다.

몽환적으로 흐르는 멜로트론과 진한 호소력을 전달하는 <얀 타이겐>의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 형식의 <All We Have Is The Past>는 음반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며 네번째 곡 <Leavin' Chicago>는 흑인 블루스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곡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음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곡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섯번째 곡 <For Eternity>는 음반 최고의 명곡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으로 멜로트론과 어쿠스틱 기타의 화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플루트 연주는 절정의 경지를 넘나들고 있으며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했다 사라지는 전기 기타는 보컬과 맞물려 감동적이라는 표현이 적당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보컬 대신 플루트 연주가 곡을 주도하는 연주 곡이자 여섯번째 곡인 <Sucklin' Pig>에서는 재즈 록에 기반한 경쾌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으며 음반의 마지막 곡인 <Medicine>에서는 <Sucklin' Pig>의 확장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특히 플루트와 보컬 그리고 전기 기타 등이 펼치는 연주 호흡에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제네시스(Genesis)>가 연상될 정도로 뛰어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독일의 포폴 부와는 다르게 심포닉 록(Symphonic Rock)에 기반한 완성도 높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 주었던 노르웨이의 포폴 부는 1973년에 마야 문양을 표지에 그려 넣은 두번째 음반 <Quiche Maya>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으나 독일의 포폴 부 만큼의 지명도를 얻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노르웨이의 포폴 부는 두번째 음반 공개 후 <포폴 에이스(Popol Ace)>라는 이름으로 밴드 이름을 바꾸고 1974년에 편집 음반인 <Popol Ace>를 발표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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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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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록 2014.04.27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팀과 동명이엇군요
    적절한 설명 덕분에 재밋게 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