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y - Eloy

음반과 음악 2013. 7. 25. 15:11


Eloy - Eloy

엘로이 (Eloy) : 1969년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결성

에리히 슈리버 (Erich Schriever, 보컬 , 키보드) :
프랑크 보네만 (Frank Bornemann, 기타) : 1945년 4월 독일 하노버 출생
만프레드 비츠오르크 (Manfred Wieczorke, 기타) :
볼프강 스토커 (Wolfgang Stocker, 베이스) :
헬무트 드라트 (Helmuth Draht,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스페이스 록(Spac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loy-legacy.com/eloy.php?Lang=en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yDatGyROJ1c

Eloy - Eloy (1971)
1. Today (6:07) : http://youtu.be/cx-9xv2LLqQ
2. Something Yellow (8:14) : http://youtu.be/yDatGyROJ1c
3. Eloy (6:17) : http://youtu.be/acE3DsDD-jY
4. Song Of A Paranoid Soldier (4:54) : http://youtu.be/b9EeXlgbLnw
5. Voice Of Revolution (3:09) : http://youtu.be/wBwR806bfNQ
6. Isle Of Sun (6:07) : http://youtu.be/5q7OA8z4TLc
7. Dillus Roady (6:34) : http://youtu.be/PwUDbu4d_MU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리히 슈리버 : 리드 보컬 , 키보드
프랑크 보네만 : 기타, 하모니카, 타악기
만프레드 비츠오르크 : 기타, 베이스, 보컬
볼프강 스토커 : 베이스
헬무트 드라트 : 드럼

표지 : 미하일 나튼(Michael Narten)
사진 : 에리히 슈리버, 폴커 쿠인크(Volker Kuinke)
제작 (Producer) : 피터 프라이헤르 폰 리펄(Peter M. Freiherr Von Lepel)

모두 잠든 심야 시간대에 음악 애호가들을 라디오 앞으로 향하게 만들었던 <전영혁의 음악세계>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겠지만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프로그램 이름을 들어 보았을 <전영혁의 음악세계>는 1986년 4월 29일에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방송사를 바꿔가며 방송되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서 2007년 10월 15일에 방송을 마감하였었다.

<25시의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이후 <전영혁의 음악세계> - <전영혁의 FM 1077> - <전영혁의 음악여행> - <전영혁의 음악세계>로 이름이 바뀌는 와중에도 변함없이 헤비메탈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까지 조금 덜 대중적이지만 방송에서 잘 만나기 힘든 좋은 음악들을 선곡하여 들려줌으로써 두터운 매니아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의 코너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특선> 코너였었다.

특히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한장을 통째로 들려주는 무모함이 종종 시도되었던 특선 시간은 광고 편성을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한숨이 새어 나올 법한 일이었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에 목말라 하던 많은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감로수가 따로 없는 시간이기도 했었다. 녹음기에 카세트 테이프를 끼워 놓고 항시라도 녹음 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며 <전영혁의 음악 세계>가 방송되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은 대개 특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녹음 버튼을 누르게 마련인데 나 역시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녹음을 통해서 만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테이프 중에서 소중하게 아껴가며 들었던 테이프들이 바로 독일을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엘로이>의 음반을 녹음한 테이프들이었다. 독일 하노버에서 <프랑크 보네만>을 중심으로 1969년에 결성된 학교 밴드는 <하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가 1895년에 발표했었던 SF소설 <The Time Machine>에 등장하는 인류를 가리키는 말인 엘로이를 밴드 이름으로 정하고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 <비틀즈(The Beatles)>, <크림(Cream>, <후(The Who> 같은 영국의 유명 밴드들의 곡을 커버하는 것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런 커버 밴드 활동을 통해서 점차 프로그레시브 록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가던 엘로이는 1970년에 싱글 <Walk Alone / Daybreak>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으며 이듬해인 1971년에는 하드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이 접목된 음반 <Eloy>를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게 된다. 중,단편으로 구성된 일곱 곡을 수록하고 있는 데뷔 음반은 엘로이하면 떠오르게 마련인 스페이스 록적인 연주 보다는 하드 록에 가까운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고 있어 아직은 채 다듬어지지 않은 엘로이의 초기 음악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뚜껑이 열리는 쓰레기통을 표현한 변형 커버로 등장한 엘로이의 데뷔 음반은 소음 같기도 한 기묘한 효과음을 도입부에 등장시킨 <Today>로 시작하고 있다. 기대감을 잔뜩 증폭시키며 1분 넘게 이어지던 신비한 효과음은 강력한 기타 연주가 등장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효과음의 빈 자리를 하드 록에 바탕을 둔 엘로이의 강력한 연주가 가득 채우면서 전개되는 이 곡은 반향 효과가 걸린 연주로 곡을 마감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기타 연주는 상당히 좋지만 구성과 전개에서 왠지 모를 아쉬움을 듣는 이에게 전달해주고 있기도 하다.

음반에서 가장 긴 대곡이자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두번째 곡 <Something Yellow>는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나 <유라이어 힙(Uriah Heep)> 같은 밴드들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하드 록을 들려 주는 곡으로 특히 곡 전체를 이끌고 나아가는 프랑크 보네만의 기타 솔로는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룹 송인 <Eloy> 역시 영국의 전통적인 하드 록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곡으로 1분 45초 부터 장시간 이어지는 드러머 <헬무트 드라트>의 연주가 대단히 인상적인 곡이며 무거운 기타 리프가 등장하는 <Song Of A Paranoid Soldier>에서도 헬무트 드라트는 발군의 드럼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짧지만 강력한 하드 록을 들려주는 <Voice Of Revolution>이 흐르고 나면 <Something Yellow>에 이은 또 하나의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Isle Of Sun>이 강력한 오르간 연주로 시작된다. <딥 퍼플(Deep Purple)>과 <유라이어 힙>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 곡은 음반에서 가장 스페이스 록에 근접한 연주를 들려주는 곡으로 향후 엘로이가 펼쳐 나갈 음악 세계를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음반의 마지막 곡인 <Dillus Roady>는 <유라이어 힙>이 1970년 6월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Very 'Eavy ...Very 'Umble>에 수록되어 있는 <Gypsy>의 기타 리프와 거의 유사한 리프를 들려주는 곡으로 아마도 <Gypsy>의 확장판이 있다면 <Dillus Roady>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분위기의 연주를 들려 주고 있는 곡이다.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된 엘로이의 데뷔 음반은 <레드 제플린>이나 <유라이어 힙> 혹은 <딥 퍼플> 같은 영국 밴드들의 흔적이 수록된 곡들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는 음반으로 아직은 덜 다듬어진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음반이다. 이러한 점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던 엘로이는 약 일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후 1973년에 발표한 두번째 음반 <Inside>을 통해서 데뷔 음반에 비해 좀더 다듬어진 하드 록에 기반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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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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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창은 2013.07.26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가 정말 멋지네요
    둘러보면서 몇 가지 아이디어도 컨닝하고 갑니다^^
    혹시 초대장 하나 남으신가요?
    티스토리 초대장 받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요..
    이렇게 부탁 드리게 되었습니다.
    남는 초대장이 있으시면 저에게 꼭 좀 보내 주세요
    열심히 잘 만들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hapyi8964@hanmail.net
    이 주소로 꼭 좀 부탁 드릴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