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y - Inside

음반과 음악 2013. 9. 2. 14:28


Eloy - Inside

엘로이 (Eloy) : 1969년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결성

프랑크 보네만 (Frank Bornemann, 기타) : 1945년 4월 독일 하노버 출생
만프레드 비츠오르크 (Manfred Wieczorke, 키보드) :
볼프강 스토커 (Wolfgang Stocker, 베이스) :
프리츠 란다우 (Fritz Randow, 드럼) : 1952년 8월 6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스페이스 록(Spac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loy-legacy.com/eloy.php?Lang=en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XtMWBXj4HHQ

 

Eloy - Inside (1973)
1. Land Of No Body (17:14) : http://youtu.be/VwzHQnA3Fao
2. Inside (6:35) : http://youtu.be/XtMWBXj4HHQ
3. Future City (5:35) : http://youtu.be/lYR4VGm51vQ
4. Up And Down (8:23) : http://youtu.be/RKZ5DtEaLy4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프랑크 보네만 : 기타, 보컬, 타악기
만프레드 비츠오르크 : 오르간, 기타, 보컬, 타악기
볼프강 스토커 : 베이스
프리츠 란다우 : 드럼, 어쿠스틱 기타, 타악기, 플루트

표지 : 로베르토 빠텔리(Roberto Patelli)
제작 (Producer) : 엘로이

1971년에 하드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이 접목된 데뷔 음반 <Eloy>를 발표했었던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엘로이>는 데뷔 음반 발표 후 밴드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주게 된다. 이는 데뷔 음반의 기획 단계에서 부터 <프랑크 보네만>이 강조 했던 만큼의 결과물을 밴드 구성원이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특히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했던 <에리히 슈리버(Erich Schriever, 보컬)>의 역할이 가장 문제가 되었다.

결국 프랑크 보네만은 자신의 예상대로 엘로이의 데뷔 음반이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되자 두번째 음반 부터는 아예 자신이 직접 보컬을 담당하기로 결정하고 에리히 슈리버를 엘로이에서 내보내게 된다. 엘로이의 데뷔 음반을 들어 보았다면 이런 프랑크 보네만의 결정에 어느 정도 수긍하게 될터인데 프랑크 보네만의 출중한 기타 연주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연주와 에리히 슈리버의 목소리가 어딘지 모르게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했었던 에리히 슈리버를 내보낸 엘로이는 <만프레드 비츠오르크>에게 키보드 연주를 맡기고 두번째 음반의 기획과 사전 예행 연습을 위해 연습실에 모이게 된다. 그런데 두번째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한사람의 엘로이 구성원이 교통 사고로 밴드에서 이탈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바로 드럼을 담당했던 <헬무트 드라트(Helmuth Draht)>가 그 주인공으로 당시 헬무트 드라트는 교통 사고를 당하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더이상의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이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엘로이를 떠나야 했던 헬무트 드라트 대신 엘로이의 드럼을 맡게 된 인물은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 출신의 <프리츠 란다우>였다. 열세살 때 부터 드럼 연주를 시작했으며 여러 커버 밴드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프리츠 란다우를 가입시킨 엘로이는 1972년 9월 부터 함부르크(Hamburg)의 녹음실에서 두번째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다.

데뷔 음반의 실패를 거울 삼아 세밀하게 진행된 두번째 음반의 녹음은 이듬해인 1973년 8월에 가서야 모두 마무리가 되었는데 일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뷔 음반 보다 한층 진일보한 음악을 담은 엘로이의 두번째 음반은 그해 가을에 발표되었다. 17분이라는 압도적인 연주 시간을 자랑하는 대곡 <Land Of No Body>를 음반의 앞면에 가득 채우고 뒷면에는 타이틀 곡인 <Inside>를 비롯해서 세 곡을 수록하여 도합 네 곡이 담겨 있는 엘로이의 두번째 음반은 지구를 떠나 새로운 별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첫번째 곡 <Land Of No Body>로 시작하고 있다.

<만프레드 비츠오르크>의 강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르간 연주를 중심으로 하여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를 연상케 하는 환각적인 장면 까지 연출하며 듣는 이를 스페이스 록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Land Of No Body>는 우주 공간 저 너머 어딘가 쯤에 있을 새로운 별로 듣는 이를 훌쩍 옮겨 놓고 있다. 더불어 엘로이의 우주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이 대곡은 데뷔 음반의 실패에서 기인한 절치부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이는 동시에 엘로이의 역량이 모두 담겨져 있는 곡이기도 하다.

똑딱 똑딱하는 시계 초침 소리를 연상케 하는 심벌즈 소리로 아름다운 도입부를 여는 <Inside>는 곡이 진행되면서 육중한 오르간 연주가 등장하는 등 점차 무거운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발전해 나가는 형식을 취한 곡으로써 <프랑크 보네만>의 현란한 기타 솔로가 대단히 매력있게 다가 오는 곡이다. 예전에 하도 자주 들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출렁이며 다가오는 도입부의 선율이 너무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Future City>는 5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진 곡이지만 엘로이의 두번째 음반에서는 가장 짧은 곡이기도 하다.

아울러 각종 타악기를 비롯한 악기들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미래 도시를 그려내고 있는 이 곡은 음반에서 가장 대중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기도 한데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틀 안에만 가둬두기에는 너무 아쉬운 곡이기도 하다. 음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인 <Up And Down>은 중반 까지 이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인 곡이며 시각화와 사이키델릭한 연주가 공존하면서 <Land Of No Body>에 이어서 또 하나의 멋진 스페이스 록을 들려 주고 있다.

완성도가 낮지는 않았지만 시행착오 속에서 실패로 마감되었던 데뷔 음반을 거울 삼아 새로운 드러머와 함께 완성시킨 엘로이의 두번째 음반은 데뷔 음반에서 미처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엘로이의 능력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음반인 동시에 미완성이었던 엘로이 사운드가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완전한 진보를 이룬 음반이기도 하다. 더불어 엘로이는 두번째 음반을 시작으로 걸작 스페이스 록 음반들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을 매료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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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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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ㅇㅇ 2021.10.12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 찾기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