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eige - Ni Vent... Ni Nouvelle

매니지 (Maneige) : 1972년 캐나다 퀘벡(Québec)에서 결성

알랭 베흐쥬홍 (Alain Bergeron, 피아노) :
뱅쌍 랑글루아 (Vincent Langlois, 색소폰) :
드니 라피에르 (Denis Lapierre, 드럼) :
이브 레오나드 (Yves Leonard, 타악기) :
폴 삐꺄 (Paul Picard, 타악기) :
질 셰타뉴 (Gilles Schetagne, 글로켄슈필)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퓨전(Fusion)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9D4_3Ua-ajo

Maneige - Ni Vent... Ni Nouvelle (1977)
1. Le Gai Marvin (1:42) : http://youtu.be/l9TUtjl16dM
2. La Fin De L'Histoire (3:17) : ✔
3. Les Folleries (6:05) : http://youtu.be/vOH1H1lpC9s
4. Les Epinettes (3:30) : http://youtu.be/e-1ukzzBv04
5. Manbo Chant (5:18) : http://youtu.be/9D4_3Ua-ajo
6. Douce-Amere (5:52) : http://youtu.be/OLJuS1VLZBc
7. Le Gros Roux (3:31) : http://youtu.be/OPff0Qx_lZs
8. Au Clair De La Prune (4:02) : http://youtu.be/_G9GSXxfTZ0
9. 11 Juillet (4:49) : http://youtu.be/QSnGMca-c6w
10. Time Square (1:35)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알랭 베흐쥬홍 : 피아노, 플루트, 리코드(Recorder), 피콜로(Piccolo)
뱅쌍 랑글루아 : 알토 색소폰, 기타
드니 라피에르 : 베이스, 드럼, 팀파니, 라틴 팀파니
이브 레오나드 : 공, 마라카스 등 각종 타악기
폴 삐꺄 : 플렉사톤(Flexatone), 바스크 드럼(Basque Drum), 호른(Horn), 비브라폰(Vibraphone)
질 셰타뉴 : 글로켄슈필(Glockenspiel), 튜블러 벨(Tubular Bells)

드니즈 루피앙 (Denise Lupien) : 바이올린
샹딸 레미야 (Chantale Rémillard) : 바이올린
크리스티안 람퐁 (Christiane Lampron) : 첼로
앙드레 펠샷 (Andre Pelchat) : 소프라노 색소폰(5번 트랙)
장 프리퐁뗀느 (Jean Préfontaine) : 비올라

표지 : 리처드 팩우드(Richard Packwood)
제작 (Producer) : 기 샤르보느(Guy Charbonneau), 매니지

지구촌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끔씩 즐기기 위하여 행하는 어떠한 행동이나 접근하는 대상들을 가리켜 우리는 통상적으로 취미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취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많은 취미들을 일일이 다 거론하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취미라고 이름 붙여진 행위들 중에서 주종을 이루는 대표적인 것 몇개만을 꼽아 보자면 우선 낚시와 등산을 시작으로 운동과 독서(책읽기를  취미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영화 감상과 우표 수집 등이 있다.

여기에 굳이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음악 감상 정도가 대중적인 취미 생활의 하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음만 먹는다면 번거로운 사전 준비 작업없이도 곧바로 시작이 가능한 것이 취미 생활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부수적인 장비나 금전이 필요한 것이 또한 취미 생활이기도 하다. 예컨데 구기 종목을 좋아한다면 탁구공이라도 하나 준비해야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물론 맨손 체조가 취미인 사람들은 부수적인 장비나 금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쓸데없는 준비 과정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도 하다.

우스개 소리이기는 하지만 예로 든 맨손 체조를 예외로 한다면 평소에는 하기 힘들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위하여 여가 시간을 활용하고 투자하여 즐기는 행위인 취미 생활 가운데 하나인 음악 감상에도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 있다. 음원이나 음반이 바로 그것이다. 최소한 엠피쓰리(mp3) 파일을 재생하기 위한 장치 가운데 하나인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음원이나 음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만의 즐거움을 위한 취미 생활의 하나인 음악 감상을 위해서 음원이나 음반을 하나씩 모으는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꽤 많은 음원이나 음반이 모아져 있는 것을 어느 날 문득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실물이 없는 음원을 별개로 한다면 음반 수집은 음악 감상의 주요한 수단이자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음반을 모으다 보면 저 음반은 반드시 구입해야지 하는 음반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인데 이렇게 구매욕을 자극하는 음반들 중에는 명곡이 포함된 음반이 있는가 하면 음반을 포장하고 있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소장 목록에 포함되는 음반들도 있게 마련이다.

오늘 소개하는 캐나다의 퓨전 재즈 밴드 <매니지>가 1976년에 발표했었던 세번째 음반 <Ni Vent... Ni Nouvelle>도 너무 예쁜 표지로 인해 음반 수집가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그런 음반들 가운데 하나이다. 캐나다 퀘벡에서 1972년에 <알랭 베흐쥬홍>과 <뱅쌍 랑글루아> 형제를 중심으로 하여 4인조로 결성된 매니지는 퀘벡 지역을 무대로 공연 활동을 펼치면서 밴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1973년에는 다양한 타악기 연주가 가능한 <폴 삐꺄>가 가입하여 5인조로 확대 편성하게 된다.

5인조로 확대 편성한 후에도 주로 퀘벡 지역의 클럽과 식당 등 소규모의 무대에 오르면서 구성원간의 호흡과 연주 실력을 다듬어 나가던 매니지는 네덜란드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엑셉션(Ekseption)>의 퀘벡 공연에서 오프닝 공연을 맡으면서 마침내 그동안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찾아온 기회는 음반 계약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당시의 공연을 유심히 지켜 보았던 하베스트 음반사(Harvest Records)에서 음반 계약을 제의해 왔던 것이다.

결국 하베스트 레이블과 음반 계약을 한 매니지는 <드니 라피에르>를 추가로 가입시켜 6인조 구성으로  클래식과 재즈 록에 기반한 퓨전 음악을 선보인 데뷔 음반 <Maneige>를 1975년에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에 두번째 음반인 <Les Porches>를 공개했었던 매니지는 음악적 갈등을 보였던 두 사람의 구성원을 교체하여 밴드를 정비한 후 1977년에 세번째 음반인 <Ni Vent... Ni Nouvelle>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앞서 언급했듯이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눈이 편안해지는 녹색의 색감으로 너무도 예쁘게 표현한 매니지의 세번째 음반은 음악의 색깔 조차도 조금 변한 것이 감지되고 있는 음반이다.

즉 앞선 두장의 음반이 클래식과 재즈를 기반으로 한 대곡 중심의 퓨전 음악이었다면 세번째 음반에서는 음악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연주 시간에 있어서는 단편을 중심으로 선회한 음반으로 대곡 못지 않은 밀도를 드러내고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단편 중심으로 음반을 구성하다 보니 네 곡과 다섯 곡을 수록했었던 데뷔 음반과 두번째 음반에 비해 수록된 곡의 수도 배로 늘어나 도합 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세번째 음반은 아름다운 플루트 연주가 등장하는 <Le Gai Marvin>으로 시작하여 아기자기한 타악기 연주를 등장시켜 마치 아이들의 학예회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Time Square>로 마감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두 곡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곡들은 음반의 표지만큼이나 편안함을 듣는 이에게 제공하고 있는 한편으로 앞선 두장의 음반에 비해 재즈 쪽으로 조금 기울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아마도 구성원의 변화가 음악으로 그대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더불어 퓨전 음악 혹은 퓨전 재즈라는 말만 들으면 그때 부터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만족감을 안겨줄 <Manbo Chant>, <Douce-Amere>, <Le Gros Roux> 같은 뛰어난 곡들을 수록하여 표지만 예쁜 음반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보컬이 없이(스캣이 등장하기는 한다) 연주 곡 만으로 구성된 매니지의 세번째 음반 내지를 보면 구성원들이 연주한 악기들의 목록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모두 합해서 서른 종이 넘는 악기가 동원되고 있다. 보컬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악기 연주를 등장시켜 보컬이 등장하는 곡들과의 간극을 줄여 주고 있는 셈인데 이로인해 음반에 수록된 곡을 듣는 이가 받게 되는 음반의 전체적인 느낌은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흥미진진한 음반이라는 것이다. 물론 재즈 음악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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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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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콜타르 2013.08.18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음악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